이유식 시작한 아기 추천 육아템 :: 아기 과일 간식 주기 좋은 과즙망 Ashtonbee baby fruit feeder
아기가 이유식을 시작하고 한달 정도가 지난 무렵부터 아기에게 과일 간식을 주기 시작했다. 보통 과일은 찐 다음에 으깨어 주거나 퓨레 같이 만들어서 먹이는 경우가 많은데, 나는 과즙망을 이용해보았다. 이유라면, 메인으로 먹는 이유식의 경우 알갱이가 거의 없이 완전히 으깨어진 상태로 주고 있기 때문에 간식을 줄 때 만이라도 식재료의 식감이랄까, 그런 것을 아기가 느낄 수 있으면 좋겠다 생각했기 때문이다.
내가 구입한 것은 Ashtonbee 제품으로 아마존에서 구입했다. 아마존에서 과즙망 (Fruit Feeder) 을 검색하면 이것말고 많이들 구입한다고 나오는 제품으로 그물망처럼 생긴 것이 있는데, 그것보다 이것으로 구입한 이유라면, BPA Free 실리콘 재질이라 열탕 소독이 가능하다는 사실 때문이었다.
제품 2개가 들어있고, 과즙망 부분 리필(?)도 2개가 들어있다. 이 제품을 구입하기 전에 고민되었던 부분이라면, 저 과즙망 부분의 실리콘이 너무 두껍거나 해서, 내가 원하는 역할, 아기에게 식재료의 식감을 느끼게 해주려는 역할을 제대로 못하면 어쩌나, 하는 것이었다. 그런데 다행히 재질이 아주 얇고 말랑말랑해서 그런 걱정은 하지 않아도 괜찮았던 것 같다.
그리고 예상했던 것보다 부피감이 조금 있어서 과즙망에 너무 얼마 안들어가면 어쩌나 걱정했던 것도 불필요한 걱정이었던 걸로! 제품의 완성도가 상당히 좋은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과즙망 분리도 쉽게 되어서 세척도 용이하고, 모든 부분을 다 열탕소독 할 수 있다는 점도 참 마음에 든다.
그런데, 과즙망을 끼운 상태에서 뚜껑을 열어 잘게 자른 과일을 넣어주면 되는데 뚜껑을 여는 부분이 전혀 힘이 들지 않아서 이 부분은 조금 불안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기가 조금만 머리를 쓰면 열 수 있게 될 것 같은? 다행히 아직 그런 일은 없었다.
첫 간식으로는 배를 삶아서 줘 보았다. 처음에는 야심차게 덩어리도 좀 크게 썰어서 줘 보았는데 아기가 생각보다 잘 씹지를 못하는 것 같았다. 배는 무조건 맛있어 할 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표정도 안좋았다....;( 삶아서 맛이 이상한 건가 싶어 먹어보았는데 내 입맛엔 괜찮은 것 같았는데....
그렇지만 아무튼 쪽쪽 빨아대긴 하니까 과일 맛이라도 느낄 수 있겠지, 하는 생각으로 꾸준히 줘 보았다. 역시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했던 건지, 다섯번째 정도? (그때는 사과를 먹이고 있었다) 부터는 오 꽤 먹는데? 하는 생각이 들 만큼 잘 먹어주었다.
배와 사과를 각 4일 씩, 3분 정도 삶은 후 줘 보았다가 그 다음으로는 잘 익은 바나나를 익히지 않고 먹여보고 있다. 과일은 맛있는 건데, 왜 아주 맛있는 표정을 지으며 먹어주지 않는 건지는 여전히 의문이지만, 그래도 이도 없는 잇몸으로 야무지게 씹어가며 잘 먹어주는 모습이 정말 귀엽다.
아주 만족하며 잘 사용하고 있는 육아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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