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의 밤 :: 호이안의 야경 / 호이안 야경을 즐기기 좋은 맛집 LOWLAND RESTAURA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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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피를 한잔 하고 나왔더니 어느새 어두워 졌다. 반짝반짝한 밤거리. 보트 타라고 낮에도 호객행위가 장난 아니던 그 강 주변에는 사람이 더 더 많아지고, 끄는 손에 못이기는 척 반짝이는 배에 올라타는 사람들도 훨씬 많아졌다. 


아까 그 커플일까, 모르겠지만 예뻤던 신혼부부의 웨딩촬영 현장. 저 커플이 손에도 두개씩 들고 있고 배 안에도 가득한 촛불이 소원등인데, 저걸 강에 띄우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며 저걸 팔려고 하는 호객행위도 장난 아니다. 우리에게 제시된 가격은 보통 2개에 1달러였다. 넋을 잃고 호이안의 야경 구경. 정말로 아름다웠는데 사람이 너무너무 많아서 이쁜 사진을 건지긴 그리 쉽지 않았다.


커다란 다리 위의 장식. 소원등 들고 조심스레 보트를 타는 사람들 (밤에는 보트를 탈 때 소원등을 서비스로 준다). 많은 인파를 뚫고 힘들게 힘들게 강을 건너 가 보았다.







강을 건너면 바로 보이는 커다란 골목 안으로는, 기념품 등 소품을 판매하는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다. 이렇게나 이쁜 등도 판매하는데, 하나쯤 사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가도 집에 어떻게 들고 가겠어, 집에 가면 또 어디다 두려고.. 하는 현실적인 생각이 금세 생각의 발목을 잡음. 골목 어디 매대에서 호이안스러운 마그네틱을 하나 구입한 뒤, 우리는 사람이 적은 쪽으로 이동해서 바위에 앉아 노닥거리며 쉬었다. 밤이 되니 바람이 불어 더 이상 못견디게 덥지는 않았지만, 이미 땀에 범벅되어서 여기서 찍어댄 사진들은 하나같이 괴상하다. 그래도 뭐가 그렇게 행복했던지 표정은 걱정 하나 없는 듯 웃고만 있다.







한참을 앉아서 두런두런 얘기하다가 배가 좀 고파져서 다시 강을 건넜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소원등을 많이 띄우고 있다. 강물소리 들으며 맥주 한잔 하고 싶어서 강 바로 옆에 늘어선 노상가게에 가서 앉았다. 이런 가게에서는 너무 베트남 스러워서 우리가 못먹을 음식을 팔지나 않을까 걱정이 될 법도 한데, 이 날은 무슨 용기가 샘솟았는지 아무 고민 없이 그냥 착석. 역시나 호객행위를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중 가장 친절해 보이는 아저씨네 집으로 들어갔는데 메뉴판을 아무리 뒤져도 맥주가 없는거다. 왠일인가 싶어 물어봤더니, 이렇게 노상에 있는 가게에서는 맥주 판매가 금지되어 있단다. 그러면서 맥주를 마시고 싶으면 작은 길 하나 건너에 늘어서 있는 실내 가게로 가라고 친절하게 말해주었다.







그래서 찾은 곳이 바로 이 곳! 강물 소리를 들을 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야경은 보고 싶어서 2층에 있는 창가 자리가 비어 있는 가게를 겨우 찾았다. 거의 모든 가게들에 2층 창가 자리가 있었지만, 우리보다 발빠른 사람들이 딱 그 창가 자리들만 다 차지하고 앉았더라. LOWLAND 레스토랑인데, 들어가면서 2층 창가자리에 앉아도 되냐 물어봤더니 흔쾌히 된다며, 창가 자리로 안내해 주었다. 들어가서 메뉴를 펼침. 맥주 찾아 왔는데 마침 칵테일 해피아워라 1+1이라고 칵테일을 권하더라. 놓칠수 없지! 칵테일을 두 잔 주문하고 음식은 셋트메뉴 3 dishes를 주문했다. white rose dumpling과 spring roll, 그리고 wanton soup가 나온다. 호이안 가게 답게 조명도 이쁘고, 창 밖으로 호이안의 야경이 기가 막히게 보인다. 강이 바로 내려다 보여서 보트 타는 사람들 모습도 많이 보였다.







우리가 주문한 모히또와 마가리타. 2잔에 75000 VND. 그리고 음식. white rose dumpling과 spring roll이 3개씩, 그리고 wanton soup! 모닝글로리가 아주 맛집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음식들도 다 맛있었다. 진짜, 스프링롤은 왜 이렇게 맛있는지... wanton soup도 조금 짜긴 했지만 입맛에 잘 맞아서 음식 세개 모두 맛있게 잘 먹었다. 칵테일 한잔씩 한 후에는 소기의 목적이었던 맥주도 한잔씩!







다 먹었다. 음식과 주류 가격을 다 해서 204,000 VND가 나왔다.


사실 낮부터 보트를 탈 생각은 전혀 없었는데 여기서 한참을 강쪽을 바라보다 보니 급 보트가 타고 싶어졌다. 약간 취하기도 했고, 질러보자- 싶은 마음에 우리는 다시 강가로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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