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월 아기랑 주말 호캉스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아기랑 이용팁 + 수영장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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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개월 아기랑 주말 호캉스 :: 서울 웨스틴조선호텔 아기랑 이용팁 + 수영장 이용 후기

 

호텔 1박 무료 이용권이 있어서 어딜 가서 호캉스를 해야하나 벼르던 찰나, 이 기회에 아기에게 물맛(?)을 좀 보여주자 싶어 아기도 수영장 이용이 가능하다는 호텔을 일부러 찾아갔다. 수영장이 있는 호텔은 많고, 그 중에도 아기가 이용할 수 있는 수영장을 구비한 호텔도 많지만 어떤 곳은 특정 시기에만 이용이 가능하다거나 해서, 우리가 선택할 수 있는 가장 적절한 호텔은 웨스틴조선 서울호텔 밖에 없는 것 같았다.

 

일주일 전쯤 예약을 하고 아기 수영복도 사고 방수기저귀도 사고, 만반의 준비를 한 후 출발!

 

 

 

 

 

아기랑 함께 1박을 하러 가는 거라 짐이 무척 많았기에 우리는 차를 가지고 갔는데 정말 이 주변 교통 헬이더군요. 주변에서만 빙글빙글 얼마나 기다렸나 모른다. 그래서 다들 차를 안가져와서 주차비가 무료인가보다. 힘들게 주차하고 체크인하고... 도착한 호텔은 이런 모습이었다. 시설이 낡은 티는 났지만 엄청 넓은데?? 싶은 느낌.

 

 

 

가장 저렴한 방이라 그런지 뷰라고 할 것까지 없는 방이었다. 그래도 창이 넓으니 좋은걸?

 

 

 

필요 이상으로 넓은 듯한 수납공간과,

 

 

 

화장실. 근데 이 화장실, 미국 화장실처럼 욕조 외의 공간에는 물빠지는 곳이 없었다. 원래 호텔 화장실들은 한국도 다 이런가? 사실 평소에는 눈여겨 볼 기회가 없었는데, 이번에는 아기를 씻기다가 보니 물이 밖으로 많이 튀었는데 물빠지는 곳이 없어서 한때 물바다가 되었다.......;(

 

 

 

그리고 룸의 이곳저곳 다른 사진들.

 

 

요 위에 달린 3개 사진은, 아기 때문에 특별히 부탁해 받은 것들이다. 저거 외에 공기청정기도 나중에 받았는데 그 사진을 못찍음...

 

위부터 아기 크립, 가습기, 그리고 아기 욕조. 

 

예약할 때 부터 크립, 가습기, 공기청정기는 미리 구비해 주시길 부탁드렸고, 아기 욕조도 말하면 빌려준다는 사실을 나중에 알아서 욕조는 체크인 할 때 말씀 드렸다. 그랬더니 크립과 가습기는 미리부터 방에 준비되어 있었고 체크인 할 때 부탁드린 욕조는 우리가 방에 들어가자 마자 거의 바로 가져다 주셨다. 그런데 공기청정기는 당장 여분이 없어 다른 체크아웃 하는 방에서 가져다가 주신다고 조금 늦게 가져다 주심. 공기청정기는 꼭 아기가 있지 않은 이용객들도 부탁하는 사람이 많아서 그런가보다.

 

아기 데리고 가시는 분들은 크립이나 아기 욕조 등 필요한 걸 미리 말씀드려 꼭 이용하길 추천!

 

크립이 보기엔 허술해 보여도 호텔 바닥에 아기를 둘 수는 없고 곤란할 때 잠깐 아기를 넣어(?) 놓기 너무 좋았다. 다행히 우리 아기는 저 크립 굉장히 좋아해서 꽤 오래 안에서 인형과 함께 놀아주었다.

 

그리고 호텔에 가기 전에 가장 걱정했던 부분이 아기 이유식이었다.

 

호텔 냉장고에 조금은 여유공간이 있어서 이유식을 넣어둘 수 있다는 정보는 미리 입수하였지만, 그럼 이 이유식을 먹일 때 어떻게 데워야 하지, 곤란했던 거다..... 그래서 체크인 할 때 여쭤봤더니, 객실에서 전화로 이유식 데워달라고 요청하면 직원분이 오셔서 이유식을 가지고 가서 직접 데워서 가져다 주신다고 한다. 조금 미안할 것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참 감사한 정보.

 

 

 

호텔방에서 뒹굴뒹굴 TV를 좀 보다가 (리모컨이 건전지가 다 됐는지 작동을 안해서 이것도 전화로 부탁드려 교환받았다...) 저녁 먹기 전에 수영장에나 가보자며 출발!

 

이렇게 레인이 3개가 있고, 40도 37도로 된 작은 자쿠지가 2개 있다. 36개월 미만 아가들은 수영장 레인은 이용할 수 없고 자쿠지에서만 놀수 있다고 한다. 여기서도 튜브 같은 건 사용 불가라고... 그래서 어쩔 수 없이 계속 아기를 안고 놀아주었는데 처음엔 무서워하더니 나중엔 너무 좋아했다. 너무 더운 것 같아 잠깐 물에서 나가도 계속 다시 들어가 달라고 보챔...

 

수영장 레인에는 수영모 없이는 들어갈 수 없는데, 수영장 안으로 들어와서 수건 나눠주는 곳에서 수영모도 무료로 대여해 주기 때문에 잊고 왔더라도 걱정 없을 것 같다.

 

 

 

유료로 이용할 수 있는 카바나도 있고... 이렇게 천장에서는 빛이 들어오도록 되어 있어서 밤보단 아침에 더 예뻤다 (이 사진은 아침에 찍은 것).

 

수영장은 아침 6시부터 밤 10시까지 이용 가능한데, 12시와 7시였나? 낮과 밤에 한 시간씩 레인 정돈 시간이 있어서 그 시간에는 수영장 레인에는 들어갈 수 없다. 자쿠지 이용은 가능해서 우리랑은 크게 상관 없었음.

 

 

 

수영장에는 이렇게 간단한 세면대와 샤워시설이 구비되어 있고 수영복 탈수기도 있다. 그런데 우리는 방에서 수영복 입고 왔다가 다시 돌아가서 몸을 씻으며 수영복을 벗었기 때문에 따로 탈수기를 이용하지는 않았다.

 

이래저래 시설도 맘에 들었고, 좋은 호텔이라 그런지 직원들도 무척 친절했다. 아주 가까이에 스타벅스 리저브 매장이 있던 것도 좋았는데, 여기는 늘 사람이 가득 차 있어서 이용을 못했다는 것이 함정.

 

조금 귀찮기도 했지만 있는 쿠폰 기한이 다 되면 아까우니까 억지로 억지로 간 것 치고는 너무 여유롭게 잘 쉬었고, 또 아기에게 처음으로 물 맛(?)도 성공적으로 보여줄 수 있어서 흡족한 경험이었다.

 

사실 기간이 조금 더 남은 쿠폰이 하나 더 있는데, 이 때는 다른 호텔로 가보자는 남편의 의견이 있지만, 나는 이 곳에 한번 더 가보고 싶다는 생각을 할 만큼이었다.

 

집 떠나면 고생인데, (그것도 아기까지 데리고!!!) 호캉스를 왜 하나 솔직히 잘 이해 못했는데 내가 무지했던 것으로 결론! 재밌게 잘 놀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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