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기 돌사진 스튜디오 추천 :: 돌사진은 전통적인 한옥 스튜디오로! 예담헌 한옥스튜디오 돌스냅 촬영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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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 돌사진 스튜디오 추천 :: 돌사진은 전통적인 한옥 스튜디오로! 예담헌 한옥스튜디오 돌스냅 촬영 후기

 

아주 오래된 후기이기는 하지만, 뒤늦게 남겨보는 아기의 돌스냅 촬영 후기!

 

당연한 얘기겠지만, 돌스냅 업체를 결정하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니었다. 아기 돌사진만큼은 전통적인 분위기의 한옥 스튜디오로 고르고 싶다는 생각은 늘 했었지만, 그 중에 어딜 골라야 할지도 모르겠고.... 그리고 한옥 스튜디오에서 촬영하는 돌스냅 업체들은 가격도 만만치가 않았다.

 

지인 중 두명이 촬영을 해서 예전부터 눈여겨 오던 곳이 여기 예담헌이었는데, 그래서인지 선뜻 이 곳으로 확정! 하지 못하고 여기저기 다른 업체들도 많이 문의를 해 보았던 것 같다. 그런데 알아보면 볼 수록, 여기 예담헌이 사진도 너무 예쁘면서 가격도 한옥 스튜디오들 치고는 비싼편도 아니었구나! 하는 깨달음을 얻게 됨. 여기 엄청 인기 있는 곳이라 예약을 빨리 해야한다고 해서, 촬영 2개월 전쯤 서둘러 예약도 마쳤다.

 

http://www.yedamheon.com/

 

예담헌 한옥스튜디오

예담헌 한옥스튜디오, 전통돌상스튜디오, 한복스냅 전문

www.yedamheon.com

 

각 상품별 가격과 구성은 웹사이트에 다 잘 정리되어 있다. 다 평일 촬영 기준이라 주말에 촬영할 경우 이 금액에서 10만원이 추가된다. 우리는 예담한옥올인원 상품, 지금은 봄이벤트 할인으로 80만원이지만, 나는 85만원에 계약하였고, 주말 촬영 추가금 10만원에, 아빠 메이크업 비용까지 추가하여 총 97만원. 여기에 촬영 당일날 내 머리 길이가 충분히 길지가 않아서 마지막 비녀씬 같은거 촬영이 힘들다고 가발을 추가해야해서 토탈 99만원이 들었다. 내가 선택한 상품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아래와 같다.

 

 

 

촬영 시기를 언제로 하면 좋을지도 무척 고민이었다. 보통은 아기가 11개월이 되는 정도에 돌스냅 촬영 시기를 잡는다고 한다. 아기가 너무 잘 걸어다니게 되면 촬영이 너무 힘들어지고, 가장 예쁘게 찍을 수 있는 시기는, 아기가 무엇을 붙잡고는 혼자 스스로 설 수 있는 시기라고 한다. 그런데 이 시기 아기들은 어제 오늘이 다르게 성장하기 때문에 지금 기어다는 아기라고 해서 두달 뒤에 혼자 서지 못할거라 장담할 수도 없고, 이게 정말 예측하기가 힘든 것 같다. 

 

우리 딸은 뒤집거나 기거나 하는 성장의 속도가 다른 아기들보다 조금 느린 편이어서, 사실은 11개월보다 더 늦은 시기에 찍고 싶었는데, 더 늦어지면 날씨가 너무 추워질 것 같아 아기를 데리고 하는 야외촬영이 또 너무 힘들것 같았다. 어른들끼리 촬영이면 좀 추워도 꾹 참고.. 뭐 이런게 가능할텐데, 아기와 함께 촬영하려고 하니 진짜 고려할 사항이 너무 많은 것.......

 

아무튼 그래서 우리 아기는 11개월이 되기 열흘 전에 촬영 날짜를 잡았다. 그때 시기가 되어서 촬영 날짜는 마음대로 변경할 수 있지만, 말했듯 여기가 너무 인기있는 스튜디오여서, 평일이 아닌 주말에 시간을 바꾸는 건 현실적으로 쉬운 일은 아닌 것 같다. 막상 촬영 때가 다되어 시간을 변경하려고 하면 또 그때로부터 한두달 뒤에 시간을 잡을 수 있을 듯?

 

암튼 촬영 날짜가 다 되었을 때 우리 아기는 무엇을 붙잡고 겨우 설수 있는 상황은 되었으나, 그건 집에서나 그랬다는 거고 촬영 현장에서 한복에 맞는 신발까지 신기고 나니 너무 어색한지 제대로 해내지 못했다. 그래서 예쁜 컨셉은 하나 못찍고 날려버림..... 아쉬웠지만, 아기와 함께 하는 촬영이 모든 면에서 만족할 거라고는 애초부터 생각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 정도의 아쉬움은 그냥 그러려니 하기로 했다.

 

촬영하기로 한 전날에 예담헌에서 확인 전화가 와서 옷을 어떻게 입으면 되는지, 아기 옷은 어떻게 입히면 되는지, 촬영하러 올 때 준비물 등을 친절하게 설명해주셨다. 오라는 시간에 오라는 곳으로 가면 됨.

 

예담헌이 좋았던 점 하나는, 말이라도 무엇이든 아기 컨디션에 맞추어 주세요, 라고 말해주었다는 것이다. 차를 타고 가는 동안 아기가 자고 있으면 엄마가 메이크업 하는 동안 그 상태로 아기를 더 재워도 좋고, 스튜디오 안에 있는 온돌방에서 아기를 뉘여 재워도 된다. 아기는 준비하는데 많은 시간이 걸리지 않기 때문에 아기가 잘만큼 자고 일어나면 가지고 온 이유식 등을 먹이고, 촬영 직전에 아기 한복을 입히고 촬영을 시작하면 된다고.

 

내가 메이크업을 끝내 후 아기 먹을 걸 먹이고 옷을 입하고 하는 동안은 너무 정신이 없어서 사진이 하나도 없지만, 그 전에 찍어본 사진을 한번 남겨보면...

 

 

 

대강 스냅 촬영 전 준비실의 느낌은 이러했다. 소파가 있는 곳이 아기와 함께 촬영 전까지 머무를 수 있는 대기실이고 그 맞은편에 메이크업실, 그 옆으로 의상실이 있다.

 

우리 앞에 준비하던 가족의 아기가 너무 심하게 울어대서 우리 아기가 자다가 깨기도 했고, 내가 메이크업 받고 있는데 메이크업실에서 일하시는 직원 한분이 문을 너무 심하게 쾅! 닫고 들어오셔서 또 아기가 깬거 같기는 했지만 (아니, 손님도 아니고 직원이 이렇게 매너가 없어서야! 이 부분은 아주 불만이기는 했음), 그래도 대체적으로 아기에게 맞추어주려고 모든 직원분들이 애쓰시는 것 같았다. 

 

예담헌 내에 있는 메이크업실 메이크업은 사실 평이 그리 좋은 편은 아니었다. 여기서 먼저 스냅을 찍었던 내 친구도 돈을 더 주고서라도 다른데서 메이크업 하라고 나에게 신신당부 하였으나, 아기를 데리고 움직여야 하는 일정에 다른 메이크업 샵에 들렀다 가는 것도 너무 힘들 것 같아 나는 그냥 이 곳에서 메이크업을 하기로 결정했던 것.

 

걱정했던 결과물은 아주 나쁜 건 아니었으나, 마음에 쏙 들지는 않아서, 아 이게 한복 스타일 화장이라 그런가 나름 이해를 해보려 했다. 그런데 한달 뒤 돌잔치 하는 곳에서 받은 한복 스타일 메이크업은 진짜 마음에 아주 쏙 들었기 때문에, 그냥 여기가 메이크업을 아주아주 잘하는 것은 아닌거 같다. 그런데 반대로 남편은 이 곳, 예담헌에서 받았던 메이크업이 돌잔치 업체에서 받은 것보다 나았다고 말했는데, 그 이유는 돌잔치 때는 시간이 꼬이는 바람에 남편 메이크업을 10분만에 해치워버려서 그랬던 것일듯.. (돌잔치 업체에 대한 이 분노의 후기는 차차 남겨보겠다.)

 

메이크업을 끝내고 가족이 입을 한복을 고르는데, 역시 전문가가 보는 눈이 다른지 내 눈에 이뻐 보이는 것과 사진으로 찍어 예쁜 한복이 다른 것 같았다. 아기 한복은 결국 추천해 주시는 셋트로 골랐는데 아주 만족스러웠다. 남편 한복도 이뻤는데 내 한복이 조금 전체적으로 밋밋한 것 같은 느낌. 이것도 아쉽지만 이건 내 잘못이라 어쩔 수 없어! 그런데 사진 찍어서 예쁜 부부 한복은 셋트로 예시를 몇개 들어주시거나 하셨으면 훨씬 더 좋았을 거 같기는 하다. 

 

촬영은 담당 작가님 한분과 아기 옷 매무새 등 여러 도움 주시는 여자분 한분이 같이 진행하였는데, 이 이모를 아기가 너무 좋아해서, 시종일관 아기를 웃게 해 주셔서 그렇게 감사할 수가 없었다ㅠ 진짜 몸을 날려 아기를 웃게 해주심...

 

아기를 웃게 하는데 필요한 장난감이랑, 과자도 알아서 챙겨주시고, 물은 내가 챙겼어야 하는데 가방에서 아기 물을 안 꺼내가는 바람에 걱정이었다. 그런데 중간에 아기 물까지 잊지 않고 챙겨주셔서 정말 감사했다. 작가님도 열심히 촬영 잘 해주셨지만 이 여자분 (뭐라고 불러야 하지ㅠ)이 안계셨으면 이렇게까지 만족스러운 사진들이 많이 나올 수 없었을 것 같다.

 

13개 컨셉 이상이라고 되어있어서 촬영이 너무 길까 걱정되었는데, 아기가 잘 웃고 잘 따라와 주어서 1시간 반이 안되어 촬영은 마무리가 되었다. 매 컨셉마다 우리가 불안해할까 그러시는지 작가님이 카메라로 찍은 사진들을 다 확인시켜 주었는데, 그 중에도 예쁜 사진이 너무 많아서 어떤 결과물이 나올지 정말 기대되었다.

 

아기와 함께 촬영을 해야해서, 챙겨야 할 것도 너무 많고 아기 컨디션도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역시 프로들이 모여 있어서 그런지 예상 외로 순조롭게 일이 잘 진행될 수 있었던 것 같다. 촬영을 마치고 다시 메이크업 등을 했던 장소로 돌아오는데, 작가님 말씀으로는 아기들이 너무 울거나 해서 촬영이 연기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고 하는 걸 보니, 그냥 우리가 운이 좋았던 것일 수도 있겠지만..... 하... 그런데 진짜 아기들 데리고 촬영하는 거 신경쓸 것도 많고 힘들긴 진짜 힘든 듯.....

 

아기는 먼저 한복을 벗기고 편안하게 해 줘야 하니 방 안으로 아기가 먼저 들어간 동안, 작가님이 남편과 나, 우리 부부사진과, 나중에는 내 독사진까지 예쁘게 잘 찍어주셨다. 흑, 정말 너무 맘에 들었어....ㅠㅠ

 

사진은 일주일 안에 보내주시겠다고 하셨는데, 당장 그 다음주 월요일에 원본 사진이 도착하였다. 여기서 사진을 셀렉해서 보내야 앨범도 나오고 하는건데...... 그걸 5개월이 지난 지금까지 못하고 있다는게 함정. 진짜 더 늦기전에 이번 주 안에는 셀렉해서 보내야지..ㅠㅠ

 

원본 사진도 근데 너무 예뻐서, 골라서 사람들에게도 보여주고 인스타에도 올리고 했는데 다들 잘 찍었다고 칭찬해 주었다. 돈이 아깝지 않아ㅠㅠㅠㅠㅠ 올린지 조금 시간이 흐르긴 하였지만, 예담헌에서 촬영한 우리 아가 돌스냅 사진이 궁금하신 분들은 인스타를 방문해주세요!ㅋㅋ

 

시간이 많이 흘러버리긴 했지만, 그래도 이곳은 꼭 추천하고 싶다는 마음으로 남겨보는 예담헌 한옥스튜디오 돌스냅 촬영 후기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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