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개월 우리 아기 어린이날 선물 :: 야야 바닐라버스 미끄럼틀 개봉기 + 짧은 사용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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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개월 우리 아기 어린이날 선물 :: 야야 바닐라버스 미끄럼틀 개봉기 + 짧은 사용기

 

아이가 자라서 어린이날 선물을 꼭 챙겨줘야 할 시기가 되기 전까지는 굳이 어린이날이라고 선물을 사줄 필요 없을 거라고 생각하고 그냥 넘길 작정이었는데, 어머님께서 선물을 꼭 하나 해주고 싶다고 하셔서 고심고심 끝에 고른 선물이다. 사실 원목 주방놀이랑 무척 고민했었는데, 원목 주방놀이의 경우 완성도 있는 퀄리티의 제품을 찾기가 너무 힘들어서 찾다찾다 포기하고, 결국 차선이었던 미끄럼틀로 골랐다.

 

미끄럼틀도 원래 사주고 싶어하던 선물이었기 때문에 눈여겨 보던 제품이 당연히 있었는데, 그건 타요버스 미끄럼틀이었다. 육아 선배인 절친이 많이 알아보고 샀는데 타요버스 미끄럼틀이 가장 튼튼하다더라, 5살이 된 지금까지 잘 논다, 뭐 이런 얘기를 들었기 때문. 그런데 타요버스 미끄럼틀은 파래도 정말 너무 파래........ 아기 장난감은 색이 선명해야 한다고 하지만 그건 좀 심한 거 같아서 조금 더 알아보았더니, 같은 회사에서 나오는 무슨무슨 버스 미끄럼틀 시리즈가 여럿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다. 그 중 우리가 고른 것은 바닐라 버스! 야야 바닐라버스 미끄럼틀이 되겠다.

 

선물이 언제 도착할지 몰랐기 때문에 안심하고 있다가 토요일 오후 쯤 엄처난 무게와 크기의 박스가 문 밖에 배달되어서 낑낑거리며 집 안으로 옮길 때, 이미 나혼자 조립하는 건 포기. 마침 주말이니 일요일 오전에 남편이 조립을 시작하였다.

 

 

박스를 오픈했을 때 사진이다. 위에 박스 사진은 내가 찍은건데, 오픈하고 바로 찍은 사진은 우리 남편이 찍었다. 나는 방에서 자고 있었는데 아마 내가 포스팅할 거라고 생각하고 찍어준 듯! 점점 발전하는 우리 남편, 뿌듯하다.

 

 


구성품도 많고 하나하나 사이즈도 꽤 커서 처음에는 조립에 애를 먹었는데, 그래도 설명서가 나름 자세히 되어 있어서 크게 어렵지는 않았다. 딱 한가지 주의할 점은, 설명서에서 무엇을 조립하기 전 이 부분 스티커를 부착해야한다는 안내가 있으면 따라야 한다는 거다. 조립 했다가 다시 풀어야 하는 경우가 생길 수도!!!!

 

 


야야에서 나오는 버스 미끄럼틀의 다른 종류도 나와있길래 상자 사진을 찍어보았다. 우리는 바닐라버스를 골랐는데 키티 모양도 있고 종류가 다양하다.

 

 


남편이 조립하는 동안 나는 가까이 가지 못하게 아기를 돌봐야 했기 때문에 과정샷은 없고 바로 완성샷! 다 조립하는데는 한시간 좀 넘게 걸렸고, 다 조립한 후에 스티커 일일히 붙히는 것도 시간이 좀 걸렸다. 다 해서 2시간 채 안걸린 듯. 조립하는 동안 느낀 점은, 의외로 아귀도 잘 맞고 뭔가 완성도 있게 잘 나왔다, 싶었다는 것. 아기 장난감 조립하다 보면 뭐가 이렇게 허접해? 냄새는 왜 이렇게 심해? 이런 생각 드는 경우도 종종 있는데 이 경우에는 그런 생각이 들지 않았다.

옆에 농구대도 있고 여기 쏙 들어가는 공도 하나 함께 들어있다. 처음에는 이 농구대 굳이 필요 없을 것 같은데... 생각했었는데 의외로 아기가 처음부터 잘 가지고 논다. 공을 아래에서 집어 넣기도 하고 미끄럼틀 위로 올라가서 위에서 아래로 링을 통과해 던지기도 하고. 링 안으로 인형 친구들을 집어 넣기도 하며 논다.

 

 


버스 내부에는 이렇게 앉는 자리도 있고 저 자리에 앉아서 버스 핸들을 돌리며 놀 수 있다. 핸들에 버튼을 누르면 음악도 나온다. 처음엔 아기가 버스 안으로 들어가는 걸 싫어했는데, 엄마랑 아빠가 한번씩 몸을 구겨서 버스 안으로 들어가 함께 있어주곤 했더니 어느 순간 익숙해졌는지 잘 들어가 논다. 아직 핸들을 돌리며 놀지는 못하고 인형 친구들을 잔뜩 데려다가 안에서 인형놀이를 한다.

 

 


여기는 미끄럼틀 계단을 올라가면 있는 공간인데 여기는 평소에는 인형이 가득 올라가 있다. 지금 하나밖에 없는 이유는, 

 

 


나머지 친구들을 아기가 다 미끄럼틀을 태워줬기 때문!

미끄럼틀을 처음 설치한 순간부터 아기는 미끄럼틀 계단을 잘 올라갔는데 아직 혼자 미끄럼틀을 타고 내려오지는 못한다. 미끄럼틀 슬라이드는 엄마 아빠가 옆에서 허리를 잡고 도와줘야 겨우 내려오는 정도. 근데 슬라이드 위에 인형을 올려놓고 인형들 미끄럼틀을 계속 태워줌. 인형들 다 타고 나면 다시 데리고 가서 또 태워주고, 또 태워주고...

일단은 당장을 바라보고 구입한 건 아니고 장기적으로 잘 가지고 놀아주길 바라며 구입한거기 때문에 지금만큼 놀아주는 것만도 충분한 것 같다. 저 미끄럼틀 옆쪽, 농구대 쪽에 그네를 붙일 수 있도록 연결 그네도 나오는데, 그것까지 살까 하다 말았다. 근데 안사길 잘한 듯.. 이것만으로도 이미 거실이 가득찼어.......... 언제 한번 책꽂이 등의 위치도 조정하고 해서 미끄럼틀 위치를 다시 잡아야 할 것 같기는 하다. 

 

 


뭔가 인형들의 놀이 공간으로 이용되는 게 더 큰거 같긴 하지만, 할머니 찬스로 구입하게 된 야야 바닐라버스 미끄럼틀! 일단은 아주 만족스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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