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의 놀이에 다양성을 얹어줄 수 있는, 그라팟 투게더 GRAPAT TOGETHER

아이의 놀이에 다양성을 얹어줄 수 있는, 그라팟 투게더 GRAPAT TOGETHER

 

아이의 원목교구, 특히 발도르프 교구들은 꾸준히 구입하고 있었고 최초 구입을 후회하지 않을만큼 아주 활용을 잘 하고 있다. 첫 아이가 두돌이 되었을 때, 두돌 기념으로 구입을 시작하였던 발도르프 교구들이 지금은 꽤 많이 모였는데, 둘째 아이는 (그렇다, 블로그를 쉬는 동안 둘째가 태어나 지금은 이미 돌이 넘었다!!) 처음부터 많은 발도르프 교구들에 자연스레 노출되다 보니 첫째보다 훨씬 더 교구들을 즐겁게 잘 가지고 논다. 발도르프 교구는 두돌은 넘어야 잘 가지고 논다는 인식이 있었는데, 지금 생각으로는 가능하기만 하다면 더 이른 시기부터 다양하게 노출해주면 더 자연스레 교구들과 가까워 질 수 있을 것 같다.

 

오늘은 그 중 가장 최근에 구입한 발도르프 교구를 소개하려고 한다. 지금까지 구입해 온 것들도 기회를 봐서 하나씩 리뷰를 해 보도록 하겠다. 

 

 

블로그를 쉬게 되면서 자연스레 개봉샷은 안찍게 되었는데 이상하게 투게더는 개봉샷을 찍었다. 그라팟 개봉은 늘 설레는걸.... 아이 둘이 달려들어 제대로 된 사진은 없지만, 그래도 그만큼 아이들이 그라팟을 반겨주는 거라고 생각하면 고마울 따름.

 

 

이렇게 4가지 모양의 닌스가, 각각 세가지 피부색으로 총 12개의 닌스가 들어있다. 닌스 몸의 크기와 질감, 그리고 닌스 몸의 색도 각기 다 달라서 다양한 촉감과 시각적인 효과를 느낄 수 있다. 그러나 무엇보다 투게더의 가장 큰 특징이라면 피부색이 3가지로 다양하다는 것. 이렇게 어린 시절부터 아이에게 인간의 다양성에 대한 인상을 심어줄 수 있다는 것은 큰 장점인 것 같다.

 

 

첫째 아이 놀이의 흔적. 첫째 아이는 투게더를 보자 마자 바로 침대를 만들어줘야겠다며 집에 있는 다른 원목교구 에드토이를 꺼내와서 새 친구들의 침대를 만들어주었다.

 

 

둘째 아이 놀이의 흔적. 이제 14개월인 둘째는 아직 뚜렷한 목적성이 있다기 보다는 그냥 원목을 만져 보고, 부딪히며 소리를 듣거나, 롤라의 통 안에 닌스를 넣었다 뺐다 하며 까꿍 놀이를 하는 정도의 수준. 그래서 놀고 나면 항상 이렇게 난장판이다. 투게더는 이렇게 다른 놀이에 자연스레 끼어들어 아이들의 그라팟 놀이에 다양성을 더해주고 있다. 내가 원하던 딱 그대로의 역할을 해 주고 있는 셈. 앞으로도 다른 발도르프 교구를 이용한 놀이들에 자주 모습을 보일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