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아기 원목 장난감 추천 :: 둘째만을 위한 첫 장난감 선물, 하바 사운드 디스커버리 블록 (HB7628)
첫째랑 둘째가 가지고 노는 발도르프 교구들에 대한 이야기도 정리를 해보고 싶어서 관련 사진들을 추려봤더니 800장이 넘었다. 와 이거 쉽게 건들 일이 아니구나 싶어서.. 오늘은 비교적 최근에 구입한 원목장난감 이야기를 하나 하려고 한다.
둘째 아이는 보통 첫째 아이가 가지고 놀던 장난감을 그대로 가지고 놀곤 해서 둘째만을 위한 장난감은 사준 적이 없다. 헝겊책 몇권 정도 사줬었나... 그런데 이 장난감이 둘째만을 위해 구입한 첫번째 장난감이 되겠다.
독일 장난감 브랜드 하바 HABA의 사운드 디스커버리 블록. 하바는 원래 보드게임이 유명하다고 알고 있었는데 이 장난감을 계기로 이것저것 알아보았더니 장난감도 너무나 매력적인 걸 많이 만들어내더라. 진작 알았으면 하바 제품으로 장난감을 몇개 더 구입했을텐데, 이미 시기가 지난 것들도 있고 유사한 다른 제품이 이미 있는 경우도 있어서 조금 아쉬웠다.
이 사진은 블록이 처음 집에 도착했던 날 찍은, 반짝반짝 새 것의 모습. 이렇게 모두 6개의 정육면체 블록으로 되어있다. 이 제품은 한국에서는 그리 많이 가지고 노는 게 아닌듯 서로 다른 소리를 내는 6가지 블럭이라는 것 외에는 다른 자세한 설명을 찾아보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적어보는 상세 제품 후기. 아래부터는 아이가 장기간 물고 빨고 던지고 만져서 닳아버린 블록의 사진들.
요새 아이가 가장 좋아하며 손에서 놓으려고 하지 않는 블록이 바로 이 하늘색 블록. 위 아래가 분리되어 있어서 양쪽을 잡고 반대 방향으로 돌리면 드르륵드르륵하는 소리가 난다. 손도 재미있고 귀도 재미있는 블록.
이 예쁜 빨강 블록은 안에 분홍색 구슬이 들어있어서 흔들면 딸강딸강하는 재미있는 소리가 난다. 이 소리가 무척 예쁘고 듣기가 즐거워서 이 장난감을 처음 받았을 때 내가 가장 관심이 갔던 블록은 바로 이 블록이었다. 예쁘고 재밌어서 딸강딸강 블록을 흔들면 아이도 신기한듯 쳐다보며 다가오곤 했었다.
요 노랑색 블록은 안쪽에 자그만한 쇠구슬이 들어있는지 흔들면 딸랑딸랑 소리가 난다. 보통 많이들 가지고 노는 딸랑이에서 나는 소리와 가장 유사한 것 같다.
이 아이는 위에 빨간 버튼을 누르면 뾱뾱 소리가 나는 블록. 처음에는 누르는 힘이 부족해 잘 못 누르더니 요새는 뾱뾱 잘도 누른다.
위 아래 다른 색상의 이 아이는 나무 사이에 단추가 끼워져 있는데 흔들면 양쪽의 나무와 단추가 부딪히며 딸각딸각 소리가 난다.
마지막 이 연두색 블록은 그냥 오돌도돌 돌기만 있을 뿐 소리는 나지 않는 그냥 나무 블록이다.
이렇게 서로 다른 소리를 내는 (소리가 나지 않는 것 까지) 6가지 블록.
블록을 쌓아보기도 하는데 블록이 정육면체처럼 생겼지만 완전 평평한 면만 있는 것이 아니라 쌓다가 무너지는 경우도 많다. 무너질때면 또 딸랑딸랑 소리가 나기도 해서 아이가 무척 재미있어 했다.
하바의 블록들은 색이 아주 예쁘지만 모두 무독성 색소를 사용하여 구강기인 아이들이 가지고 놀기에도 안전하다고 한다. 물론 독일 장난감들을 구입해서 사용할때마다 색소가 아이들이 물고 빨아도 안전하고는 해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입안에 넣을 때는 말리기는 하지만. 아무튼 최근 국내에도 센서리 블럭들이 많이 출시되고 있는데 아마도 모티프는 하바의 블럭들이 아니었을지 조심스레 생각해보기도 했다.
아, 다양하게 가지고 놀 수 있는 작은 블록이 6개 있는 거라서 외출할 때, 여행갈 때 가볍게 챙기기 편하다는 것도 이 장난감의 아주 큰 장점 중 하나인 것 같다.
원목블록이나 장난감 같은 것은 많이 사봤다고 생각했지만, 하바의 블럭은 정말 하바 만의 감성이랄까, 그런 게 있는 듯. 너무 매력적이다. 6개월 정도부터 가지고 놀 수 있는 하바의 장난감 종류들도 많은데 조금 더 일찍 알았더라면 그런것도 잔뜩 샀을 것 같다. 이상, 사심가득 하바 사운드 디스커버리 블록 후기는 여기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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