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차가 없어도 괜찮아, 미국 저렴한 시간제 카쉐어링 Zipcar 이용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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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 와서 알게된 ZIPCAR! 미국에 막 도착해서부터 지금 약 1년동안 잘 이용하고 있다. 집카가 없었다면 미국 생활에 적응하기가 훨씬 더 힘들었겠지.


http://www.zipcar.com/?&gclid=CjwKEAjwxeq9BRDDh4_MheOnvAESJABZ4VTqGiOeo8PylIM3NEfw1RQU0PxLv1mUSN--cx6M1n2tuxoCTh7w_wcB


Zipcar는 단순하게 생각하면 그냥 차를 렌트해 주는 서비스이다. 그런데 일반 렌터카 회사랑 다른점이라면.


1. 시간 단위로 차를 렌트할 수 있다.


아주 세세한 시간 단위로 차를 예약할 수 있는 장점. 최소 1시간에서 30분 단위로 72시간까지 예약이 가능하다. 차가 없으면 장보러 가기가 애매한 미국에서, 본인의 차가 없는 사람에게 매우 유용하다!


2. 온라인으로 원하는 위치의 원하는 차를 예약, 예약한 시간에 가서 차를 이용한 후 시간이 끝나면 다시 그 자리에 가져다 두면 된다.


렌터카 업체에 방문해서 계약서를 쓰고 차를 확인하고 하는 등의 절차 없이 간편하게 이용 가능! Zipcar는 도시 곳곳에 다양한 종류의 차가 흩어져 있다. 우리집, 혹은 회사에서 가장 가까운 Zipcar 주차장을 찾아서, 거기서 마음에 드는 차를 선택하면 되는 것.


3. 대여료 뿐만 아니라 보험, 가스비까지 모두 포함해서 1시간에 10불 정도 (차종이나 지역에 따라 조금씩 다름)의 저렴한 가격!


물론 하루 단위로 대여할 수도 있는데 그 경우에는 또 다른 가격이 적용되어서 (90불 정도) 일반 렌터카 회사보다 저렴하다.







사이트에 가 보면 이렇게 아주 간단하게 사용할 수 있는 zipcar 사용법이 소개되어 있다. 하지만 물론, 외국인인 우리가 join을 하는 것이 그리 간단하지는 않다. 운전면허증 정보를 입력하고, 스캔해서 올리고 하는 등의 작업을 하고서도, 한국에서 운전경력을 증명하는 서류를 요구하는 경우도 있다고 한다 (민원24에서 영문 버전 발급 가능). 그런데 우리는 왠일인지 그런 다른 서류 요구 없이 그냥 한국 운전면허증 정보만 입력하는 걸로 간단하게 인증이 되었다.


아무래도 차 없는 학생들의 이용이 많아서인지 각 대학들 주변에 zipcar가 활성화 되어있는 모양인데, 그래서 제휴된 대학의 소속인들에게는 할인이 적용된다. 처음 가입 비용이 25불인데, 제휴된 학교 소속인 사람들은 15불에 가능. 연회비도 70불이라고 나오는데, 때마다 할인이 많다고 하기도 하고 우린 학교 메일이어서 그런지 따로 내지 않았다. 일단 join을 하고 나면 인증기간이 조금 걸리고 (1주일보다는 덜 걸렸던 듯...) 입력한 주소로 zipcar 카드가 배송된다.


사이트에서 아주 간단히 내가 있는 지역 주변 zipcar가 있는 장소를 검색해 볼 수 있다. 사진에서 볼 수 있듯 정말 곳곳에 있다.

내가 어디에 있더라도 근처에 zipcar가 있음. 정말 가는 곳마다 있어서 zipcar를 알게 되고 난 후 길을 지날 때면, 어- 여기도 있네? 여기도 있네? 하며 놀란다. 자주가는 그로서리 마켓 주차장에도 있고, 우리가 일하는 곳 주변 주차장에도 있다.


와중에 우리가 zipcar를 이용하는데 있어서 가장 좋았던 것은, 그 zipcar 장소가 바로 우리 집 주차장에도 있다는 거다. zipcar는 대학의 공용주차장이나 기타 시설의 주차장들을 일부 빌려서 지정해 두고 사용하는데 우리 아파트 주차장이 그 중 한 곳인 것. 그래서 우리 아파트에서 원하는 차를 선택해서 쇼핑 나갔다가 그대로 주차하고 무거운 짐을 집으로 들고 들어오면 되는, 말 그대로 내 차 사용하는 거랑 다름이 없는 정도다.


예약은 zipcar 사이트에서! 원하는 위치와 시간, 차종을 선택하면 손쉽게 가능하다. 사이트에서 확인 한 위치로 차를 찾으러 가면 zipcar라고 표시되어 있는 장소에 차들이 주차되어 있다. 물론 반납도 표시된 곳에 그대로 가져다 두어야 한다. 우리는 보통 주말에 이용하는데 이것도 역시 주말 예약은 빡세서 미리 해두지 않으면 안된다.







운전자측 창문 윗쪽에 보면 잠금 해제를 위해 카드를 대라고 나오는데, join하면 집으로 배달되는 zipcar 카드를 저기다가 대면은 딸깍- 하고 차 문이 열린다. 차 키는 차 안에 이미 꽂아져 있고, 들고 내리지 못하도록 고정되어 있다. 차 문을 여닫는 것은 차키가 아니라 zipcar 카드를 이용해서 하면 되는 것. 그래서 가끔 일을 보다가 우리가 차 문을 잠궜던가? 생각이 들면 불안해진다. 차 키가 안에 있으니까 차 문이 열리면 차 도둑 맞는 건 순식간일 것 같아....!ㅋㅋ 이용 규칙 중에, 가스가 4분의 1 이하로 남았을 때는 꼭 가스를 채우라고 되어있다. 다음 사람을 위한 배려인 거겠지. 가스를 채우기 위한 카드는 운전자석 앞에 그거- 그 내리는 거 내려보면 저렇게 꽂혀있다. 가스만 채울 수 있는 카드.


또 주의 사항은, 아무래도 내가 쓰고 나면 또 다음 예약자가 쓰게 될 수도 있어서인지 늦었을 때 연체료가 꽤 쎄다. 늦으면 무조건 연체료가 50불부터 시작- 한번은 뉴욕에서 Zipcar를 이용하고 반납했는데 반납 처리가 제대로 되지 않았다가 3시간인가 늦은 걸로 처리가 되었더라. 그 때 봤더니 연체료가 160불 정도 붙었던가. 깜짝 놀라 전화해서 잘못 된 걸 바로잡긴 했지만, 아무튼, 여기 연체료가 굉장히 비싸니까 조금이라도 늦을 것 같으면 문자나 전화로 시간 연장을 해야한다. 한시간 연장해봐야 10불이니까, 늦을 것 같으면 꼭 미리미리 연장할 것! (물론 이후 해당 차량의 예약자가 없어야지만 가능)


몇가지 주의사항만 지키면 정말 이토록 편할 수 없는 Zipcar! 사실 차를 사게 되면 처음에 외국인이 들수 있는 보험료도 어마어마하다고 하고 여기 주차비, 저기 주차비 하다보면 유지비가 만만치 않기 때문에 비용적인 측면을 생각하면 확실히 Zipcar가 저렴한 것 같다. 미리 예약해야 하는 것과 반납 시간을 잘 생각해야 하는 것 등 물론 내 차가 있는 것 보다야 불편하겠지만. 미국 유학생들에게는 이보다 고마울 수 없는 존재임이 확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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