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에서 뉴헤이븐 (New Haven) :: 뉴욕에서 예일대 당일치기로 다녀오는 방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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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이들 찾지 않아서 그렇지 사실 뉴욕에서 보스턴보다 뉴헤이븐이 훨씬 가깝다. 하루, 새벽부터 움직이면 반나절이면 충분히 다녀올 수 있다. 물론 왕복 4시간이 좀 아까울 수도 있지만, 미국 아이비리그 대학들 중에서도 빅 3에 꼽히는 대학이면서, 아주아주 아름다운 캠퍼스를 갖고 있기로 유명한. 해리포터 식당의 배경이되었다는 예일대 학생식당을 들러보아도 좋고, 도서관 앞 아름다운 구조물을 바라보며 미국 내 여권 신장의 역사에 대해 생각해 보아도 좋고 (우먼스 테이블이라 불리는 이 것의 윗면엔 매년 예일대의 여성 입학생의 수가 새겨져 있다), 세계 최고의 고서들이 잔뜩 소장되어 있다는 바이네케 도서관에 들어가 세계최초의 활자 구텐베르크 바이블을 살펴 보아도 좋겠지 (바이네케 도서관은 건물에 창문이 하나도 없다는 것이 특징적이며 화재나 홍수, 심지어 핵공격에도 안전하다는 건물로 유명, 만약 건물 내 화재가 발생한다면 순식간에 질소 개스가 뿜어져 나와서 사람이 죽더라도 책은 살린다는 뭐- 그런 우스갯 소리가 다 있는 도서관이다).


예일대는 뉴헤이븐이라는 동네의 곳곳에 건물이 흩뿌려지듯 세워져 있는데 관광으로 유명한 곳은 올드캠퍼스를 주변으로 도보로 이동 가능한 한 위치에 모여있기 때문에, 유명한 거의 모든 것들을 둘러보는데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는다.


아무튼, 이런 예일대가 있는 뉴헤이븐으로 가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지만 가장 비용대비 괜찮은 방법을 꼽으라면 당연히 메트로노쓰를 이용하는 방법! 암트랙을 이용할 수도 있지만, 암트랙은 메트로노쓰보다 가격은 2배 정도 비싸지만 시간은 20분 정도 빠를 뿐이니까, 그냥 메트로노쓰를 타고 가는 걸로! 열차는 암트랙 열차가 아주 훨씬훨씬 좋다고들 하지만 Wifi가 이용 가능하다는 것과 좌석마다 간이테이블이 있다는 것 정도?일 뿐 사실은 큰 차이가 별로 없다.



1. 뉴욕에서 뉴헤이븐으로 이동하기





뉴욕에서 출발하는 메트로노쓰는 뉴욕의 그랜드센트럴역에서 출발한다. 요렇게 그랜드센트럴역 내 표 뽑는 자판기 가서 표를 뽑으면 된다. 어디로 갈거냐 물으면 뉴헤이븐 누르면 되고! 특이한 점은 오프픽 가격이 있다는 건데 피크시간의 기준은, 뉴욕 그랜드센트럴 도착시각이 5 AM ~ 10 AM인 열차, 혹은 뉴욕 그랜드센트럴 출발 시간이 5:30 AM ~ 9 AM, 4 PM ~ 8 PM인 열차. 이게 뉴욕으로 출퇴근 하는 사람들이 많이 이용한다고 해서 평일 출퇴근 시간이 피크 타임으로 정해져 있다. 아침 일찍 움직이려는 사람은 피크 요금으로 선택, 우리처럼 시간에 구애받지 않는 사람들은 오프픽을 선택! 피크 요금은 1인 편도 23.25불, 오프픽 요금은 1인 편도 17.5불이다. 이게 열차 시간에 맞추어 그 시간 표를 끊는 게 아니라 그냥 유효 기간이 있는 표를 끊어서 그 기간 아무 열차나 탈 수 있는 거라서 표 끊고 다음에 있을 아무 열차를 타면 된다 (물론 본인이 가진 티켓에 따라 피크 혹은 오프피크 시간은 체크하고!). 안내판을 보고 뉴헤이븐으로 가는 가장 빠른 열차의 시간을 확인한 후 열차에 탑승, 아무 자리에나 앉으면 됨. 시간은 2시간 정도가 걸린다.


Tip 1.

http://www.mta.info/mnr

요기 사이트에서 열차 스케쥴을 확인 할 수 있다. 매 시간에 열차가 2~3대 정도 있다. 20~30분에 한대씩 열차가 있는 셈. 오른쪽 From, To 라고 쓰인 곳에 원하는 역을 쓰면 되는데 뉴헤이븐의 경우 New Haven-Union Staion을 선택, 뉴욕은 Grand Central Station을 선택하면 된다.


Tip 2.

열차가 좌석 지정이 안되기 때문에 순방향 역방향이 좀 헷갈릴 수 있음. 근데 아주 쉽게 생각하면 된다. 이 열차의 끝과 끝이 뉴욕과 뉴헤이븐이라서, 열차가 들어온 그 방향으로 되돌아 나가는 것. 뉴욕은 들어가면 역자체에 진행방향이 한 곳 밖에 없으므로 걱정이 없는데, 뉴헤이븐에서는 터미널에서 트랙으로 올라가는 순간, 내가 바라보는 그 방향으로 열차가 진행할 거라고 생각하고 그 방향을 바라보고 앉으면 순방향이다.



2. 뉴헤이븐 유니언스테이션에서 다운타운으로 이동하기


우리, 뉴헤이븐에서는 교통비 하나도 안들이고 여행하는 걸 목표로 하자. 실제로 나 역시 지금까지 뉴헤이븐에서 교통비로 돈 써본적 단 한번도 없음. 아, 우버 이용할 때 빼고!


물론 여느 터미널과 마찬가지로 터미널 밖으로 나오면 바로 택시가 줄 지어 서있다. 동네가 그리 크지 않아서 택시를 타고 어딘가로 가도 10불 정도, 10불 조금 넘는 정도로 밖에 요금이 안나오긴 할테니 택시를 타고 싶으면 그래도 좋지만, 택시를 넘어, 조금만 고개를 들어 앞을 보면, 여기 이렇게. 다운타운으로 이동하는 걸 도와주는 무료 셔틀 정류장이 있다.




https://www.cttransit.com/routes/union-station-shuttle-new-haven


여기서 버스 스케쥴과 어디어디 서는지 확인 가능! 그런데 이 셔틀의 단점은 평일에만 운행한다는 것!


만약 주말에 뉴헤이븐에 도착했다면 예일대 무료 셔틀을 이용하면 된다. 예일대 무료 셔틀은 앞선 저 무료 셔틀 정류소에서 길을 하나 건너, 그 횡단보도 주변에 서성이며 기다리면 됨. 불안해 하지 않아도 때가 되면 셔틀이 온다.





이렇게! 그런데 이 예일대 셔틀의 단점이라면, 주중과 주말, 그리고 데이타임과 나이트타임의 버스 경로가 다르다는 것. 데이타임과 나이트타임으로 나누는 기준은 각 오전과 오후 7시다. 한가지 주의점은 만약 뉴헤이븐에 주말 밤에 도착했다면, 경로가 조금 달라서 길을 건너지 않은 곳, 위 무료셔틀 정류장이라는 곳에서 버스를 기다려야 한다. 좀 복잡할 수 있지만 어플을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지금 어떤 버스가 운행중인지 그 버스가 지금 어디에서 어디로 이동 중인지 실시간 확인이 가능하다. 이 셔틀은 뉴헤이븐에서 생활하는 사람들이 그냥 무료로 이용하는 셔틀이라, 예일대 학생증 같은거 절대 검사하지 않으니 안심하고 타면 됨.





뉴헤이븐 곳곳에 이런 마크들이 있는데 (있는 곳도 있고 없는 곳도 있다는 게 함정ㅠ) 이 표시가 여기 에일대 셔틀, 블루라인 이 서는 곳이라는 의미. 어플 상에서는 여기 정류장이 있다고 되어 있는데 주변에 저 마크가 없더라도 대충 어플에서 표시하는 그 위치에서 기다리면 버스가 선다. 저건 좀 애매한 위치들에만 세워져 있는 듯;;


http://your.yale.edu/community/getting-around-yale/shuttle


예일 셔틀의 노선과 어플 정보는 여기서 확인!



3. 뉴헤이븐 관광하기


이건 뭐, 다운타운 쪽 가서 구글 맵 보면서 여기저기 구경 다니면 되는 거지만, 시간이 맞다면 예일대 무료 투어 프로그램을 이용해도 좋을 듯!


http://visitorcenter.yale.edu/tours


여기서 정보 확인 가능. 지금 보면 평일에는 오전 10시 30분과 2시에, 주말에는 오전 1시 30분에 투어가 있다. 이 시간을 맞추지 못하면 본 사이트에서 제공하는 mp3 파일과 지도를 가지고 오디오 가이드가 해주는 투어를 혼자서 즐길 수도 있다. 물론 영어로 들어야 한다는 게 함정. 그런데 혼자서 그냥 둘러보는 것보다 이걸 들으며 역사적 의미나 해당 구조물의 의미 등을 알아가며 투어하는 걸 추천한다.


이 투어 외에도 예일대에서 운영하는 뮤지움들도 꽤 높은 퀄리티를 자랑한다고 함.


http://www.yale.edu/research-collections/museums-galleries


예일 아트 갤러리랑 피바디 뮤지움이 유명하다. 주변을 관광 하고, 주변에서 밥 한끼 먹고 나서 다시 뉴욕으로 돌아가면 아주 훌륭할 듯!


추천 레스토랑이라고 하면, 뉴헤이븐이 피자가 유명한 동네라 어딜가나 정말 맛있는 피자를 맛볼 수 있다. 감동적일 지경.


1. Frank Pepe Pizzeria

여기 주요 관광지에서는 조금 멀지만 뉴헤이븐의 가장 명물인 피자집인데 여기가 America's number 1 피자로 유명한 맛집이다. 멀리서 일부러 찾아오기도 한다는 유명한 집. http://www.pepespizzeria.com/


2. BAR

개인적으로는 Frank Pepe 보다 Bar Pizza를 추천한다. 예일대 올드캠퍼스 주변이라 도보로 찾아가기도 수월하고 직접 먹어봤을 때 피자도 훨씬 맛있었다. Frank Pepe가 고전적인 맛집이라면 Bar 피자는 떠오르는 핫한 맛집이랄까. 특히 Mashed Potato on White Pizza를 추천한다. 이름은 되게 맛없을 거 같은데, 진짜진짜 맛있으니 꼭 한번 시도해 볼 것. 이것 외에도 클램 피자도 맛있다. 맥주도 레스토랑 내에서 직접 브루잉 한 신선한 맥주를 다양하게 판매한다.  https://www.barnightclub.com/


3. Prime 16

여기는 수제버거로 유명한 곳. 처음 미국 살러 와서 쉑쉑에 빠져있을 때, 많은 동료들이 그런거 먹지 말고 프라임 16에 가서 진정한 고르메 버거를 맛보라고 추천해 주었다. 니가 맛있으면 얼마나 맛있나 보자, 하고 가서 먹어봤는데 정말 기가 죽을 만큼 너무 맛있었다. http://prime16.com/


4. Louis' Lunch

여기도 버거집이다. Bar 피자의 바로 맞은편에 있는데 미국에서 가장 먼저 햄버거를 판매하기 시작한 집으로 유명하다. 뭔가 역사있어 보이는 건물 외관도 멋진데, 여긴 Bar에서 피자 먹고 나오면서 사진 한장 찍으면 딱 좋을 듯. 햄버거 번을 우리가 주로 보는 형태가 아닌 토스트를 이용해 햄버거를 만든다는 게 특징인데 그리 맛이 좋지는 않다. http://louislunch.com/



4. 뉴헤이븐에서 다시 뉴욕으로!





돌아가는 길은 왔던 길과 반대로! 무료 셔틀을 이용하여 유니언스테이션으로 돌아가면 된다. 혹시 뉴헤이븐에서 식사를 할 시간까지 없었다면 유니언스테이션 내에 있는 서브웨이나 던킨에서 간단한 요깃거리를 살 수도 있다. 사서 들고 열차 타서 먹으면 됨. 역시, 가장 빠른 열차의 시간과 트랙 확인하고 올라가서 해당 열차를 타면 된다. 사진은 암트랙과 메트로노쓰를 함께 찍어본 것. 뒷쪽 회색에 파란줄 열차가 암트랙, 앞쪽 빨간 열차가 메트로 노쓰다.


이상! 뉴욕에서 당일치기로 뉴헤이븐 다녀오기 포스팅 끝! 엄청 간단할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시간이 많이 걸렸다. 혹시 뉴헤이븐 여행을 계획하시는 분들 중, 궁금한 것이 있으시면 댓글 주세요! 아는데까지 답변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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