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이안 마사지 추천 :: 호이안 ALY SPA에서의 특별한 경험

ALY SPA, Hoian



다낭여행을 계획하면서 이튿날엔 무조건 호이안에 가자! 생각했는데, 첫날 리조트에서 놀다보니 리조트 밖으로 나가는게 너무너무 싫어져버렸다. 너무 행복하고 평화로워서 그냥 계속 머물고 싶었달까. 계속 호이안으로 가는 셔틀 예약을 할까 말까 고민하다 첫날엔 결국 하지 못했다. 이튿날 오전이 되어서야 그래도 가보기로 했으니 가보자! 결심하고는 당일 예약을 했다.


하얏트에서 호이안으로 가는 셔틀은 하루 3번 운행된다.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5시.

호이안에서 하얏트로 돌아오는 셔틀은 오전 11시, 오후 3시, 오후 6시이다.


돌아오는 셔틀 시간이 좀 더 늦으면 좋겠는데 (호이안은 야경이 이쁘다니, 야경은 꼭 봐야겠어서....) 6시면 영 아쉬울 것 같아 돌아오는 셔틀은 예약하지 않았다. 호이안까지 가는 편도 셔틀 가격은 1인 7만동. 예약은 로비에 있는 리셉션 옆 컨시어지 데스크에서 하면 된다. 이 컨시어지 데스크에서 원하는 스파샵 예약까지 해주기 때문에 한번에 셔틀 예약과 스파샵 예약을 할 수 있다. 근데 우리가 당일에 예약을 하는 거라 호이안에서 가장 유명한 팔마로사 스파는 예약이 될리 없단다. 그래도 혹시나 하며 전화를 해봐 주시긴 하였는데, 전화를 받지 않았다. 그럼 어디로 갈까 추천을 부탁드렸더니 추천해 주신 곳이 바로 여기, 알리스파였다. 2시 셔틀을 타고 가서 3시에 알리스파에서 스파를 받는걸로!


물놀이 좀 하고 놀다가 씻고 2시 딱 맞춰 로비로 가니 이미 사람들이 줄을 서 있었고, 인원이 정말 딱 맞게 예약되어 있었던지 우리까지 타니까 차 안이 꽉 찼다. 그래서 결국 남편과 내가 따로 앉아서 가게 되었는데, 이게 은근 마음이 상해서 가는 내내 기분이 안 좋았더랬다. 여행 중 여기저기서 튀어나오는 내 심술궂은 성격. 그래도 호이안까지 한참 걸릴줄 알았는데 30분 정도에 도착했던게 그나마 다행이었다.







그런데.... 오후 2시 30분의 호이안은 정말 더웠다. 정말정말 정말 더웠다.


아- 사진에서도 더움이 보이는 듯.....


하얏트 셔틀에서 내려서 바로 구글맵을 이용해 스파하러 출발해서 5분 정도 구글맵 보며 걸었더니, 트립어드바이저 간판까지 붙어 있는 알리스파가 보였다. 근데 정말 그 시간 즈음의 호이안이 어찌나 더웠던지, 단지 5분 정도 걸었을 뿐인데 온 몸은 땀이 범벅이 되어서 이대로 마사지를 받아도 괜찮을까? 걱정을 했더니 남편님의 한마디. 이 동네에서 땀이 범벅되지 않은 채로 스파를 받으러 오는게 가능하긴 한거야? 이 말이 맞는 것 같다.


알리스파의 가격.

90분 아로마 가격이 462,000 VND로 25000원이 채 되지 않는다.







조금은 시원해 질 걸 기대하고 내부로 들어섰는데 에어컨은 장식인지 켜주지 않았다. 놀랍게도 내부 역시 무척 더웠다. 카운터에 있던 직원이 하얏트에서 왔냐고 물으시고는 병에 든 생수 두개를 주셨다. 가는 길에 물을 하나 사서 갔는데 아까워......:(


그렇게 물을 한병 받아 들고 앉으라는 자리에 앉아서는 한 동안 가게와 가게 밖 거리 사람들을 구경하며 앉아 있었다. 팔마로사는 좀 고급진 분위기던데 여긴 정말 로컬샵 같은 느낌. 추천받지 않았으면 우리끼린 절대 갈 일 없을 것 같은...


눈 앞엔 또 어항이 하나 있어 물고기의 움직임을 좇고 있는데 어디서 물소리가 들렸다. 뭐지? 봤더니, 가게 더 안쪽에서 직원분이 우리 발을 씻겨줄 물을 퍼담고 계셨다. 그 물을 바로 가지고 나와 시키는 대로 발을 담궜는데 세상에, 그 물이 또 뜨겁......

처음엔 진짜 식겁했는데, 이거 왜 이러지? 엄청 더울 때 발을 뜨거운 물에 담그니까 몸이 전체적으로 시원~해지는 느낌이 들면서 몸의 땀이 식었다. 정말 신기한 체험. 잘 안보이지만 물 안에 풀같은게 동동 떠다닌다. 그렇게 조금 있다보니 정말 현지인 같아 보이는 커플이 들어왔다. 정말 현지들이 찾는 곳이 맞나보다.







발 씻고, 닦고, 3층인가로 올라가서 어딘가에 귀중품을 넣고 문을 잠그시는데, 그 키를 우리에게 주지는 않았다. 뭐지? 싶었….(당연한 얘기지만 분실된 물건은 없었다) 침대의 데코도 절대 현대적이지는 않다. 사진은 우리가 받았던 침대는 아니고, 그냥 나오면서 다른 침대를 찍어 본 사진.


탈의실도 없고 상의 탈의까지 다 그냥 그 자리에서 하라 그러고 침대에 눕는데, 민망함 주의. 근데 정말 특이했던 게, 마사지를 받는 곳도 더웠다. 방 안에 선풍기만 덜덜덜 돌아가고 있길래 처음에는 아- 이게 뭐야, 싶어 웃음이 나올 지경이었는데

시키는 대로 가만 마사지 받으려 헐벗은 채 누워 있노라니 창문 밖에서 이따금씩 바람도 솔솔 들어오고 때때로 살에 와 닿는 선풍기 바람도 시원했다. 한번 몸이 식고나니 더 땀이 나거나 하지 않고 언제 땀에 젖었었나 싶게 보송해 져 있었다. 고요하고, 뭐랄까, 평화로운. 값비싼 돈으로 사는 그런 힐링 말고 할머니네 시골집 평상에 가만히 앉아 보는 반딧불이 같은 그런, 농짙은 그런 힐링.


그 안에서 고요히 마사지를 받는데, 막 에어컨 빵빵하고 쾌적한 곳에서 마사지를 받는 것과는 정말이지 다른 느낌으로 정말 정말 좋았다. 나는 이렇게 혼자서 예상외로 이거 되게 좋은데? 생각하고 있었지만 남편과 대화하기 전엔 남편이 어떻게 느낄지는 살짝 걱정이 됐다. 그랬는데 웬걸, 샵을 나오면서 남편이 먼저 이런 분위기에서 마사지 받는 것도 좋은 것 같다며, 에어컨 안 틀어줘서 더 좋은 것 같았다고 말하는 걸 보고 역시, 우린 이 안에서 같은 시간을 공유했구나 싶어 기분이 좋아졌다.


마사지는 90분짜리 아로마로 했는데 핫스톤도 섞어서 해주셨다. 마사지 끝나고 옷 챙겨 입는 동안 마사지 해주신 분들이 안나가고 계속 계시는게 팁 때문인 듯 해서 팁을 드렸더니, 그제서야 웃으면서 나가시더라. 마사지 받고 나오면서 찍는 샵 내부 사진들은 다 흔들렸다.... 마사지 비용 계산은 1층에서 하는데 알리스파는 어떻게 알고 왔냐고 묻길래 하얏트에서 추천해 줘서 왔다고 했더니 웃으셨다. 우리같은 손님이 신기했던 듯.


마사지 가격은 2인에 924,000 VND

팁은 1인 50,000 VND 씩 100,000 VND 


팔마로사는 안가봐서 비교불가 하지만 그 곳은 아마도 더 쾌적하겠지? 그렇지만 여기에선 (아마도) 팔마로사 뿐 아니라 다른 국내 어느 스파샵에서도 경험할 수 없는 특별한 스파를 경험할 수 있다. 장난처럼 욕하는 거 같지만 절대 아니고, 정말정말 좋았다. 재방문 의사 100%.


여행의 마지막 날, 다낭 시내에서 에어컨 빵빵하고 좀 더 모던한 분위기의 스파샵도 가 보았는데, 그 곳 보다 이 곳이 마사지 실력도 훨씬 좋았고 만족도가 높았다. 이렇게 칭찬해도 다들 팔마로사를 가겠지만, 팔마로사는 한번 다녀와봤다던지, 아님 우리처럼 팔마로사 예약에 실패한 경우, 한번쯤 방문해 보면 정말정말 좋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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