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 아메리칸 빌리지 회전초밥 맛집, 회전초밥일번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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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메리칸 빌리지 회전초밥 일번정



정말이지 배가 고파서, 조금은 아쉬움을 남긴채 우리는 슈리성을 나서 아메리칸 빌리지로 향했다. 아메리칸 빌리지에는 유명한 초밥집이 몇 있는데, 그 중 제일은 구루메 회전초밥. 우리도 처음엔 여길 목표로 하고 이동하였다. 그런데 막상 도착해보니, 이미 비가 추적추적 내리기 시작한데다, 그런 비를 온몸으로 맞아가며 가게 밖으로까지 줄을 서서 대기하는 사람들을 보고는 미련 없이 이 곳을 포기하기로 했다.







그리하여 우리가 찾은 곳은 회전초밥 일번정. 우리가 들어섰을 무렵 가게 안은 북적북적 손님들로 가득했다. 조금 대기 후 안내 받은 자리 앉아, 무척 배가 고팠지만 차 부터 한잔, 그리고 신선한 생선초밥들을 하나씩 맛보았다.


여느 회전초밥집처럼 추천 메뉴나 접시 색깔당 가격 등이 직관적으로 알아보기 쉽게 잘 되어있었다. 너무 배가 고파서 그런거였는지는 몰라도, 정말로 세상 맛있게 잘 먹었다. 둘이서 배불리 먹고 3만원이 채 안되게 지불하였으니 가격도 참 예쁘다. 그런데 현지인들이 주로 찾는 곳은 아닌지, 동양인들보다 서양인 관광객들이 대부분이었던 듯. 아닌가, 오키나와에 미군기지가 있어 서양인들이 많아서 그런건가. 다 현지인들인건가. 모를일이다.


아무튼, 만족스럽게 배를 두드리며 밖을 나섰을 때까지도 비는 내리고 있었다. 우산도 없는데- 어떡하지. 걱정하면서도 건물과 건물 사이를 신나게 뛰어다니며 쇼핑몰 구경을 열심히 했다.






아메리칸 빌리지라니, 대체 뭐하는 곳인가 싶었는데 오키나와의 오다이바라고 불리는 쇼핑을 비롯하여 각종 유흥시설이 밀집되어 있는 복합 타운이라고 한다. 1981년에 반환된 미군 비행장 부지에 계획적으로 조성된 시티 리조트로, 미국 샌디에고의 시포트 빌리지를 모델로 하고 있다고. 다양한 쇼핑몰은 물론 각종 레스토랑, 영화관, 클럽, 볼링장, 게임센터 등등 다양한 오락시설들이 모여있는데,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그냥 빈 주차공간에 주차를 하면 되는 모양이었다.


좀 더 제대로 이 곳 저 곳을 구경했으면 좋았을테지만, 이미 어두워 졌을 때 이 곳에 도착하기도 했고, 비도 추적추적 내리고 있어 그냥 차를 주차해 둔 주변 쇼핑몰들만 훑어보았다. 그래도 즐겁게, 아이스크림도 사먹고, 그러다보니 어느새 비도 그쳐있어, 우리는 아메리칸 빌리지를 한동안 걸으며 두런두런 이야기했다. 비에 씻긴 공기는 청결했고, 여행의 첫 밤, 아메리칸 빌리지의 까만 밤은 조금씩 깊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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