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스트코 추천 :: 누사 요거트 Noosa yoghurt 로 간단한 미국식 아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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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코스트코 추천 :: 누사 요거트 Noosa yoghurt 로 간단한 미국식 아침!


어릴 때 부터 아침을 잘 챙겨먹지 않았었는데 그래서 엄마는 맨날 생과일 쥬스를 한잔씩 갈아 주시거나, 요거트와 과일을 함께 챙겨주시곤 했다. 물론 아침에는 영 입맛이 돌지 않는 편이라 나는 그것도 먹기 싫다고 칭얼대기 일쑤였지만... 그런 내가 아주아주 오랜만에 집에 몇주 머무른다고 하니 엄마는 아니나 다를까 일주일치 요거트를 잔뜩 사두시고는, 아침마다 요거트 하나에 블루베리를 잔뜩 올려서 먹으라고 꺼내주시더라. 역시나 아침엔 식욕이 돌지 않아서 먹기 싫은 날이 대부분이었지만, 이제는 엄마가 날 생각하시는 마음을 먹어야 한다는 생각으로 꾸역꾸역 먹었더랬고 그렇게 몇 주를 살다 다시 미국 집으로 돌아왔더니 이제 요거트가 없는 아침이 허전하게 느껴지기 시작한거다. 맙소사.


남편에게, 혹시 요거트에 과일 같은 거 얹어서 아침마다 좀 먹어볼래? 라고 물었더니 반응이 나쁘지 않길래 이번 코스트코에 장보러 간 김에 요거트를 사 왔다. 코스트코에서 요거트가 진열된 곳은 한번도 유심히 본 적이 없었는데 당연하게도 여러 종류의 요거트가 있었다. 그런데 그 중 내 눈에 들어온 것은 바로 Noosa Yoghurt. 미국에 오면 꼭 마트에 가서 사먹어봐야 하는 간식거리로 이름이 오르내리던 제품이다 (물론 나는 몰랐다). 그런데 예전에 한번 먹어본 바로 정말 맛있었던 기억이 있었기에 고민 없이 구입!





Bluberry, Lemon, 그리고 Strawberry Rhubarb 이렇게 3가지 맛의 누사 요거트가 각 4개씩 들어가서 총 12개 묶음. 놀라웠던 건 가격이었다. 누사 요거트는 원래 맛이 있고 양이 많기는 하지만 좀 비싼 편으로 8 oz 짜리 한개에 약 3달러 정도에 판매한다. 세일 엄청 하면 2달러 정도로. 그런데 이거는 하나에 4 oz 짜리 12개가 들었는데 가격은 8.89달러로. 1개에 1달러가 채 되지 않는, 0.75 달러 정도인 셈. 한국에서 보편적으로 먹는 요플레가 약 3 oz 사이즈이기 때문에 사실 8 oz 요거트는 한번에 먹기에 양이 좀 많다. 그래서 다들 먹다가 남기고 나중에 다시 또 먹고 하는데 (그래서 8 oz 짜리는 뚜껑도 다시 닫고 열 수 있도록 플라스틱으로 되어있다), 이건 하나에 4 oz로 한번에 먹어치우기 정말 좋은 용량인 것!


그리고 사실 코스트코에서 요거트를 사도 괜찮을지 걱정했던 이유라면, 코스트코에서 파는 건 대용량일테고 그럼 항상 냉장보관해야 하는 요거트를 잔뜩 사서 냉장고에 넣어두기에 냉장고 공간이 괜찮을까, 하는 거였는데 이것은 참 사이즈도, 한 팩에 들어있는 요거트의 수도 넘나 적절한 것이다.





사가지고 온 날 바로 하나씩 먹어보았다. 레몬 맛에는 잘 보이지 않지만, 누사 요거트는 모두 이렇게 요거트 아래에 맛을 내는 퓨레라고 해야하나? 아무튼 그런 부분이 모여있기 때문에 먹기 전에 잘 섞어서 먹으면 된다.





남편과 내가 둘 다 좋아해서 집에는 거의 항상 떨어지지 않게 구비되어 있는 블루베리와 딸기를 올려보았다. 누사 요거트 통은 처음부터 위에 공간이 조금 남아서 이렇게 과일을 얹어 먹기에도 알맞다. 과일은 얼른 먹고 계속 더 넣어서 먹는다. 그리고 누사 요거트는 질감이 보통 먹는 요거트와 조금 다르게 꾸덕하다고 해야하나, 암튼 조금 농짙은 느낌이라 포만감이 더 드는 것 같기도 하다. 나는 이렇게만 먹어도 아침으로는 충분하지만 남편은 부족할 때가 많기 때문에 누사 요거트+과일과 함께 씨리얼을 좀 더 먹거나, 아니면 토스트를 구워먹거나 한다.


급조한 것 치고는 꽤나 흡족한 아침. 덤으로 엄마 생각도 나서 좋다. 의기양양하게 사진을 찍어 엄마한테도 보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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