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한인타운 술집 추천 :: 푸짐하고 맛있는 한국식 술집, 반지하 BANGIA
뉴욕 한인타운에서 소주 마시러는 항상 소주하우스에 갔었다. 후기 포스팅은 한번 밖에 쓰지 않았지만 꽤 자주 갔었음.
2017/04/24 - 뉴욕 맨하탄에서 즐기는 한국식 철판양념곱창과 소주한잔, 소주하우스 (SOJU HAUS, New York)
이 곳 반지하 역시 아주 유명하다는 걸 알고 있었지만, 우리는 먼저 가 보았던 소주하우스에 아주 만족을 하고 있었기 때문에 그 동안 다른 곳을 가야할 필요를 느끼지 못했었다. 그랬는데, 뒤늦게 한번 가보자- 하는 심정으로 가 본 반지하에 완전 반해버림. 소주하우스에 비해 인기가 많아서 들어가기 전에 거의 항상 대기를 해야하는 점이 단점이기는 하지만, 대기가 너무 길지 않다면 이제는 소주하우스 말고 여기 반지하에 계속 가게 될 것 같다. 이렇듯 좋았던 첫인상에 대한 후기를 남겨봄.
BANGIA 반지하
Sun-Wed 5PM-3AM / Thu-Sat 5PM-4AM
반지하는 뉴욕 맨하탄 한인타운 가장 번화한 길에 있기 때문에 아주 쉽게 찾을 수 있다.
가게 이름처럼 실제로 이렇게 반지하에 있다.
들어갔더니 15분 정도 대기하라고 해서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 메뉴판 정독. 우리가 앉아서 기다리는 동안도 사람들이 계속 들어왔다. 시각은 대강 토요일 밤 11시 10분 정도였던 듯. 늦은 시각이라고 생각했는데 여기 토요일엔 새벽 4시까지 한다는 걸 보니, 그 시간 정도면 한창 사람이 몰릴 시간이었던 것 같기도 하다. 참고로 우리가 다 먹고 나올 때는 당연이 12시가 넘었었는데 그 때도 기다리는 사람이 꽤 있었다.
암튼 정말 15분 정도를 기다리다가 자리를 안내받았다. 안주는 뭘 먹을지 진짜 한참 고민하다가 (메뉴가 정말 많다) 결국 해물짬뽕탕을 먹기로 결정했다. 소주하우스에서도 같은 메뉴를 먹어본 적이 있는데 거기서는 20달러 정도 (19.95달러) 였기 때문에 살짝 더 비싸다 싶기는 했지만 일단 주문. 자리에 앉았을 때 주류 메뉴를 주셨어야 했는데 직원분이 까먹으셨는지 안주셨지만 우리는 당연히 소주를 먹을 거여서 가격도 모른 채로 소주 한병도 함께 주문했다. 그런데 주변을 둘러보면 우리처럼 그냥 소주를 먹는 테이블은 거의 없고 과일이 담긴 술을 많이들 먹더라. 과일 소주 같은 거라고 예상되는데 우리는 그런거 안먹으니까.....
탕이 올라갈 불판과 기본 안주가 등장했다. 처음에는 저 샐러드만 나왔어서, 기본 안주는 소주하우스가 낫네? 생각했는데 계란찜 등장 후 생각이 바뀜. 계란찜은 당연히 맛있었지만 저 샐러드도 되게 맛있었다. 생긴거에 비해 훨씬 맛있음. 사진은 좀 많이 먹고 난 후다. 테이블이 좀 좁아 보이기는 하는데, 이건 소주하우스도 마찬가지고 사실은 소주하우스보다 테이블 간격은 이 곳이 더 넓은 것 같아서 그건 또 좋았다. 소주하우스에서는 옆 테이블 대화가 진짜로 그냥 다 들리는데 여기는 그 정도는 아니었다.
대망의 해물짬뽕탕 등장. 이 비쥬얼을 보는 순간, 그리고 맛을 좀 보고 나서는 소주하우스보다 조금 비싸네? 하는 생각이 싹 사라졌다. 양이 훨씬훨씬 많고 푸짐했다. 그런데다 맛있어! 소주하우스에서는 안주 하나를 시켜서 둘이 배불리 먹어 본 적이 없는데 여기는 이 메뉴 하나가 둘이 다 먹기 힘들 정도의 양이었다. 그리고 나중에 계산서를 보고 알게되었지만 소주 한병 가격도 반지하가 소주하우스보다 2달러 정도씩 싸다 (반지하 14달러, 소주하우스 15.95달러).
카메라 집어넣고 휴대폰 카메라로 다시 찍어본 사진들. 항상 찍는 건배샷이지만 이 날은 조금 늦게 찍었다. 사진만 봐도 다시 또 군침이 도네....
유명한 줄 알았지만 처음으로 가 본 반지하는 전체적으로 직원분들도 아주아주 친절하고, 음식의 맛이나 양이나 가격이나 어느 것 하나 불평할 것이 없었다. 이 곳엔 다음에 당연히 다시 가게 될 것 같은데, 다른 메뉴들도 많이 먹어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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