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로마 여행 :: 콜로세움 Colosseum, 죽기전엔 꼭 봐야한다는 로마 관광 필수코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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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로마 여행 :: 콜로세움 Colosseum, 죽기전엔 꼭 봐야한다는 로마 관광 필수코스!


이탈리아, 로마 여행에 대해 아무것도 준비하지 않고 공부하지 않았을 때에도 로마에서 봐야할 것이라고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바로 이 곳, 콜로세움이었다. 급하게 로마 관광지들에 대해 벼락치기 공부를 할 때에도 가장 많이 언급되던 곳.




Colosseum

Opening hours: 

Last Sunday of October to 15 February:  8.30 - last admission at 15.30 - exit at 16.30 

16 February to 15 March:  8.30 - last admission at 16.00 - exit at 17.00

16 March to last Saturday of March:  8.30 - last admission at 16.30 - exit at 17.30 

Last Sunday of March to 31 August:  8.30 - last admission at 18.15 - exit at 19.15

1 September to 30 September:  8.30 - last admission at 18.00 - exit at 19.00

1 October to last Sunday of October:  8.30 - last admission at 17.30 - exit at 18.30 

Closed 1 January, 1 May and 25 December.

Tickets:

Full price: €12


입장 시간이 엄청 복잡하네; 입장권 가격은 12유로라고 하는데 우리는 모두 로마패스를 이용하여 입장하였다.





콜로세움. 아주아주 멀리서부터 시선을 압도한다. 이 배경을 보면 나는 또 미국의 유명한 시트콤 프렌즈가 생각나는데, 프렌즈의 모니카가 엄청 부자인 남자랑 데이트를 하는데 첫 데이트로 식사를 하러 로마로 가서 콜로세움이 보이는 곳에서 피자를 먹었다. 그래서 나도 로마에서의 마지막 밤에는 콜로세움 가까운 레스토랑에서 밥을 먹고 싶었었는데 소원을 성취하였었지.


아무튼 콜로세움 (Colosseo, Colosseum)의 정식명칭은 플라비우스 원형경기장(Amphitheatrum Flavium)라고 한다. 기원 후 72년 베스파시아누스로부터 공사가 시작되어 그의 아들 티투스에 의해 80년에 완공이 되었다. 이 개막을 축하하는 100일의 축제에는 9000마리의 야생 동물이 죽어나갔다고 한다. 사냥이 끝난 후에는 해전을 연상케 할 수 있도록 이 거대한 경기장에 물이 채워지기도 했다고. 정말 엄청난 것 같다. 이 타원형 경기장의 규모는 장축지름 187미터, 단축지름 155미터, 바깥벽의 높이는 바닥에서부터 50미터로 약 6만명의 관람객을 수용할 수 있었다고 한다.





카드를 찍고 내부로 들어가니까 정말 사람이 가득했다. 그냥 계단을 오르는 것도 줄을 서서 올라야 할 지경. 그런데 군데군데 이렇게 유리 안으로 전시품들이 전시되어 있어서 조금씩 서서 구경하기도 했다.





드디어 콜로세움의 내부. 아주 가까이까지 가서 볼 수는 없었지만 경기장의 지하 내부까지 볼 수 있도록 꾸며져 있었다. 여기 오기 전에 로마와 관련된 EBS 프로그램을 일부러 챙겨봤었는데 거기서 콜로세움 지하에서 움직일 수 있는 사람이 작동하는 엘레베이터나, 해상 전투를 흉내내기 위해서 물이 차오르게 설계된 부분들까지 설계된 과정을 상세히 설명해 주었기에 더 재미있게 경기장을 살펴 볼 수 있었다. 





하지만 그러한 세세한 부분들 보다도 그냥 이 내부에 서있기만 해도 이 말도 안되는 거대한 규모와, 그 옛날 이것이 건설되고 또 그 안에서 향유되던 문화들을 생각하면 그냥 그 분위기에 압도되고 말더라.





저 반대편에 서서 콜로세움을 바라봤었는데 이제는 반대로 콜로세움에 서서 지나온 길을 바라보기도 했다.





폐장시간까지는 있고 싶어서 어떻게 자리도 잡고 앉아 가만히 콜로세움을 바라보았다. 그렇게 사색에 잠겨서 조용히 남편과 대화하며 앉아 있는데 지나가던 한국 관광객 커플이 남편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였다. 당연히 기쁜 마음으로 찍어 드렸는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다른 한국인 관광객 커플이 또 부탁하길래 연속으로 찍어주었다. 이 정도까지는 괜찮았는데 갑자기 주변 한국인 관광객들이 너도나도 몰려와서 남편에게 사진을 찍어달라고 부탁하였다. 근데 그 모습을 지켜보던 한 가족의 가장인 듯한 아저씨 한분은 우리 남편에게 부탁을 하기도 전에 그냥 자기 가족들에게 얘들아, 우리도 가족사진 찍자! 하며 가족들을 불러모으더니 우리 남편에게는 부탁의 말 한마디 없이 저희두요- 하면서 카메라를 맡기는 식인거다. 여기서 이렇게 찍어주세요 (사진 확인 후) 아니, 이 부분 다 나오게 위에서 아래로요. 하며 몇번씩, 요구사항은 또 엄청 많았다. 진짜 어이상실. 우리 남편이 당신들 사진 찍어 주는 사람인가요? 처음 몇 커플들 사진을 연속으로 찍어 드릴 때에는 상황이 너무 재밌어서 나도 깔깔거리고 웃으며 정말 기쁜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이쯤되니 조금 불쾌한 기분이 되어서 그 가족에게는 한 소리쯤 하고 싶었지만, 그래도 외국에서 같은 나라 사람끼리 언성 높이는 것도 볼썽 사나울 것 같아 꾹 참았다. 우리에게도 다 들릴만큼 큰 소리로 자기 가족들을 불러모으기 전에 그렇게 크고 경쾌한 목소리로 우리 남편에게 저희 가족 사진도 찍어주시겠어요? 한 마디만 했어도 전혀 기분 나쁠 일은 없었을 것 같다. 사람의 선의를 너무 당연하게 받아들이는 모습은 언제나 보는 사람을 불편하게 만든다.


근데 그렇게 십 몇분 정도 붙잡혀서 사진을 열심히 찍어주고 내 옆으로 돌아온 남편은 내 표정을 보더니 뭔가 심기가 불편해졌다는 걸 눈치 챘는지 다 본인이 인상이 너무 좋은 탓이라며 허허 웃더라. 그 모습이 또 어이 없어서 나도 같이 웃었다.





아무튼 그렇게 조금 더 평화로운 시간을 보내다가 나가야 될 시간이 되어 우리는 콜로세움을 나왔다. 짧지만 아주 강렬한 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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