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호텔 추천!! 저렴하고 위치 좋은 타이페이메인역 선라이즈비즈니스호텔 (SUNRISE BUSINESS HOTEL)

Chemie · 2017. 5. 3. 21:52 > Asia/Taiwan - Taipei, '16 ·

선라이즈 비즈니스 호텔

딴 건 몰라도, 가격과 위치 면에서는 이보다 더 좋을 순 없다! 싶었던 대만 호텔 추천! 추천! 완전 추천! 타이페이메인역에서 아주 가까운 선라이즈비즈니스호텔이다. 대만 여행을 계획할 때 대만이 초행이라면 호텔은 무조건 타이페이메인역 근처에 잡으라고들 추천하길래 우리도 타이페이메인역 근처 호텔들을 검색했다. 위치 좋다고 하는 호텔들 몇군데를 봤는데 그 중 어디로 할까 한참을 고민하다 잡은 숙소! 대만 여행은 저렴하게 다녀오자고 다짐했기에 우리에겐 가격도 무척 중요했다. 그런 의미에서 시저파크호텔은 탈락되었는데, 직접 가보니 시저파크호텔보다 선라이즈비즈니스 호텔이 위치도 더 좋았다.

대만에 도착한 순간부터 이야기를 시작해보면.... 대만 공항에 도착하고 나서는 바로 버스 티켓을 끊었다. 공항에서 1819번 버스를 타면 타이페이메인역까지 한번에 갈 수 있다. 편도 티켓을 구입하는 것보다 왕복으로 구입하는 편이 조금 더 저렴하다. 왕복으로 구입했을 때 1인 230 NTD. 비가 많이는 아니지만 추적추적 내리던 첫날. 1819번 버스 줄만 무척 길었지만 배차 간격이 넓지 않아서 금세 출발할 수 있었다. 2명이서 왕복 티켓을 끊었더니 표 4개를 그냥 주셔서 어떤걸 내고 타야하나 고민했는데, 이렇게 생긴 티켓을 내밀면 되더라. 옆에 하얀 종이는 짐을 맡길 때 준 티켓이다. 내릴 때 확인한다고 꼭 가지고 있으라더니 우리는 확인 하지 않았다. 그래도 혹시 모르니 킵 해두기.

타이페이메인역이라고 하면서 버스에서 내리라고 할 때 내리면 되는데 딱 타이페이메인역 입구에 내려준다.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왼쪽으로 (타이페이메인역을 마주본 상태) 돌아 주욱 가다가 횡단보도를 건너면, 골목 사이로 바로 호텔의 간판이 보인다! 여기가 선라이즈비즈니스호텔이다. 지도에선 그리 가까워보이지 않는데 위치 강추강추 하는 이유는 타이페이메인역도 가깝지만 (빠른 걸음으로 5분 거리), 예류를 갈때나 다시 집으로 가기 위해 타오위안 공항으로 돌아갈 때 이용하게 되는 버스터미널과 아주 가깝기 때문이다. 타이페이메인역에서 호텔을 찾아 가는 길에, 아- 여기서 예류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구나, 아- 여기서 집에 갈때 다시 공항가는 버스를 타면 되는구나, 하는 파악이 다 되어서 안심이 되고 좋았다. 그리고 호텔에서 아주 가까이, 골목을 들어가는 길목에 세븐일레븐 편의점이 하나 있어서 늦은 시각에 급하게 먹을 걸 사고 싶을 때도 좋았다.

위치를 한창 자랑했으니 이제 가성비를 자랑해 봐야지. 들어가면 로비는 이렇게 조촐. 아주 조촐한 비즈니스 호텔이기 때문에 얼리 체크인 같은 건 꿈도 꾸지 말 것! 그냥 캐리어만 맡기고 아쉽게 돌아나왔다. 하루 종일 바삐 걸어 다니다 곧 쓰러질 듯 녹초가 되어 밤에 다시 돌아간 호텔! 엘레베이터를 타고 5층으로 올라가 우리 방 (501호)으로 들어갔더니, 아늑한 침대가 우릴 반긴다. 화장실도 깨끗, 깔끔! 세면대 아래로 타월도 잘 준비되어 있고, 사용하진 않았지만 어메니티도 준비되어 있다. 미니바와 저 서랍을 열면 헤어드라이기도 있다. 짐을 너무 어지럽게 펼쳐놓아서 침대의 다른 쪽은 사진을 찍지 못했는데, 거기는 책상 하나와 의자, 그리고 작은 소파 하나도 마련되어 있는 등, 방 자체의 크기는 그리 좁지만은 않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창 밖을 본 풍경. 역시나 풍경은 별거 없다. 그런데 또 하나 감동적이었던 것은, 1박에 99,912원의 저렴한 가격이었음에도 조식마저 포함이었다는 것! 조식 쿠폰 2개를 줬다. 호텔에서 직접 식사를 준비하는 건 아니고 호텔 가까이에 있는 식당 두 곳 (맥도널드와 Yoshinoya) 중 한 곳에 가서 준비해 주는 밥을 먹으면 된다. 우리는 아침부터 딘타이펑 본점을 가기로 했기 때문에 조식 쿠폰을 사용하지 않았지만 호텔에 묵으면서 간단하게라도 조식을 챙겨먹고 싶은 여행객에게는 나쁘지 않아 보인다. 쿠폰 뒷면에는 식당 위치가 그려진 약도가 있다.

호화스러운 호텔은 물론 절대 아니었지만, 순전히 관광 위주의 여행에서 저렴한 가격에 하룻밤 잘 자고 싶을 때 찾는다면 가격과 위치, 서비스 등 어느 것 하나 아쉽지 않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