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마 도보 코스 01 :: 키르쿠스 막시무스, 진실의 입, 캄피돌리오 광장,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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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도보 코스 01 :: 키르쿠스 막시무스, 진실의 입, 캄피돌리오 광장,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로마 여행의 마지막 날, 우리는 대표적인 로마의 관광지 몇 곳들을 더 돌아보기로 하였다. 도보로 돌아보기 좋은 코스들을 모아서 갔기 때문에 조금은 많이 걸었지만, 로마는 걸어서 구경하기도 참 좋더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던 코스였다.





실제로 이동한 코스는 이러했는데, 숙소에서 첫 장소로는 지하철을 타고 이동하였고, 오늘 포스팅을 할 내용인 키르쿠스 막시무스부터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까지는 도보로 이동, 거기서 나보나 광장까지는 버스를 탔다. 그리고 나보나 광장에서 스페인 광장까지는 또다시 도보로 이동하였다.



https://goo.gl/maps/5pddbw8t43q


키르쿠스 막시무스부터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까지 이동한 도보 코스는 다음과 같다. 우리는 호텔에서 지하철을 타고 Circo Massimo 역에서 내려서 진실의 입 (Bocca della Verita)으로 걸어갔는데 가는 동안에 옆쪽으로 키르쿠스 막시무스 (Circus Maximus)를 볼 수 있었다.





키르쿠스 막시무스 (Circus Maximus)는 대형 경기장 또는 광장이란 의미로 로마 최초 & 최대의 전차경기장이자 대규모 집단 오락시설이었던 장소라고 한다. 가장 마지막으로 전차경기가 벌어졌던 때는 549년이라고. 은근 기대하며 갔는데 보이는 것은 휑한 벌판 뿐...... 가끔 콘서트나 대형 집회 등을 하는 장소로 이용된다고 하는데 아니나 다를까 우리가 갔던 날에도 무슨 공연이 있는지 한쪽에서는 공연장 같은 것을 설치하고 있었다.





키르쿠스 막시무스를 지나면 진실의 입까지는 아주 금방이다. 인기 있는 관광스팟이라고 하더니 아니나 다를까 사진을 찍기 위한 줄은 너무너무 길었다. 우리는 빠르게 포기하고 그냥 옆쪽으로 가서 어떻게 생겼나만 유심히 봤다. 사진을 찍는 관광객들 중 손이 잘리는 사람이 있을까 기대....하지는 않았다.ㅋㅋ





로마는 어딜 가나 현대적인 건물은 거의 없고 대부분이 아주 고풍스럽고 딱봐도 몇 백년은 우습게 되어보이는 건물들 밖에 없어서 이들 중 어떤 것을 관광지로 지정하는 것도 참 힘들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실의 입에서부터 다음 목적지인 캄피돌리오 광장까지는 걸어서 10분 정도. 바람이 선선하게 걷기 딱 좋은만큼 불어주는 기분 좋은 날씨여서 정말 즐거운 걸음걸음이었다.





이 곳은 캄피돌리오 광장 (Piazza del Campidoglio). 미칼란젤로의 구상으로 1547년에 건설되었다고 한다. 이 곳은 바로 전날 포로로마노를 가기 전에도 왔던 곳이다. 전날에도 가 보았기 때문에 굳이 언덕 위까지 올라가지는 않았다.





우리가 자세히 들여다 본 곳은 베네치아 광장 정면에 있는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념관 (Monumento Nazionale a Vittorio Emanuele II / Altare della Patria). 1911년에 완공되었다는 비교적 아주 새 건물이다.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는 이탈리아의 통일을 이룩한 이탈리아 초대 국왕이라고 한다.





건물이 지금껏 봐온 로마의 건축물들과는 살짝 다른 느낌. 그리고 기념관 앞 근위병들이 지키고 있는 이 것은 "영원히 꺼지지 않는 불"으로 제 1차 세계대전에 전사한 무명용사들의 희생을 기리기 위한 불이라고 한다.





건물 위로 올라오면 꽤 멋진 전망을 즐길 수 있다. 정면에 펼쳐진 곳이 바로 베네치아 광장. 그리고 저 거대한 기마상의 인물이 바로 비토리오 에마누엘레 2세.





기마상 옆에 앉은 새 한마리. 한참을 고개만 두리번 거리며 앉아 있었다.





아까 서 있던 곳에서 계단을 통해 조금 더 올라와 볼 수 있다. 우리는 이 정도만 올랐는데 추가로 돈을 조금 내면 엘레베이터를 타고 더 위로도 올라가 볼 수 있는 것 같았다. 우리가 서 있던 층에서도 군데군데 로마의 유명 건축물들이 내가 보이는 시야에서 어떤 건물인지가 설명되어 있는 안내도가 그려져 있어서 지금까지 가 보았던 곳들, 가 볼 곳들을 눈으로 찾아보는 재미가 또 있었다. 둥글게 계속 돌고 돌면서 로마의 아름다움을 감상했다.





이건 이제 이만 가볼까 하고 다시 한층을 내려왔더니, 남편이 저기 이제 사람 없다고 얼른 가서 앉아보라고 해서 서둘러 가서 앉았더니 남편이 찍어준 사진이다. 배경이 너무나도 강조된 사진. 보는 순간 넘나 웃겨서, 뭐야 나 왜 가서 앉으라고 한거야? 하며 한참을 웃었다.





그리고 나오는 길. 기념관 내에는 이탈리아 통일에 기여한 용사들의 묘와 통일 운동과 관련된 자료가 소장된 박물관 (이탈리아 통일 박물관)이 있다고 하고 실제로 박물관으로 들어가는 길을 볼 수 있었지만 우리는 굳이 박물관까지는 들어가지 않고 그냥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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