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미국에서 한국도서를 비교적 저렴하게 주문해 보는 방법, 인터파크 글로벌 <한국책 미국에서도 싸게! 빠르게!>
미국에서 한국책을 구해 보는 방법은 그리 쉽지가 않다. 한국 도서를 판매하는 서점에서는 책이 무척 비싸기 때문. 정가가 16,000원이던 프렌즈 이탈리아 여행책을 32달러에 판매하는 걸 보고 기절할 뻔 했던 기억이....
뉴욕 한인타운에 있는 한인서점에서 깜짝 놀랐던 한국책의 가격. 대부분이 한국 정가의 2배 (혹은 그 이상) 정도 가격으로 판매하는 것 같았다.
여기에서 좀 놀란 다음에 미국에서 한국책을 구입하는 것은 거의 생각하지 않고 살았었는데 의외로 저렴하게 구입할 수 있는 방법이 있었던 거다. 바로 인터파크 글로벌에서 인터넷 주문하기!
이 곳에서 주문이 가능한데, 한국 인터파크 사이트에 가입이 되어 있더라 하더라도 여기는 새로 가입을 해야한다. 들어가면은 바로 광고 문구가, 한국책 미국에서도 싸게! 빠르게! 라고 뜨는데, 얼마나 싸고 빠른지 한번 체험해 보기로 했다.
친구에게 선물할 책 한 권과 내가 읽고 싶었던 책을 한 권 해서, 총 두권의 책을 5월 1일에 주문하였다. 아무리 빠르다고 하더라도 한국에서 직접 배송이 되는거라 느긋하게 마음을 먹고 기다렸는데 미 동부에 사는 나에게 책은 5월 10일에 배송되었다. 미국에는 LA로 처음 들어가는 걸로 봐서 미 서부에서는 더 빠르게 받아 볼 수 있을 것 같다. 나에게는 엄청 빠른 것 같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어떠냐, 하는 생각.
책 아래에 책을 보호하려는 뾱뾱이가 잔뜩 깔려있었는데 위는 박스 뚜껑을 열자 마자 책이었다. 기왕이면 뾱뾱이를 잘 넣어주셨더라면 좋았을텐데, 배송된 책이 조금 찌그러져 있어서 처음엔 좀 마음이 상했다.
내가 읽으려고 주문한 책은 유시민의 <나의 한국현대사>로 정가는 18,000원인데 인터파크 글로벌에서는 19.8달러였다. 정가보다 조금 비싸긴 하지만 이 정도면 정말 땡큐지. 그리고 선물용으로 구입한 책은 정가가 18,500원인데 인터파크 글로벌에서는 20.35달러. 책 두권의 배송료가 6.85달러 붙었다. 배송료는 책의 권수에 따라 다르게 책정되는 것 같았다. 그리고 책 값이 99달러가 넘으면 무료배송을 받을 수 있다. 이번엔 한번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조금 주문했는데 다음부터는 사고 싶은 책을 좀 모아두었다가 99달러 이상 주문을 해 보려고 생각하고 있다.
오래 기다려서 손에 쥔 책. 자세히 보면 보이는데 책의 왼쪽 끝 모서리가 찌그러져 있다. 실제로 보면 티가 좀 많이 남...;( 책은 좀 애지중지 여기는 성격이라 이 부분은 좀 아쉽다. 지금은 아주 앞부분을 읽고 있는데 생각보다 쉽고 재밌게 읽히는 것 같다. 책에 대한 후기는 완독 후 다시 올려보는 걸로!
아무튼, 처음 이용해본 인터파크 글로벌의 서비스는 아주아주 만족스러운 건 아니었지만, 미국에서 한국 책에 대한 향수를 달래기에는 괜찮은 것 같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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