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처음 먹어본 스타벅스 아침 메뉴
모처럼 아침 일찍 움직여야 하는 날이 있었는데 마침 스타벅스 리워드도 쌓여있어서 스타벅스 아침 메뉴를 하나씩 먹어보기로 했다. 아침 메뉴는 한번도 먹어본 적이 없어서 나름 기대했는데...
밖에 드라이브 쓰루 줄은 정말 길게 늘어서 있는데 의외로 내부는 한가했던 아침 8시 경 스타벅스의 내부.
내가 주문한 Smoked Shoulder Bacon Breakfast Sandwich ($5.25). 첫 인상은, 와 진짜 작다! 했던 것. 이름처럼 구워진 베이턴도 있었는데 뒷 부분에 몰려있어 잘 안보이네. 부드러운 계란도 괜찮았고 짭짤한 베이컨 맛도 좋았다. 그런데 먹다보니 좀 느끼하던.... 사진에는 없지만 아이스 아메리카와 같이 먹었는데 아주 적절한 선택이었던 것 같다. 라떼라도 먹었다간 다 못먹었을 것 같아... 근데 다시 봐도 크기가 정말 작긴 하네.
이건 남편이 주문한 Chicken & Duboule-Smoked Bacon ($6.75). 가격 차이가 많이 난다 싶었는데 이거는 그래도 크기가 괜찮았다. 내부도 뭐가 구성이 알차 보이고. 그래서 남편거랑 같은 걸 주문할 걸 잘못했다 생각했었지. 처음에 한입 뺏어먹어 봤는데 너무 고기만 씹히는 기분이긴 했지만 맛 자체는 나쁘지 않아서 맛있네- 했는데 남편 표정은 점점 안좋아졌다. 왜냐 물으니 먹다보니 질린다고. 그래서 한입을 더 뺏어먹어봤는데 두입째 좀 지겨운 맛이 났다. 둘 중 맛 자체는 내가 주문한 샌드위치가 더 나았던 것 같다. 남편도 아이스 아메리카노를 함께 먹었는데 그렇게 해서 겨우 다 먹어내는 것 같았다.
먹다보니 둘 다 약간의 실망감에 분위기가 좀 경건해 져 버리고 말았다. 스타벅스 아침메뉴. 이번에는 리워드로 공짜로 먹은 거라 그래도 괜찮은데, 다음에 또 먹게 될지는 의문이다. 뭔가 가치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싼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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