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출산 직전에 들은 클래스들, Newborn Care와 Breastfeeding Clas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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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 출산 직전에 들은 클래스들, Newborn Care와 Breastfeeding Class


빨리 출산 후 이야기도 해보고 싶은데 진도가 밀린 관계로 계속되는 출산 전 이야기들... 오늘은 출산이 코 앞에 닥쳐서 들은 클래스 두가지 이야기다.





병원에서 출산 전 들으라고 추천 받은 클래스는 이렇게 세 가지. Newborn Care 클래스는 그래도 출산 예정일의 딱 한달전에 들었는데, Breastfeeding 클래스는 출산 예정일의 딱 일주일 전에 들었다. 예정일 일주일 전이라니 말은 그렇지 실제로는 출산을 위해 병원으로 가기 3일 전에 들었던 셈. 


우리가 이렇게 계획성 없이 출산 예정일의 아주 가까이에 이런 클래스를 들었던 이유는, 사실 처음에는 이런 클래스들을 들을 생각이 없었기 때문이었다. 병원에서 추천해주었던 클래스들 중 Childbirth Education Class는 그래도 들어봐야겠지 않나 싶어 미리부터 예약 해 들었었는데, 막상 이 클래스를 듣고나니 생각보다 무척 도움이 되는 것 같았던 거다. 그래서 이 클래스를 듣고 나서야 나머지 두개 클래스 예약을 잡으려다 보니 가능한 날짜가 이렇게밖에 나오지 않았다.


예전에 작성했던 Childbirth Education Class의 후기는 여기에!


Newborn Care 클래스 가격은 커플당 35불로 두시간 코스로 진행되었다. 신청하고 나서 알게 된 사실은, 처음 들었던 Childbirth Education 클래스와 장소와 강사가 같았다는 것. 우리는 평일 저녁 6시 30분부터 8시 30분까지 진행되는 클래스를 들었다.





교육 장소에 가보니 우리를 포함해서 다섯 커플이 참여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중 한 커플은 우리와 Childbirth Education 클래스를 함께 들었던 커플이었다. 그것도 우리랑 출산 예정일이 같았던 바로 그 커플!


제일 먼저 실습을 할 때 사용할 인형을 고르라고 하길래 누우면 눈을 감는 인형을 골랐는데 뭔가 아래에서 찍으니까 무섭게 보이네.


교육 내용은, 아이를 돌볼 때 필요한 내용들을 전반적으로 커버하고 있었다. 아이를 먹이는 부분은 Breastfeeding 교육이 따로 있기 때문에 자세히 하지 않지만, 그 이후 트림을 시키는 방법 몇가지, 기저귀를 가는 방법, 아이를 씻기는 방법, 속싸개를 싸는 방법, 우는 아이를 달래는 방법 등등.


그리고 아이가 어떤 증상을 보일 때 병원에 연락해야 하는지 아이의 정상적인 호흡이나 체온 등 Safety Matters도 어느 정도 커버를 하고 있었다.


사실 트림을 시키거나 우는 아이를 달래는 방법 등을 인형으로 연습 해본다고 실제 아이를 케어할 때 얼마나 도움이 되려나 싶기는 했지만, 그래도 우리 아이를 데리고 와 실제로 우리가 트림도 시키고 속싸개도 싸고 울음도 달래고 해야할 때, 이때 배웠던 내용들이 조금씩 떠오르기도 하고, 그 떠오르는 내용들을 바탕으로 좀 더 검색해보고 영상도 찾아보고 하는 데 도움이 되었던 것 같다.





다음은 Breastfeeding 클래스. 예정일 일주일 전에 갔더니, 자기 소개할 때 내 예정일들 듣고 다들 깜짝 놀랐다. 강사도 용케 출산 전에 잘 맞춰 온것 같다며 칭찬해 주고.


이 클래스 역시 두시간 동안 진행되었는데 비용은 무료였다. 출산 전주 목요일 오후 4시 30분부터 6시 30분까지 하는 클래스를 들었는데, 이 수업은 우리 커플 포함하여 총 네 커플이 참석했다.


두 시간 동안 모유수유의 장점과 모유수유를 성공할 수 있는 방법, 그리고 모유수유 자세 여러가지 등을 설명해 주었다. 


전혀 몰랐다가 이 breastfeeding 클래스를 통해 알게 된 사실 하나, 내가 출산을 할 병원에는 lactation consultant들이 상주하면서 언제든 모유수유에 대해 상담을 할 수 있고 문제점을 고쳐주는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고 있었다. 실제로 아이를 낳은 날, 내가 모유수유를 할 거라는 이야기를 하자 간호사가 바로 lactation consultant와 상담 예약을 잡아 주었고, 바로 다음 날 consultant가 내가 머물던 회복실로 방문하였다.


사실 이 수업을 듣고 나서는 그리 도움이 된 것 같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었는데 실제로 아이를 낳은 다음 날 내가 머물던 회복실로 lactation consultant가 방문해서 상담을 하고 모유수유 자세를 잡아 주고 하는 동안에 이 수업 때 들었던 내용이 생각나서 아주 큰 도움이 되었다.


Lactation consultant와의 상담은 출산을 한 병원에서만 가능했던 것은 아니고 이후에도 원하는 만큼 무료로 서비스를 받을 수 있고, 원하든 원하지 않든 퇴원하고 그 다음주 월요일 (퇴원 후 나흘 째 되던 날)에 lactation consultant와 상담 예약이 저절로 잡혀서 병원에 한번 방문을 해야했다. 이 방문에서는 내가 모유수유를 잘 하고 있는지, 앞으로 얼마 동안 모유수유를 할 계획인지를 체크했다. 문제점이 있다면 해결 방법을 제시해 주고 이후 추가 상담을 권하는 모양인데 나는 딱히 문제가 없고 lactation consultant가 되려 이렇게 성공적으로 모유수유가 가능한 이유가 뭔 거 같냐는 질문을 나에게 던질 정도였기 때문에 상담은 한번으로 끝이 났다.


이 수업도 좋았지만 내가 모유수유를 나름 성공적으로 할 수 있었던 이유는 출산 직후 회복실로 lactation consultant가 방문해서 상담을 해 주었던 때문이라는 생각이 든다. 이에 대한 이야기는 출산 후기를 쓸 때 자세하게 풀어놓는 걸로.


그리 기대하지 않았지만 출산 후 생각해보니 되려 Childbirth Education보다 더 큰 도움이 되었던 것 같은 Newborn Care와 Breastfeeding 교육. 늦게라도 서둘러서 다 들을 수 있어서 천만 다행이었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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