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볕 좋은 날 뉴헤이븐, 예일대 캠퍼스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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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 볕 좋은 날 뉴헤이븐, 예일대 산책

 

지난 토요일! 날씨가 너무도 좋아서 정말이지 봄이 온 것 같았다. 나중에 찾아보니 낮기온이 16도 정도까지 올라갔다는 것 같다. 장보는 거나 투고 음식 픽업 하는 것 등 정말 필요한 일이 아니면 외출을 하지 못하다가, 모처럼 뉴헤이븐의 다운타운, 예일대 캠퍼스 쪽으로 가서 산책을 해보기로 했다.

 

 

 

 

예전이었다면 걸어서 갔을 것 같지만, 우리는 이제 아가와 함께이기 때문에 다운타운까지 차를 가지고 갔다. 힘겹게 자리를 찾아 주차를 한 후, 날씨를 즐기며 야외석에서 커피 한잔!

 

예일대 기념품 샵에서 아가 옷을 좀 사주고 싶기도 했는데, 너무 사람이 많고 정신이 없어보여 다음 기회로 미루었다.

 

 

 

 

커피를 한진씩 비우고 난 후 찾은 곳은 스털링 라이브러리 Sterling Memorial Library. 원래 도서관 앞의 작은 분수대, The Women's Table에는 물이 흐르는데, 이때만 해도 아직 3월이라 물이 흐르지 않고 있다. 생각으론 이제 봄이니까 막연히 물이 흐를 거라 생각했는데, 막상 앞에 가서 보니 아직 3월이었던 거다 (물은 4월부터 10월까지 흐른다). 굉장히 아쉬웠다. Women's table 앞에서 아가 사진을 찍어주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조만간 꼭 다시 와야지, 다짐하게 된 계기.

 

 

 

 

다음으로 찾은 곳은 바이네케 박물관 Beinecke Rare Book & Manuscript Library. 이 곳은 조금 한가하지 않을까 싶어 찾은 건데, 모처럼 봄날씨라 사람들이 다 나들이를 나와서 그런건지 이곳마저 북적였다. 겨우 뒷편으로 가 한적한 곳을 찾아 앉아서 시간을 보냈다.

 

처음 외출을 하기 위해서 집에서 아가를 카시트에 태울 때 아가가 너무 심하게 울어대서, 괜히 나가는건가, 나가지 말까, 생각했었는데, 막상 나가니까 아가도 기분이 좋은지 연신 꽃미소를 날려대서 엄마 아빠는 또 심쿵. 평소에도 자주 웃긴 하는데 카메라만 들이밀면 웃음을 싹 거두는 바람에 웃는 사진 찍기가 너무 힘들었는데, 여기서는 백장 쯤은 건진 것 같다.

 

 

 

 

아주 짧았던 봄나들이를 마치고 차로 돌아가던 길. 나중에 아가는 물론 기억하지 못하겠지만, 그래도 함께 하는 사진을 되도록 많이 남겨두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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