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아기 첫 과학책 컬렉션, Baby University :: General Relativity, Quantum Physics, Rocket Science, Newtonian Physics for babi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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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아기 첫 과학책 컬렉션, Baby University :: General Relativity, Quantum Physics, Rocket Science, Newtonian Physics for babies

 

Baby University의 책 중 Organic Chemistry for babies를 남편 동료들에게서 선물 받아 아기에게 잘 읽어주고 있는데, 아기가 정말 유독 그 책을 너무 좋아하길래 이 시리즈로 나온 다른 과학책들에 대해서는 어떻게 반응하는지가 너무 궁금해졌다.

 

2019/04/20 - 미국 육아 :: 아기가 좋아하는 영어책 추천

 

미국 육아 :: 아기가 좋아하는 영어책 추천

하나 둘 사모으다 보니까 아가에게 읽어주는 책들도 꽤 다양해졌다. 그 중에서 오늘은 아가가 정말 좋아하는 책들 몇개를 소개하려고 한다. 일단 단체 샷. 가장 먼저는 에릭칼의 책들을 얘기해 보려고 한다. 아..

moon-palace.tistory.com

 

Organic Chemistry for babies에 대한 간략한 후기는 위 글에 남겼던 적이 있다. 이때도 좋아했지만 지금까지도 Organic Chemistry for babies는 우리 아기의 최애 책으로 그 자리를 그 어떤 책에게도 빼앗기지 않고 있다. 다른 아주 좋아하는 책 중 하나인 The very hungry caterpillar 보다 훨씬 더 좋아하는 것 같다. 아기 앞에 책 두 권을 놓고 어떤 거 읽어줄까? 하면 손을 뻗어 Organic Chemistry for babies를 잡기도 하고, 울면서 보챌 때도 저 책을 펴면 아주 집중해서 눈을 빛내며 책을 바라보곤 할 정도.

 

아무튼 그래서, 

 

 

 

 

쨔쟌! 이렇게 4권을 새로 구입하였다.

 

 

 

 

Baby University의 과학책 시리즈는 이렇게나 다양하다! 이 중에서 뭘 살지 무척 고민하다가 Newtonian Physics, General Relativity, Evolution, Astrophysics 이렇게 4권을 구입할까? 생각하면서 아마존을 봤는데, 딱 내가 구입한 저 4개 책을 셋트로 무척 할인해서 판매하고 있는 거였다!!! 4권 중, 사려했던 2권이 겹치기도 하고, 2권을 따로 사는 금액에 돈을 조금만 보태면 저렇게 4권을 구입할 수도 있는 상황이라 그냥 묶여진 셋트로 구입한 것.

 

그리고 무엇을 살지 무척 고민을 하면서 결국 골라진 책들엔 엄마인 내 성향이 무척 반영될 수 밖에 없었을텐데, 이렇게 그냥 랜덤으로 묶인 4권을 구입함으로써, 내가 혼자라면 선택하지 않았을 것 같은 Rocket Science나 Quantum Physics를 아기에게 소개해 주는 것도 의미 있을 것 같았다.

 

 

 

아무튼, 그래서 결국 내가 구입한 책은 General Relativity for babies, Quantum Physics for babies, Rocket Science for babies, Newtonian Physics for babies 이렇게 4가지가 되겠다.

 

Organic Chemistry for babies를 볼때만 해도 몰랐는데 이 시리즈는 첫 장이 무조건 

 

This is a ball.

 

이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모양이다.

 

Organic Chemistry에서는 이 공이 특정한 수의 다른 결합을 가질 수 있다는 식으로 확장해 나갔는데, Rocket Science에서는 이 공이 움직이면서 공기의 흐름이 어떻게 되는지로 이야기가 넘어가고, General Relativity에서는 이 공이 질량을 가지고 있다고, Newtonian Physics에서는 이 공이 중력을 느끼고 있다고, 그리고 Quantum Physics에서는 이 공이 에너지를 가지고 있다고 하며 이야기를 이어나간다.

 

공 하나에서 출발하는 과학 이야기라니, 너무 멋지다!

 

그런데 Organic Chemistry에서도 느꼈는데, 엄마가 관련 내용을 잘 알고 있지 않으면 아기에게 과연 잘 설명하며 읽어줄 수 있을까? 하는 생각이 조금 든다. 그냥 문자 그대로, 그림 그대로를 짚어주며 읽어주는 것은 어렵지 않지만, 그 말이 의미하는 과학적 의미 같은 것을 설명해 주려면 엄마가 나름 내용을 알고 있어야 할 것 같은? 아니면 이렇게 그 과학적 의미를 짚어주며 읽어줄 필요가 사실은 없는 거일지도 모르겠지만...

 

Organic Chemistry야 워낙 오래 공부했던 분야이기도 해서 나름 깊숙히 설명해주며 잘 읽어주었었는데, 이번에 구입한 4권은 그렇게까지 내가 스스로 만족스럽게 아기에게 읽어주기가 힘이 든다.

 

Rocket Science나 Newtonian Physics야 뭐, 그리 어렵지 않고 내용도 익숙한 부분들이 많아 괜찮은데, 특히 General Relativity를 처음 읽었을 때는 뭔말이야 이건? 싶은 생각이 바로 들었던....;; 그리고 Quantum Physics의 경우에는 내용 자체는 쉬운데, 과연 이 내용들이 Quantum Physics의 본질을 제대로 설명하고 있는 것인가? 하는 의문도 살짝 들었다. 워낙 간단하게 설명해야 하기는 한다지만, 뭔가 포인트가 조금 빗나간 것 같은 느낌. 물론 내가 물리학자가 아니라 이런 생각이 틀렸을 수도 있지만.

 

그래서 이 4권의 책들 중 Rocket Science와 Newtonian Physics에는 매우 만족! General Relativity는 그냥 만족! Quantum Physics는 으음...? 하는 정도의 소감이다.

 

Organic Chemistry for babies에는 정말 너무 크게 만족하고 있었기 때문에, 이 책만 볼 때만 해도 여기서 나온 과학책 시리즈는 다 사고 싶다! 생각했었다. 그런데 이번에 4권을 구입하고 났더니 그냥 과학책은 이정도만 해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고나 할까.... 하지만 구입을 후회하는 것은 절대 아니다!

 

아무리 부모가 과학자라고 해도 아기에게 너무 과학책만 읽어주는 것은 좋지 않을 것 같으니, 이제 과학책은 당분간 구입을 삼가고 다른 따뜻한 스토리가 있는 이야기책 위주로 골라봐야겠다.

 

 

아, 참고로 책을 사기 전엔 아기가 Organic Chemistry를 좋아하는 건지, 그냥 저 출판사에서 아기의 흥미를 끌게 책을 잘 만들어서 그 책을 좋아했던 건지가 궁금했었다. 그런데 결과는.... 그냥 이 출판사 책이 좋은가보다. 아기는 이 책 4권을 다 골고루 아주 좋아해준다. 그런데 역시 더 오래본 책이라 그런지 Organic Chemistry for babies가 여전히 아기의 최애책임에는 변함이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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