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 BREEZE. 요즘 가장 자주 만들어 마시는 칵테일인데, 사진을 이제야 찍어보았다. 내가 만들어 주는 칵테일 중 요즘 우리 남편이 가장 좋아하는 칵테일이다.
시브리즈, Sea Breeze 라는 시원하고 아름다운 이름을 가지고 있다. 푸른 빛일 것 같지만 사실은 붉은 빛. 석양이 걸린 해질녘 해변에서 섹시한 여자가 한잔 하고 있으면 딱 어울릴 듯 한?
이쁘기도 한데 맛도 있고, 무엇보다 너무나도 만들기가 쉽다는 게 이 시브리즈의 장점! 쉐이커도 필요없이 그냥 유리 컵에 내용물을 쌓는 빌드 기법으로 만들어진다. 재료도 간단!
보드카 1 1/2 oz
크랜베리 주스 3 oz
자몽 주스 1/2 oz
1. 유리잔 준비!
2. 얼음을 적당히 채운다.
3. 보드카 1 1/2 oz
4. 크랜베리 주스 3 oz
5. 자몽 주스 1/2 oz
6. 머들러로 잘 섞어주면 완성!
어제는 파전이랑 만두랑 구워서 같이 먹었다. 마지막 자몽주스를 넣을 때 쯤 살짝 와서 만드는 걸 본 남편이 칵테일을 마시다가, 이 단 맛은 자몽주스에서만 나오는거야? 라고 물어봄. 설마.. 색이 이렇게 붉은데..... 크랜베리 주스가 들어갔다고 하니 그제서야 고개를 주억거렸다.
혹시, 집에 자몽주스가 없다면, 자몽주스를 넣지 않고 보드카와 크랜베리쥬스랑만 섞어도 맛이 좋다. 용량도 저렇게 온즈를 딱딱 맞추어 넣지 않아도, 보드카는 소주잔으로 한잔 가득 정도 넣어주고, 쥬스는 잔에 가득 따르는 방식으로 만들어 먹다가 알콜 도수를 본인에게 맞추어가며 먹으면 되겠다.
같은 레서피로 보드카를 데킬라로 바꾸어줘도 독특한 맛이 나는데, 남편은 데킬라 특유의 맛을 그다지 좋아하지 않아서 남편에겐 보드카로, 나에겐 데킬라로 만들어서도 가끔 마시고 있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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