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한국 생활 :: 아주 오랜만의 근황 이야기, 드디어 귀국하였습니다!

이제는 한국 생활 :: 아주 오랜만의 근황 이야기, 드디어 귀국하였습니다!

 

 

 

아주 오랜만에 낯간지럽게도 근황이야기 남겨봅니다.

 

자주 왕래하는 이웃님들 몇분에게는 미리 살짝 귀뜸을 드렸었지만, 블로그에 따로 포스팅을 남기지는 못했는데요, 이틀 전 저희 가족이 완전히 한국으로 귀국하였습니다!

 

사실 귀국 전 미리 글을 올릴 수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귀국 이사 막바지엔 정말 아무 것에도 신경 쓰지 못할 만큼 정신이 없었고, 그런 와중에도 이 이사를 잘 해낼 수 있을지 내내 의심스러울 만큼 극한 상황에 몰려버리곤 했기에.... 한국에 들어오고 나서야 근황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그냥 귀국이사라도 정말 힘들었을 것 같은데, 아기를 데리고 하려니 모든 과정이 몇배는 더 힘들었어요. 정말정말x100 힘들었지만, 모든 건 다 지나가게 마련인지 이렇게 한국의 새 집에서 새로운 포스팅을 작성하고 있게 되네요.

 

몇년 떠나있지도 않은 것 같은데 그 사이에도 한국은 무척이나 변한 것 같습니다. 작은 일 하나하나에 하루에도 몇번씩 놀라고 있어요. 오전에 주문했는데 그 날 저녁에 집앞까지 배송해주는 마트 배송 서비스 정말 최고! 이런 저런 일들로 관공서에 일을 보러 갈 일도 많았는데, 공무원들의 친절함에는 정말 매번 감동을 받았습니다. 진짜 우리 나라 최고다! 이 말을 지금까지 몇번이나 했는지 모르겠어요. 

 

귀국을 위해 비행기를 타고 오는 순간까지도 한국에 간다는 사실이, 정말 이제 끝까지 살러 가고 있다는 사실이 실감이 나질 않고 떠나온 곳에 대한 아쉬운 마음이 들기도 했었습니다. 그런데 막상 한국 땅을 밟고 새로운 집에 들어와 하나하나 살림을 정리하려다 보니, 이제는 반대로 저 먼곳에 있었던 예전의 우리 집과 그 곳에서의 일들이 정말 먼일처럼 느껴지고 점점 현실감이 사라지는 것 같더라구요. 이렇게 저의 현실이 자연스레 미국에서 한국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아요.

 

미국에서의 마지막과 한국에서의 새로운 시작을 준비하면서 밀린 이야기들이 정말정말 많습니다! 

 

한 동안 포스팅을 열심히 하려고 하다가 이러한 연유로 또 길게 쉬어가게 되었는데, 마음을 다잡고, 생활도 조금 더 정리하고 난 후에 다시 열심히 포스팅을 시작해보겠습니다.

 

이제는 미국 생활이 아니라, 한국 생활 이야기들로 찾아올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