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꾸옥 여행, 떠나던 날 이야기 :: 서울역 도심공항 터미널 + 인천공항 직통열차 + 와이파이 도시락 이용후기

반응형

푸꾸옥 여행, 떠나던 날 이야기 :: 서울역 도심공항 터미널 + 인천공항 직통열차 + 와이파이 도시락 이용후기

 

아직 코로나 사태가 커지지 않았을 무렵 다녀온 푸꾸옥 여행기를 뒤늦게 펼쳐보고자 한다. 몇년 전부터 마무리하지 못한 여행기가 아직 많은데다, 처음엔 여행 블로거를 표방하며 블로그를 시작했다지만 나중엔 육아랑 뭐가 섞이고 섞여 도대체 정체 불명이 되어버린 블로그에 다시 여행 이야기를 시작하자니 좀 뻘쭘..하기도 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우울한 시기에 행복했던 생각 좀 되새기고 싶은 마음도 들었다.

 

사진은 몇장 없지만 제목은 거창한 후기를 시작해 보겠다. 우리는 지방에서 일을 보고 올라오던 참이었기 때문에, 그리고 도심공항 터미널에서 탑승수속이 가능한 대한항공을 이용할 예정이었기 때문에, 고민 없이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기로 결정하였다.

 

서울역 도심공항터미널은 서울역 지하2층 직통열차  타는 곳에 있다.

 

 

첫번째 사진에 보이는 출국심사 하는 곳 왼편으로 아래 사진에 보이는 직통열차 티켓 사는 곳이 보이고, 오른편으로는 항공사 탑승수속을 하는 카운터가 있다. 왼쪽에서부터 보면 직통열차티켓-출국심사-탑승수속 카운터가 있는 셈인데 들러야하는 순서는 좀 다르다. 먼저 직통열차티켓 사는 곳에서 티켓을 사고-항공사 탑승수속 카운터에서 탑승수속을 한 뒤-출국심사를 받은 다음-다시 직통열차 티켓을 구입한 곳 옆쪽으로 있는 출구를 통해 직통열차를 타러 가야 한다. 우리가 갔을 때는 이용객이 워낙 없어서 여기저기 들르며 헤매도 크게 시간 낭비가 없었지만, 무작정 탑승수속 받겠다고 줄 섰다가는 혼란이 생길 수도 있겠다. 조금 걱정스러웠던 건 직통열차 티켓을 구입할 때 이용할 시간을 골라야 하는데 이 시간을 처음부터, 탑승수속과 출국심사를 모두 받고도 남을 시간으로 잘 골라야 한다는 거다. 그런데 사람 마음이라는게 충분한 시간을 두려고 하지 않고 조급하게라도 가장 빠른 시간을 골라 티켓을 사고 싶기 때문에 그 마음을 잘 다스려야 할 것 같다. 우리도 처음 사도 될까? 좀 불안했던 시간의 열차 말고 그 다음 걸로 골랐는데 예상처럼 처음 고민했던 시간의 열차는 탈 수 없었고 우리가 예약한 시간의 열차를 탑승할 수 있었다.

 

 


조금 일찍 내려온 셈이 되어 텅 빈 열차 내부도 찍어보았다. 

도심공항터미널을 이용하면 좋은 점 한가지는, 큰 짐은 도심공항터미널의 탑승수속 카운터에 미리 맡길 수 있다는 것! 큰 짐을 떨궈내고 나니 이렇게 홀가분할 수가 없었다! 대신 주의할 점은 비행기 출발 시간 3시간 전까지 탑승수속을 마쳐야 한다는 것 (제 2터미널은 3시간 20분 전에 마쳐야 한다). 아마도 여기서 탑승수속한 걸 마무리 하고 또 짐을 공항까지 운반해야 하는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기도 해서 그런거 같다. 이렇게 여유있게 수속 마치고 홀가분하게 공항으로 가서 그 남는 시간에 면세점도 보고 라운지도 이용할 수 있으니 정말 좋은 듯! 

암튼 직통열차는 지하철 같이 생겼지만 좌석이 지정되어 있기 때문에 지정된 자리에 앉으면 된다.

열차타고 한시간도 안되어 도착한 인천공항에서 우리는, 은행 창구에 가서 환전신청 해 둔 달러를 찾아야했고, 다음으로는 와이파이 도시락을 수령해야했다.

 


돈을 찾고 나서 와이파이 도시락 찾으러 가는 길. 지금 찾아보니 제2터미널 내의 위치는 1층 1번 출구 쪽이라고 한다. 아무튼 이렇게 자리하고 있음. 예약은 인터넷에 할인코드도 워낙 많기 때문에 미리 예약을 하고 가는 편이 현장에서 바로 대여하는 것보다 저렴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기기를 받을 때 구성품을 설명듣고 (기기 본체, 콘센트, 충전기), 간단한 사용법 설명도 들었다. 그런데 사용법은 너무 쉬워서 따로 설명할 것도 없음. 주의할 점은 베트남에 입국하기 전에는 기기를 키면 안된다는 거였다. 

하루 데이터 사용량은 1기가인데, 데이터가 소진된 후에는 느린 속도로 계속 이용이 가능해서 그래도 어느 순간부터 갑자기 인터넷 이용이 안되게 되거나 하는 문제는 발생되지 않을 것 같다. 그리고 배터리가 얼마나 오래 가냐고 남편이 질문을 했는데, 하루 정도는 유지가 될거라고 하셨다. 그런데 이런 걱정 할 것도 없었던 것이... 우리는 여행 3일차 부터 코로나19 공포가 커지기 시작한 시점이라 관광지를 갈 계획을 대부분 취소하게 되어 거의 숙소 안에서만 생활을 했기 때문에 사실 와이파이 도시락을 많이 사용할 일이 없었다. 

 


와이파이 도시락까지 수령한 다음에는 바로 면세구역으로 이동!!! 출국심사까지 다 마친 상태이기 때문에 승무원들 출입하는 따로 마련된 입구로 들어갈 수 있다. 그런데 이 날은 공항 전체가 아주 한산했기 때문에 이 출입구를 이용하는 혜택(?)을 많이 누린 것 같지는 않다. 

오랜만의 공항이라 아주 두근두근했던 여행의 시작 이야기는 여기까지로 하고, 앞으로 차근차근 코로나19의 공포 속에서도 그래도 이때까지는 즐거웠던 푸꾸옥 여행 이야기를 하나 둘씩 풀어놓아 보겠다.

반응형

이미지 맵

Chemie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 Asia/Vietnam - Phu Quoc, '20' 카테고리의 다른 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