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제주 여행 :: 중문 근처 아이와 갈만한 곳, 테디베어뮤지엄에서 나만의 테디베어만들기 (테디베어사파리와 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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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랑 제주 여행 :: 중문 근처 아이와 갈만한 곳, 테디베어뮤지엄에서 나만의 테디베어만들기 (테디베어사파리와 비교) 

 

이번 제주 여행은 나와 남편의 업무차 방문한 거라, 각각 일정이 있었다. 그래서 남편이 일정이 있는 동안은 내가 혼자 아이들을 돌봐야 했는데, 마침 우리가 묵었던 호텔 (롯데호텔 제주) 바로 근처에 테디베어뮤지엄이 있길래 다녀왔다. 롯데호텔 제주에서 도보 이동 가능. 10분 이내. 유모차 끌고 다녀왔는데 괜찮았다.

 

지난번 제주 방문 때 역시 남편이 다른 일정이 있었을 때, 아이 둘과 함께 애월에 있는 테디베어사파리를 방문하였었는데, 의외로 딸 아이가 테디베어사파리가 정말 재미있었는지 이번에도 꼭 가자고 난리였다. 그래서 똑같은 곳을 가느니보다 테디베어뮤지엄을 가서 비교도 해보자 하는 생각으로 방문함.

 

 

걸어서 도착한 테디베어뮤지엄 Teddy Bear Museum!! 사실 남편은 술을 마실 작정으로 제주에서 렌트한 차가 주차장에 있었기 때문에 처음엔 차를 내가 가지고 올까도 생각하였는데, 의외로 주차 공간이 협소해 보였다. 내가 방문했을 때 빈 자리가 두 곳 정도? 있었던.. 그래서 차를 가지고 오지 않길 잘했다고 생각했다.

 

 

 

입구는 3층에 있어서 한층씩 내려가며 관람 후, 저기 기념품 샵을 구경하고 야외 공간, 그리고 다른 체험 공간을 이용할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런데 입장과 동시에 기념품 샵이 너무 잘 보여서 아이는 시작부터 기념품 샵에 가고 싶어서 발을 동동 구르는거다. 그래서 느긋한 관람은 조금 힘들었다. 나는 입구에서 매표소 직원분께 유모차를 맡기고 아이를 안고 내려왔지만 엘리베이터가 있어서 유모차를 이용한 관람도 충분히 가능했다.

 

 

 

아이와 급하게 훑어본 테디베어뮤지엄 내의 모습. 테디베어의 역사부터 시작해서 명화나 유명 작품들에 테디베어를 얹어 만든 작품들.. 이러한 부분은 테디베어사파리와 비슷했다. 그런데 관람 부분에서 두 곳의 차이라고 하자면 테디베어사파리 쪽이 아이들이 사진을 찍을 공간이 더 많다. 테디베어사파리에서는 사파리 차나 멋진 바이크 위에 올라타 사진을 찍어볼 수도 있었고, 공주님 왕비님, 예쁜 드레스 옆에서 사진을 찍어볼 수도 있었고, 백설공주 등 명작들 테마로 꾸며진 곳에서 사진을 찍어볼 수도 있는 등 아이의 흥미를 끌 만한 부분이 많았는데, 테디베어뮤지엄은 그보다 더 눈으로 보는 관람이 목적인 듯 하여 아주 어린 아이들의 흥미를 끌기에는 조금 부족한 부분이 있는 것 같았다. 그렇지만 시설이 훨씬 깨끗하고 세련된만큼 테디베어사파리보다 이 곳이 인기를 더 끄는 이유는 알것 같기도 하다.

 

 

 

테디베어뮤지엄 야외 공간에 나가면 이렇게 거대한 테디베어도 볼 수 있는데, 의외로 아이는 이렇게 커다란 테디베어에는 큰 관심이 없었다....

 

 

 

드디어 딸 아이가 오매불망 기다리던 기념품 샵 도착!

 

 

 

사실 딸 아이의 관심은 오로지 이거였다. 나만의 테디베어 만들기 MAKE YOUR OWN BEAR!!

 

이 체험은 지난 테디베어사파리 방문 때도 했었는데 그 때 그 곰인형을 유치원에 가지고 가서 친구들이 우와, 하며 엄청 부러워했던 경험 때문인지, 이번에는 테디베어사파리가 아니라 테디베어뮤지엄에 간다고 하니 이 곳에서도 나만의 곰인형을 만들수 있는지를 먼저 확인하기도 했었다.

 

 

 

기념품 샵 내의 이 공간에서 친절하신 분이 만들어주신다. 이 부분도 테디베어사파리와 조금 차이가 있는데, 테디베어사파리에서는 곰인형을 만드는 과정 모두에 아이가 참여를 하는데, 이 곳은 테디베어 모양을 지정하면 직원분이 다 만들어주시고 그냥 우리가 찾아가는 방식이었다.

 

 

 

테디베어 만들 때 종류를 두가지로 선택할 수 있다. 테디베어 색과 얼굴의 눈과 코 색, 그리고 리본 색만 고르는 것은 A타입으로 35000원, 그 외에 리본에 자수를 넣고 장식을 할 수 있는 B타입은 5만원. 5만원은 아무래도 너무 비싼 것 같아서 A타입으로 선택. 곰돌이 색과 얼굴의 눈과 코 색, 그리고 리본 색으로 선택한 후에 15분 정도? 다른 곳에서 시간을 보내고 오라고 하셨다. 그리고 그 사이에 곰인형 이름을 정해서 오라고 하심.

 

 

 

체험 공간에서 신나게 그림도 그리고 테디베어 공연도 시간이 맞아서 관람하고 나니 시간이 충분히 지나 있었다.

 

 

 

그리하여 만나게 된 딸 아이의 예쁜 곰인형. 볼터치 너무 귀여워!! 이 볼터치는 세탁시 지워질 수 있는데, 그런 경우 엄마 화장품으로 다시 찍어주면 된다고 하셨다. 이렇게 출생증명서를 만들어 주기 때문에 곰인형 이름을 정해 오라고 했던 것. 그런데 저거 글을 적는걸 엄마에게 시키시던데.. 직원분이 적어주셨으면 별거 아니지만 더 출생증명서 느낌이 났을 것 같다. 아이에게 곰인형 이름을 물어보고 답을 듣고 적어주는 과정이 있었으면 아이에게 출생증명서가 조금 더 의미있게 느껴지지 않았을까? 하는 혼자만의 생각.

 

곰인형이 크고 예쁘고 퀄리티라고 해야하나.. 그런게 테디베어사파리보다 훨씬 좋아보인다.

 

 

 

참고로 이 곰인형이 테디베어사파리에서 만든 나만의 테디베어. 곰인형이 훨씬 작지만 (색상과 재질을 스스로 선택), 왕관이나 치마, 목장식, 발에 단 장식 같은것들의 위치나 종류를 모두 스스로 선택하고 위치를 정하면 직원분이 글루건으로 붙여주는 방식으로 진행되었다. 가격은 2만원이었던 걸로 기억한다. 엄마가 보기에 곰인형의 질은 테디베어뮤지엄이 훨씬 좋아보였지만, 아이 입장에서 즐길 거리는 테디베어사파리 쪽이 더 많았던 것 같다.

 

전체적으로 테디베어뮤지엄이 더 세련, 깔끔, 고퀄의 느낌이라면 테디베어사파리는 좀 더 아기자기하고 체험하고 직접 즐길거리가 더 많았던 것 같은 인상. 이렇듯 두 장소가 각기 다른 매력이 있어서 아이가 테디베어사파리나 테디베어뮤지엄을 좋아했다면 서로 다른 곳을 또 방문해 볼 만 한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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