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서 기록 :: 레이먼드 챈들러,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레슨 인 케미스트리, 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1
독서는 나름 꾸준히 하고 있는데 한 권을 제대로 리뷰할 여력은 없고 간단히 적어보는 최근 독서 일지.
이 이전에 리디셀렉트에서 레이먼드 챈들러의 기나긴 이별을 읽었는데 재밌었다. 그런데 리디셀렉트에 레이먼드 챈들러의 다른 책은 없길래 도서관에 가서, 안녕 내사랑, 빅슬립을 빌려와서 읽었다. 그런데 왜 기나긴 이별을 레이먼드 챈들러의 대표작이라고 하는지 알겠더군. 재밌기는 했지만 기나긴 이별만큼 술술 읽히는 맛이 없어서 조금 힘들게 읽어냈던 기억. 왼쪽이 빅슬립, 오른쪽이 안녕 내사랑을 읽고 있는 중.
이것도 리디셀렉트에서 읽었던 것 같은데, 달콤한 복수 주식회사 (요나스 요나손). 창문 넘어 도망친 100세 노인을 지은 작가의 다른 작품이다. 이 작가의 작품은 이번이 세번째인것 같은데 하나같이 스토리가 톡톡 튀고 술술 읽히고 재미나다. 물론 스토리의 개연성 같은것은 조금 안드로메다로 보내버린 느낌도 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재밌다.
이건 밀리의 서재에서 읽었던 것 같다. 레슨 인 케미스트리 (보니 가머스). 두권짜리 책이고 남녀 차별이 심했던 시절 여성 화학자가 홀로 고군분투하는?! 내용. 그녀의 사랑과 고난과 차별과 역경, 그리고 케미스트리에 관한 이야기. 처음에도 재미있다고 생각하며 읽어나갔는데 중간부터 스토리가 급격히 재밌어져서... 그 순간부터 새벽 4시까지 한자리에서 책을 다 읽어냈었다. 애플TV에서 8부작 드라마화가 확정되었다고 하는데 어떻게 그려질지 궁금하다.
하루 한 편, 세상에서 가장 짧은 명작 읽기 1 (송정림). 책에 관한 책은 읽기 시작해서 마지막까지 성공한 적이 잘 없는데 최근 이동진의 밤은 책이다에 이어 이 책도 아주 재미있게 읽고 있다. 명작에 대해 설명해 주는 책인데 작품과 작가의 비하인드 스토리, 작품의 줄거리와 간단한 의미 등이 정리되어 있다. 내가 읽은 작품도 있고, 읽지 않은 작품도 있고, 읽었지만 기억이 잘 나지 않는 작품들도 있다. 그런데 모든 상황에서 다 재미있게 한편의 이야기를 읽을 수 있다. 읽었지만 잘 기억이 나지 않는 작품들은 다시 읽어봐야지 생각하게 되기도 하고, 기억이 잘 나는 책들에 대해서도 작가의 생각을 읽어보는 재미가 있다. 읽어보지 않았던 작품들은 꼭 읽어보고 싶어져서 지금 한 권 읽기 시작함. 좋은 영향을 많이 주는 책인 것 같다. 이 책 역시 밀리의 서재에서 읽었다.
글에 남긴 여러분의 의견은 개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