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랑 주말 호캉스 ::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아이랑 이용팁 + 수영장 이용 후기 + 아쉬운 점

아이랑 주말 호캉스 :: JW 메리어트 동대문 스퀘어 아이랑 이용팁 + 수영장 이용 후기 + 아쉬운 점

 

블로그를 쉬는 동안 서울이나 서울 근교에 있는 정말 많은 호텔들에 호캉스를 다녀왔다. 코로나 때문에 여행이 마땅치 않은 상황에 호캉스만한 리프레쉬가 또 없었기 때문인 것 같다. 오늘은 그 중 그나마 사진이 온전한, 동리엇이라고 줄여 부르기도 하는 동대문에 있는 JW 메리어트 후기를 남겨보려고 한다.

 

여러 호텔들에 아이랑 같이 호캉스를 다녀보니 모든 호텔들에서 아이들을 위한 어메니티가 있더라. 크립이나 가습기, 공기청정기, 침대 가드 등은 당연하고 요즘은 젖병소독기나, 아이들이 가지고 놀 수 있는 장난감들, 주방놀이 혹은 인디언텐트 같은 것들을 대여해 주는 곳들도 많다. 그래서 호텔을 예약 할 때에는 아이를 위한 어메니티가 뭐가 있는지를 미리 문의하고 신청을 해두는 것이 좋다. 당연하겠지만 인디언텐트 같은 것들은 인기가 높아서 빨리 말하지 않으면 없을 가능성이 높음.

 

 

 

들어가자 마자 찍어본 호텔 객실 모습. 깨끗하고 넓고 아늑한 것이 좋았고, 아이를 데리고 가면 카펫 바닥이 조금 찝찝하기도 한데 마루바닥인 것도 좋았다. 창 밖으로 동대문이 보인다!

 

 

 

욕실 모습.

 

우리는 아이 욕조와 크립 등을 요청해 두었지만 체크인 했을 때는 준비되어 있지 않았고 나중에 가져다 주셔서 사진에는 나와있지 않다.

 

 

 

조금 의외여서 찍어보았던 사진. 드라이기 옆에 고데기도 있다!!

 

 

 

이건 체크인 할 때, 아이를 위한 어메니티를 다시 한번 확인하면서 우리가 아이가 있다는 것을 안 직원이 준 것. 별거 아닌거 같지만 1박 2일 머무르는 동안 아이가 잘 가지고 놀았다. 무엇보다 친절해서 좋았던 것 같다.

 

 

 

그리고 가장 인상적이었던 것은, 아이를 위한 가운과 슬리퍼가 있었다는 것이다! 보통 호텔들에서 키즈룸이 있는 경우가 아니면 이렇게 아이 사이즈에 맞는 가운에 슬리퍼까지 있는 경우는 드문데, 가운이 너무 예뻐서 이거 하나 사 가지고 가고 싶다는 생각까지 했더랬다...

 

 

 

수영장에 갈 때 이렇게 입고 갔다. 아이도 넘나 흡족!

 

코로나 때문인지는 몰라도 수영장 이용은 하루 1회 90분으로 정해져 있었고 자쿠지 같은 작은 풀에는 5명 이상 들어가지 않기를 권고하고 있었다. 그런데 막상 6명정도 들어간다고 해도 와서 제지하거나 하지는 않더라.

 

 

 

예쁘기로 유명한 동리엇의 메인 풀과, 아이들이 놀기 좋은 자쿠지 공간. 자쿠지는 사진에는 하나만 나왔지만 두개가 있었다. 메인풀은 워낙 예뻐서 그런지 물에는 들어가지 않으면서 사진만 찍고 나가는 예쁜 여성들도 많았다.

 

우리가 들어갔을 때는 다행히 사람이 많지 않아서 여유롭게 즐길 수 있었던 것 같다.

 

 

 

이제는 호캉스가 익숙하다 못해 너무 즐기게 되어서 맨날 호텔 언제가냐고 묻는 우리 집 꼬맹이 1호. 이때가 이 아이가 두돌이 막 지났을 때였던 것 같다. 호텔 좋아요, 호텔에서 수영하고 싶어요! 요새도 매일 노래를 부른다.

 

 

 

다음 날 아침 여유롭게 커피까지 한잔 마시고, 호텔 이용을 잘 마쳤다.

 

호텔 이용 자체에는 아쉬운 점이 없었지만 아이랑 함께 머무는데 있어서는, 호텔 주변에 아이와 함께할 만한 공간이 없다는 점이 조금 아쉬웠다. 호텔에서 노는 날은 치킨 먹는 날이라는 인식이 아이에게 있을 만큼 호캉스 하는 날 밤엔 주로 치킨을 사다 먹는데, 호텔 주변 치킨 집에서 치킨을 사 오는 길이 무척 험난했다. 어둑어둑하고 뭔가 너무 무서웠던... 호텔 이용이 무척 만족스러웠던 것에 비해 이 곳을 다시 찾지 않게 되는 이유는 치킨을 사러 나가서 느낀 밤의 동네 분위기? 때문이 큰 것 같다. 그것 말고는 전반적으로 만족스러웠던 호캉스였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