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Honeymoon/Maldives, '15 · 2017. 6. 14. 22:12
몰디브 아야다 셋째날 오전♩ 인빌라다이닝 (in villa dining)
벌써 셋째 날 아침. 이토록 시간이 빨리 흐를 수도 있다니. 역시 시차 탓인지 몰디브에서는 애쓰지 않아도 새벽같이 눈이 떠졌다. 커피 한잔 내려서 채 밝아지지 않은 밖으로 일단 나가본다. 10월은 몰디브에서는 겨울이라고 하는데 그래서인지 밖에서 놀기에 너무 덥지도 않고, 그렇다고 또 물놀이 하고 놀기에 추운 것도 아닌 아주 이상적인 날씨의 연속이었다. 선셋을 볼 수 있는 선셋오션스윗 빌라라 해는 빌라 반대편에서부터 떠오르나보다. 이른 아침엔 물에 들어가긴 그래도 조금 추워서 남편이랑 나란히 앉아 발가락 꼼지락대면서 책을 읽었다. 혹시나 해서 책을 두권 챙겨 갔는데 한권만 가져갔으면 엄청 아쉬울 뻔 했다. 하루키 책은 술술 넘어가서 더 그런지 몰라도 처음 한 권은 너무 순식간에 다 읽어버렸다. 물놀이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