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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소스 더 팜 두바이 호텔 내부 구경을 지나치게 오래 하고 두바이 관광을 위해 길을 나섰다. 두바이에서 어딜 갈지 한참을 고민했는데 자잘하게 볼 건 많은 것 같은데 딱히 어딜 가야할지 모르겠더라. 향신료시장, 금시장 이런데는 딱히 가고 싶지도 않고. 그래서 그냥 메디나 수크 한군데랑 이것저것 쇼핑도 좀 하러 에미레이츠몰에 가기로 결정했다. 근데 메디나 수크도 그리 기대하지 않았는데 꽤 괜찮았던 걸 보면 다른 금시장 향신료시장 이런데도 괜찮았을 것 같기도 하다. 그런데 우린 워낙 시간이 부족했으니... 암튼, 제목에 메디나 수크만 풀네임을 옆에 쓴 이유는, 네비 찾기가 엄청 힘들었다! 풀네임을 꼭 확인하고 가기를!
Souk Madinat Jumeirah!
운행시간
Shops: 10:00 - 23:00 / Restaurants: 8:00 - 2:00
주차는 몇시간이었던가 무료였는데... 우리가 커피도 마시고 꽤 돌아다녔는데도 괜찮았던 걸 보면 2시간 정도는 무료였던 것 같다.
메디나 수크 내부는 무척 시원해서 슬렁슬렁 걸어다니기 무척 쾌적했다. 그리고 빛이 촤라락 들어와서 멋있기도 하고, 들어서는 순간 아, 여기 잘 왔구나! 싶었다. 수크라는 말이 시장이라는 뜻이라던데, 딱 그 말에 맞게 저렇게 생긴 길을 따라 작은 가게들이 늘어서 있었다. 기념품들이 주류이고, 옷 같은 걸 팔기도 하고, 스카프, 천 이런 것들도 판다.
이건 모래로 뭐 만들어주는 거였는데 엄청 신기했다. 유리병에 색색깔의 모래를 넣어서 이쁜 사막 그림에 우리 이름 같은거, 원하는 문구 같은 걸 넣어준다. 한동안 지켜봤는데 신기해서 하나 살까 하다가도 좁은 집에 마땅히 둘 곳도 없느 듯 해 그냥 패스- 아쉽... 이 곳이 단연코 가장 인기 있는 장소였다.
그 모래로 뭐 만들어주는 곳 옆으로 난 문으로 나갔더니 이렇게 바깥 풍경이! 근데 진짜! 문만 열고 나갔는데 엄청 더웠다. 진짜 너무너무 더웠다. 진짜 너무너무! 어느 더운 나라를 가도 그렇긴 하지만 두바이에서는 유독, 문명의 보살핌을 받는 곳과 그렇지 않은 곳과의 차이가 극명하다고 느꼈다. 편하게 보내려면 무작정 편할 수도 있겠지만, 아니야, 고생 좀 해보자, 생각하면 정말 죽도록 고생할 수도 있을 법한.........;(
저기 조성된 인공수로 위로 보이는 보트가 아브라라고 불리는 수상택시로 한번 타보면 재밌을 거라던 추천 교통수단이던데 우리는 이렇게 구경하는 걸로만 만족! 재밌어 보였는데... 너무 더웠......;(
건물들이 참 깨끗하고 이뻤다. 메디나 수크에서, 두바이의 명소인 버즈 알 아랍이 잘 보이는 곳이 있다더니 그 곳이 바로 여기인 듯. 버즈 알 아랍이 잘 보이는 곳에서 기념사진을 찍는 사람들이 많았다. 우리도 자리 잡고 사진 한 장씩 찍어 보았다.
커피 한잔 하자며 들어간 코스타라는 커피숍. 빵등도 팔고 커피는, 5~6천원 정도 가격이었다. 주문하면 번호표를 주는데 이걸 테이블 위에 올려놓고 앉아 기다리면 된다. 우리가 큰 사이즈 커피를 주문하긴 했지만 커피가 정말 엄청 크던데? 근데 아까 막 밖에서 더워하면서 봤던 풍경들이 코스타 안에서 너무 잘 보여서 웃겼다. 괜히 고생했네!
이런 저런 가게들 안에 들어가서 구경도 좀 하고, 마그네틱은 살까도 생각해보다가 그냥 참고 나왔다. 근데 저 낙타 인형은 하나 사올걸 하고 좀 후회가 된다. 아무것도 사지 않고 그냥 커피 한 잔 마시고 구경만 하고 나왔지만 메디나 수크 갔던 건 꽤 만족스러웠다. 유명한 브랜드의 샵이 있는 건 아니지만 두바이풍의 기념품을 구입하기에 좋고, 무엇보다 아주 쾌적하게 두바이 전통 시장을 느껴볼 수 있다는 게 무척 좋았던 것 같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Moon Pala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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