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 관광의 중심, 베네치아 산마르코 광장 + 탄식의 다리 둘러보기만 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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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라노섬 관광을 마친 후 우리는 바포레토를 타고 산마르코 광장으로 이동했다. 


[ 부라노섬에서 산마르코성당 / 광장으로 이동하는 방법 ]


부라노 (Burano)에서 12번을 타고 폰다멘테 노베 F.te Nove (Fondamente Nove)에 내려 D선착장에서 4.2번 탑승. S.Zaccaria에서 하차. 주의할 점은 부라노에서 출발하는 12번 바포레토의 시간 간격이 매우 긴편이다. 그 시간은 부라노 선착장 입구에 큼지막하게 여기저기 붙어있으니 그걸 보고 처음 부라노에 도착했을 때 얼마나 머무르다가 몇시에 출발하는 바포레토를 타고 섬을 나갈 것인지를 미리 생각해 두는 게 좋다.


이 곳에서는 산마르코 성당, 산마르코 광장, 탄식의 다리를 볼 수 있고 산마르코광장에서 리알토 다리는 도보로 이동.


기타 베니스 내 주요 관광지들 사이를 바포레토를 이용하여 이동할 수 있는 상세 방법은 아래 포스팅 참조!


http://moon-palace.tistory.com/86


산마르코 광장에는 산마르코 성당이 있고 바로 가까이에 유명한 탄식의 다리도 있어서 누가 뭐래도 베니스 관광의 중심지라고 볼 수 있다. 산마르코 성당의 가장 높은 종탑에서 바라보는 베네치아의 전망은 유럽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이야기도 있다. 그리고 산마르코 광장을 둘러보고 난 후 또 베니스 관광에서 빼 놓을 수 없는 리알토 다리까지는 도보로 이동이 가능하기 때문에, 대부분 산마르코 광장-리알토 다리로 이동, 리알토다리의 야경을 즐기고 숙소로 돌아가는 일정을 선호하는 듯 했다.




산마르코광장산마르코 성당을 등지고 바라본 산마르코 광장




사진은 산마르코 성당을 등지고 바라본 산마르코 광장의 모습이다.





산마르코 성당


이 성당은 첫눈에 봐도 유럽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성당들과 무척 다르게 생겼다. 처음 봤을 때는 어리둥절. 알고보니 원래는 이집트에서 가져온 성 마르코 성인의 유골을 안치하기 위한 납골당으로 세워진 것이었다고 한다. 베네치아 전성기 때 성당을 장식할 장식품을들 외국에서 이것저것 가져오는 바람에 이렇게 이국적인 모습을 갖추게 된 것이다. 건물 정면 위에 있는 청동마상은 나폴레옹이 가져가 파리 개선문 위에 장식하기도 했었다고. 나폴레옹이 패전하면서 결국 베네치아로 다시 돌아올 수 있게 되었지만 지금 있는 청동마상은 복제품이라고 한다. 원본은 미술관에 잘 보관되어 있단다. 성당 입장은 무료이고 성당의 종탑은 1인 8유로를 내고 입장할 수 있다. 


설명은 이렇게 장황하게 하고 있지만, 사실 우리는 광장에서 성당이나 종탑을 구경만 하고 내부로 들어가거나 종탑을 올라가 보지 않았다. 일단은 베네치아에서는 단지 하루 일정으로 시간이 그리 많지 않았는데 단지 입장을 위한 성당 줄만 해도 너무너무너무 길었다는 이유가 첫번째. 그리고 여기서는 얼른 구경만 하고 가야할 다른 꼭 가고 싶었던 곳이 있었던 것이 두번째 이유였다.


설명은 여기까지로 하고 내가 갔던 길을 되짚어 봐야겠다.







베니스에서 이것저것 보고 감탄한 것도 많았지만, 지금까지 가장 인상적이라고 기억되는 건 누가 뭐래도 바포레토다. 몇번을 타도 정말 신이 나서, 베니스를 다시 가게 된다면 바로 이 바포레토를 타기 위해서일지도 (물론 산마르코성당 종탑에도 올라가 보고 싶기도 하다). 어딜 가나 관광 상품으로 배를 타볼 기회는 적지 않지만, 이렇듯 무심하게, 내가 타야 할 바포레토를 기다리다가 멈추면 우르르 탔다가, 이 작은 배가 물살을 가르며 꽤 빠른 속도로 달리는 동안 나는 몇 몇 정거장을 세어가며 내릴 곳을 기다린다. 결국 도착하면은 역시나 무심한 듯 걸친 선착장으로 또 우르르 내리는 거다. 정말 이 작은 배는 베니스에서 대중교통에 다름 없는 거다. 배를 대중교통으로 이용한다니, 가보지 않았을 때는 잘 상상이 되지 않았는데 생각보다 훨씬훨씬 멋지고 신났다.







바포레토 S.Zaccaria에서 내려서 산마르코 광장을 향해 걸어가는 동안 이 유명한 탄식의 다리를 감상할 수 있었다. 마침 그 아래에는 웨딩 사진을 찍는 듯한 커플이.... 아, 아름답다. 


탄식의 다리는 너무도 유명하게도 재판소와 감옥을 연결하고 있는데 (누가 봐도 오른쪽이 감옥), 재판소에서 판결을 받고 감옥으로 넘어갈 때 죄수들이 다리의 창 밖을 보며 한숨을 내 쉬는 바람에 얻은 이름이라고들 하지. 유명한 카사노바 역시 이 다리를 건넜고 다리로 이어지는 감옥이 바로 그가 갇혔던 곳으로 유명하다고 한다. 죄수들이 다리의 창을 통해 바라 본 풍경은 짐작건대 무척 아름다웠을 것이다. 지금도 빛 받아 반짝이는 바로 그 풍경이 떠오른다. 다시는 보지 못 할지 모르는 그 아름다운 풍경을 창 밖으로 바라보는 마음은 상상도 안되지만, 한숨이 나오지 않을 수 없었을 듯 하다.







그리고 산마르코 광장. 아, 사람들이 너무 많아 정신이 하나도 없었다. 비둘기가 워낙 많다는 말을 많이 들었는데 첫인상으로는, 뭐- 그렇게 많지도 않네? 그랬는데.... 이 비둘기들이 무슨 신호를 받는 건지 일시에 날아오르는 순간이 있는데 그 때는 아주 정신을 놓게 된다. 여기저기서 비명 소리도 많이 들리고, 다들 비둘기를 피하려고 난리. 나 역시 몇차례 위기를 넘겼다. 비둘기가 날아 오르는 순간, 우아함은 잠시 접어 두길....;(


하지만, 생각만큼 막 지저분하다는 느낌도 아니었고, 추운 겨울 날 적절하게 볕이 들어 따뜻하기도 해서 머물기 괜찮았다. 바로 직전 커피를 한잔 한 것만 아니었으면 카페 같은 곳에서 커피라도 한잔 했으면 좋았을텐데. 근데, 광장에 있는 식당에서 식사를 할 때 비둘기들의 습격을 받게 되진 않을까? 살짝 걱정 되기도 하던데....


아무튼, 이 쪽 끝에서 저 쪽 끝으로 걷는 데만도 상당한 시간이 걸리는, 무척 큰 광장이었다. 우리는 이 곧 어디 언저리에 앉아서 다음에 가야 할 곳을 찾아가는 방법을 검색하였다. 광장 어느 곳이나 풀석풀석 주저 앉는 것도 외국이니까 가능한 거겠지. 정말 볕 좋은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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