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맛집 :: 합리적 가격의 루브르 주변 푸아그라 맛집, Le Comptoir de la Gastronomie


 Le Comptoir de La Gastronomie

34 Rue Montmartre, 75001 Paris, France


 Hours

Monday-Thursday 9AM–11PM

Friday/Saturday 9AM–12PM

Sunday Closed




가게 이름은 뭐라고 읽어야 하는지도 모르겠네. 루브르에서 나와서 간단하게 밥을 먹자- 하고 찾아 간 곳. 루브르 박물관에서 도보로 10분 정도 걸렸다. 파리에 가면 달팽이 요리랑 푸아그라는 먹어보고 오고 싶었는데, 너무 비싼 가격의 레스토랑은 부담스럽고, 검색에 검색을 거쳐, 고민고민을 하여 결정한 곳이다. 이미 한국인 관광객들 사이에는 무척 유명한 곳인 듯 해서 너무 관광객 위주의 레스토랑이려나, 걱정이 되기도 하였다. 나는 뭐, 한국인들이 많이 가는 곳은 한국인 입맛에 맞아서 그런거라며 여의치 않지만, 남편은 유독 한국인들만 가는 곳, 에 대한 거부감이 좀 있는 것 같아서 남편 데려가기 조금 눈치가 보였던. 그런데 결국, 가격, 분위기, 그리고 푸아그라를 처음 접해보는 데에 적절한 곳으로 남편도 평가한 듯 하다.







어쩜, 그냥 걷는 거리마저 이토록 아름다운 도시라니. 인기있는 집이라고 해서 너무 오래 기다려야 하면 어쩌나 걱정했는데, 마침 한 테이블이 비는 참이라 운좋게 비집고 들어갈 수 있었다. 날 좋을 때는 야외 자리에 까지 테이블을 펼치고 식사를 즐길 수 있게 하는 모양인데, 이 때는 그러기엔 조금 추웠다. 우리는 테이블이 정리되기를 기다렸다가 바로 레스토랑 쪽으로 들어갔으나, 이 옆 쪽으로는 식료품을 파는 가게가 이어져 있다고 한다. 푸아그라를 비롯해서 이것저것 구입 할 수 있다고.


파리에서 제대로 된 첫 식사였기 때문에 어니언 숩도 먹어보고 싶었고 달팽이 요리도 먹어보고 싶었지만, 우리는 Foie Gras Ravioli with a Truffle Sauce (19유로), Shepherd's Pie with Duck, and Mushroom Sauce (16유로)를 주문했다. 글래스로 판매하는 와인도 종류가 다양해서 추천을 받아 적당한 가격대로 2잔 주문했다. 걱정했던 만큼 내부가 한국인으로 가득 차 있지는 않았다. 우리 말고 한 테이블 더 있는 정도? 그런데 바로 옆 테이블이어서 대화 내용이 너무 다 들려 좀 신경이 쓰이긴 했다.







내부는 아주 좁은편. 그런데 그렇게 왁자지껄 시끄러운 분위기는 아니었다. 주문 후 와인이 먼저 나오고 그 이후 식전빵이 나왔는데, 그 사이 시간이 40여분 걸린 것 같다. 그 이유는 아마도... 우리 주문이 누락되었던 듯. 처음부터 서버가 누군지 왔다갔다 하면서 정신이 없더니, 와인을 천천히, 아주 천천히 마시며 (음식과 함게 마시고 싶었지만, 한잔을 더 주문하기엔 남은 하루가 길었기에...) 기다리는데 중간에 주문을 한번 더 받아 가더라. 그 때는 이미 음식이 나왔어도 괜찮을 시간이었다. 그리하여 음식을 기다리기만 1시간 정도 한 듯. 사실 이 정도는 기다릴 수도 있다고 할법도 하지만, 우리에게는 다음 스케쥴이 있었고, 그 곳의 폐장시간이 가까워 오고 있어서 마음이 너무나도 급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여기 들어오지 말 걸, 하는 후회가 될 정도. 이 때는 되게 다급하고 초조했었는데 완전 기억을 못하고 있다가 지금 리뷰를 하려다 보니 생각났다. 


아침부터 일정이 조금 밀리긴 했기 때문에 계획된 일정 하나를 빼야하나 말아야 하나 고민하고 있던 참이었는데, 여기서 시간이 생각보다 너무 지체된 바람에 더이상 선택의 여지 없이 일정을 하나 지워야만 했었다. 지금 생각하니 많이 아쉽네...... 비단 이날 뿐만 아니라, 전날 불의의 사고로 일정을 하나를 지워야 했고, 다음 날도 너무 무리하지 말자... 하는 생각으로 일정을 또 하나 지워버렸었다. 아쉬울 법도 하지만, 파리는 도착했던 순간부터 꼭 다시 와보고 싶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에, 다음을 기약하면 되지 뭐, 생각하니 또 마음이 편해지더라.







하지만 결국 음식은 나왔고, 생각보다 맛이 좋았다. 배가 무척 고팠던 탓도 있겠지만...  푸아그라 라비올리는 자칫 비릴 수도 있다고들 하는데 트러플 향이 강해서 그런지 전혀 거부감이 없었다. 나는 느끼한 건 잘 못먹는 편이라 크림 파스타류는 절대 주문해 먹지 않는데, 이 라비올리는 크림에서 생각보다 깊은 맛이 나고 많이 느끼하지 않았다. 향기롭고 식감이 훌륭해서 정말 만족하며 먹었다. 이건 다시 먹으러 가고 싶을 정도. 오리고기파는 매쉬드 포테이토와 버섯이 함께 들어 있었는데, 그리 내가 좋아하는 타입의 맛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먹을만 했다. 색다른 음식이라는 생각이 들어 그래도 열심히 먹었던. 사실 매쉬드포테이토도 그리 좋아하지 않아서, 한국에서나 여기 미국에서라면 절대 일부러 주문해 먹지 않을만한 음식들이었는데, 둘다 상당히 맛있게 잘 먹게 된 바람에, 이후로 매쉬드포테이토도 여기저기서 더 잘 먹게 된 것 같다. 하지만 식사가 끝나갈 무렵에는 조금 느끼하긴 했어.....







와인 한잔씩까지 해서 45유로가 나왔다. 만족스러운 식사였던 걸 생각하면 놀랍도록 저렴한 가격! 우리 부부는 미식가 축에 드는 사람들도 아니고, 파리는 처음이었던데다, 푸아그라 요리도 태어나서 처음이었다. 그래서 다른 곳과 비교해 여기 엄청 맛집이예요!라고 추천할 수는 없지만, 합리적인 가격에 대중성 있는 푸아그라 요리를 먹어 보고 싶다면 한번쯤 방문해 보면 좋을 것 같다. 우리는 많이 기다려야 했던게 좀 걸리긴 하지만, 꽤 맛있게 잘 먹고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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