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키나와 츄라우미 수족관에서 거대함을 마주하다. (feat. 쿄다휴게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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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키나와에 가서 츄라우미 수족관을 가보지 않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우리도 당연히 일정에 넣었다. 가서 아주 잘, 구경하고 나오면서 남편과 둘이, 여기는 우리 아기 낳으면 아이랑도 꼭 같이 다시 오자, 다짐했던 곳이다 (이런 다짐을 다른 곳이라면 싱가폴의 나이트사파리가 있다). 짧은 일정이었고 우리는 아침부터 빠릿빠릿 움직이는 부지런한 커플이 아니었기에, 츄라우미 수족관엔 어둑해질 무렵에야 갈 수 있었다. 그래서 유명하다는 돌고래 쇼나 뭐 그런건 아무것도 볼 수 없었다. 그랬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무척 만족스러웠던 곳.


츄라우미 수족관 티켓을 구입하는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오키나와 현지에 가서 구입하는 방법 중 가장 저렴한 것은 쿄다휴게소에 가서 구입하는 거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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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츄라우미 수족관 뿐만 아니라 다양한 관광 상품들을 저렴하게 판매하고 있다. 츄라우미 수족관의 성인 입장료는 1850엔인데, 저기 써진 것처럼 쿄다 휴게소에서는 1600엔에 구입할 수 있다. 주의할 점이라면, 츄라우미 수족관은 4시 이후 입장객에게는 티켓을 할인해 주고 있다는 것. 츄라우미 티켓 안내 아래 써진바로는 4시 이후 티켓일 경우 수족관 창구에 가서 교환할 수 있다고 되어 있길래, 우리는 4시 이후에 입장할 거기는 해도 여기서 티켓을 구입하였다. 그런데 4시 이후 입장권은 원가가 1290엔인데, 여기서 티켓을 사서 갔을 때 환불해주는 금액이 크지 않아서 4시 이후 입장객에게는 쿄다휴게소의 티켓이 그리 할인율이 크지 않았다. 쿄다휴게소를 구경도 할 겸 간거긴 했지만, 나중에 환불액을 보고 좀 실망했던 기억이 난다.




Okinawa Churaumi Aquarium

424 Ishikawa, Motobu, Kunigami District, Okinawa Prefecture 905-0206, Japan

지도에서 위치보기


Hours

3월~9월: 8:30AM-8PM

10월~2월: 8:30AM-6:3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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쿄다휴게소에서 티켓을 사고 비세자키 비치에서 스노클링을 한 다음 우리는 츄라우미 수족관으로 향했다. 츄라우미는 일본어로 아름다운 바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수족관 이름이 참 예쁘다. 아무튼 급하게 입장한 후 수족관 구경. 시작은 다른 여느 곳과 다를 바가 없었다. 그런데...





바로 여기! 츄라우미 수족관 관람은 4층에서 부터 시작해서, 4층은 대해로의 초대, 3층은 산호초 여행, 2층은 쿠로시오 여행, 1층은 심해 여행이라는 컨셉으로 꾸며져 있다.여기, 정말 거대함에 압도당할 수 밖에 없는 바로 이 곳은 츄라우미 수족관의 자랑인 쿠로시오 바다라는 대형수조 앞. 이 수조는 기네스북에 등재된 최대 규모 수조라고 한다. 이 거대 수조 안에는 역시나 엄청난 크기의 거대한 고래상어가 있다. 가장 큰 고래상어는 길이가 약 8미터나 된다고!! 거대한 수조 앞에 나란히 서 있는 사람들의 상대적 크기를 보면 이 수조가 얼마나 거대한지를 가늠할 수 있다.





수조 가까이에서 찍어본 사진들. 저 깊숙히까지 물고기들이 보인다. 가까이에서 보면 정말 심해의 한 가운데 들어앉아 있는 것만 같다. 너무나 멋지고 그냥 나서기가 힘들어서 우리는 한참을 가까이서 앉아 구경하다가, 조금 멀리 떠어져 있는 의자에 앉아 구경하다가, 수족관이 잘 보이는 곳에 꾸며져 있는 커피숍에 앉아 수족관을 바라보며 진득하게 커피까지 한잔씩 마셨다.





가만 보니 거대한 고래상어 아래로 나란히 두마리의 작은 물고기가 내내 따라다니는 게 보였다. 언제나 그 자리에 꼭 붙어 있는게 너무 웃기고 귀엽다.





늦은 시각에 도착해 아쉬운 관람을 마치고 츄라우미를 나오는 길. 아쉽다. 오키나와에 다시 온다면 이 곳엔 꼭 다시 들를 것 같다. 토론토에서도 그렇고 가만보니, 나 수족관을 되게 좋아하는 사람이었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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