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맨하탄 일식집 추천 :: 나만 아는 지하의 작은 아지트, 사케바 하기 Sake Bar Hag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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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지컬을 보고 나와 늦은 시각 우리가 찾은 곳은 사케바 하기 Sake Bar Hagi. 맨하탄 아주 중심가에 있으면서 매우 저렴한 가격에 맛있는 일식을 제공하는 일식집이다. 현지에서의 인기에 비해 한국 관광객들에게는 그리 유명하지 않은 듯.





 

Sake Bar Hagi

152 W 49th St (Btwn 6th & 7th Ave) New York, NY 10019 

(212) 764-8549

메뉴보기

지도에서 위치보기


Hours

5PM-3AM



사케바 하기는 지하에 있다. 이렇게 볼품 없는 계단을 내려가면 짜잔, 하고 정말 붐비는 실내가 드러난다. 지하에 내려가기 전만해도 뉴욕의 여느 거리에 서 있었는데, 어느 순간 아주 분주한 일본의 한 선술집에 들어서 있는 기분. 놀라울 정도로 딴판인 분위기다. 한창 식사시간일 때에는 당연히 자리가 없기 때문에 적당히 붐빌 시간을 피해서 가면 좋다. 우리는 11시 정도에 들어갔는데 그 때 남은 하나의 마지막 테이블에 안내 받았다. 이후 늦은 시각까지 중간중간 기다리는 사람이 입구에 서있기도 했지만, 테이블이 비고 차는 것이 거의 동시에 이루어졌다. 뉴욕에 사는 한인들에게 인기가 높고, 일본인들도 아마도 많겠지만, 미국 현지인들도 아주 많다. 메뉴를 볼 수 있는 링크를 위에 첨부하긴 했는데, 이미지로 되어있는 메뉴는 업데이트가 되지 않았는지 가격이 지금보다 조금씩 저렴하게 적혀있다. 


타임스퀘어나 Theater District 등 맨하탄의 주요 관광지에서 아주 가깝기 때문에 좀 늦은 밤에 출출해지면 찾아가기 좋을 것 같다. 주변 다른 곳들과 다르게 아주 늦게까지 영업을 하니까.





대강 찍어본 메뉴. 메뉴의 종류는 정말정말 많기 때문에 다 찍지는 못했다. 상상하는 거의 모든 일식이 다 있음. 특징이자 장점은 작은 사이즈의 디쉬들을 다양하고 저렴하게 이것저것 주문해 먹을 수 있다는 것. 라멘 같은 면 요리가 인기가 많은데 다른 음식들도 하나같이 다 맛있다. 진짜진짜로. 내부 사진은 사람이 너무 가득 들어차 있어서 찍지 못했다. 한국에서도 흔히 볼 수 있는 일반적인 일본식 선술집 분위기이다.


아, 생각해보니, 이 날이 마침 휴스턴이 뉴욕 양키스를 꺾고 월드시리즈에 진출하던 날이었구나. 여기, 사케 바 하기에서 저 멀리 TV로 결과를 지켜봤었다. 이 때만 해도 은근 뉴욕 양키스를 응원했었는데 아쉬웠었지.





우리가 주문한 사케. 사케의 종류도 정말 많다. 바틀로 된 것도 저렴한 건 20불 정도부터 아주 높은 가격대의 것까지 다양하게 준비되어 있으니까, 원하는 종류, 용량, 가격대로 선택해서 즐기면 된다. 우리는 사케는 잘 몰라서, 저렴하고 양 많은 걸로 골랐는데, 이거 맛있었다. 물론 와인도 있고 맥주고 있고 하이볼 같은 주류들도 있다.





주문한 음식들 중 에피타이저에 속하는 것들이 먼저 등장했다. 차례로 Takowasa $5.50, Assorted Sashimi Appetizer $17.00. 안주가 나왔으니 짠 해야지! 좀 멋스러움이 덜한 잔이기는 하지만, 기분은 최고다. 타코와사는 순전히 나를 위한 메뉴다. 남편은 요리되지 않은 낙지, 문어류는 먹지 않기 때문. 다른 곳이라면 10불 정도는 생각해야 하는 메뉴인데, 여기는 저렴하니까 나만을 위한 메뉴를 주문하는 것도 눈치가 덜 보인다. 대신 남편도 회는 좋아하기 때문에 사시미는 함께 맛있게 먹었다. 아주 두툼하고 신선했다. 





이어서 나온 음식들. Seafood Okonomiyaki $10.00, Hamaguri $8.00. 오코노미야키는 기대했던 것보다 조금 못했다. 오코노미야키는 맨하탄에서 여기보다 더 맛있게 만들어 파는 곳을 여럿 알고 있다. 그렇지만 가격을 생각하면...... 그런 곳들은 여기 두배 정도는 되니까......  하마구리라고 써있는 저 구운 조개는 나중에 추가로 주문한 건데, 진짜 맛있었다. 여기 내 취향 저격 메뉴들이 너무 많고, 또 양이 많지 않지만 저렴하기 때문에 남편이랑 둘이서 가도 여러가지를 맛볼 수 있어서 너무 좋다.


단점이라면, 너무 붐비는 데에 비해 서버가 많지 않아서 원하는 서비스를 얻기 위해 오래 기다려야 한다 (다들 엄청 친절하기는 함). 하지만 빠릿빠릿하게 먹고 일어설 작정으로 가는 곳은 애초부터 아니기 때문에, 그리 기분이 상하거나 한 일은 없었다. 으, 안그래도 배가 고프던 참인데, 사진 보니까 못참겠네. 후기는 이상으로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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