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애미 사우스비치 South Beach, Miami 둘러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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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한창 추운 계절에 추억하는 아주 따뜻했던 미 남부 도시 이야기. 마이애미에서 가장 유명한 곳이라고 하면 무조건 이 곳, 사우스 비치 South Beach 이다. 이 해변을 끼고 세워진 호텔들의 가격은 실로 가격이 ㅎㄷㄷ 하다. 우리는 저렴한 가격을 가장 중점적으로 고려하여 호텔을 정하였기 때문에 호텔이 사우스 비치를 직접 마주하고 있지는 않았지만 도보로 아주 금세 접근 할 수 있었던 점은 좋았다.


2017/12/22 - 마이애미 호텔 :: 저렴했으니 괜찮아, 워싱턴 파크 호텔 사우스비치 Washington Park Hotel South Beach + Pizza Days 윙이랑 피자


전날 키웨스트를 다녀온 후 마이애미에서는 거의 숙박만 하는 식으로 머물렀던 거였지만, 그래도 여기까지 왔는데 사우스 비치에 들러보지 않고 마이애미를 떠날 수는 없는 일. 아침 일찍 일어나 체크아웃 전에 해변으로 향했다.





사우스 비치로 걸어가는 길 풍경. 온통 백색의 건물들이 인상적이었다. 가만 보면, 심지어 경찰서까지 약간 푸른빛을 띄는 백색으로 건물이 만들어져 있다. 저 경찰서 건물이 우리가 묵은 호텔의 바로 맞은 편에 있었다. 날짜로만 따지면 11월 말, 아주 늦가을에 속하는 때였지만, 이 곳 마이애미는 정말 덥고 해가 쨍쨍했다. 왜 선글라스를 잊고 가져오지 않은걸까. 땡스기빙 연휴 내내 후회스럽게 입에 달고 다녔던 말이다.





이제 길하나만 건너면 해변이다. 지난 밤 살짝 지나면서 보았던 화려하기 그지 없던 유흥의 거리는 어느새 느긋한 브런치의 공간으로 바뀌어 있었다.





9시가 되지 않은 그래도 이른 아침이었는데 이미 바다 안에도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이 많았다. 그 유명한 사우스 비치! 라고 하기에는 바로 주변에 공사를 하고 있기도 하고, 좀 번잡하고 수선스럽다는 느낌이었는데, 그래도 해변에 드러누워 태닝을 즐기는 사람들이나 수영을 즐기는 사람들은 정말 좋아보였다. 수영복을 가져왔었더라도, 남편과 나는 바다 수영을 그리 즐기지 않기 때문에 이 곳에서 수영을 하고 놀았을 것 같지는 않지만, 풍경만 보아서는 당장이라도 나도 뛰어들고 싶은 기분이었다.





그냥 우리는 소심하게 발만 담구어 보는 걸로 만족하는 수 밖에.





해변이 그리 깨끗하지만도 않았고 유독 갈매기가 엄청 많았다. 그렇지만 정말 해변이 길고 길다는 게 특징이라더니 어느 쪽을 바라보아도 끝이 보이지 않는 해변은 확실히 인상적이었다. 해변을 아무 곳으로나 접근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곳곳에 나 있는 이런 통로를 통해 입장할 수 있었다. 해변은 자정부터 새벽 5시까지는 출입이 제한된다고 한다. 





돌아나오는 길에 마저 찍은 사진들. 이 곳에서는 비치 발리볼을 즐기는 걸까. 정말 미드나 영화 같은 데서 많이 보던 곳 같다. 우리는 이제 호텔로 돌아가서 체크아웃을 한 다음, 여행의 마지막 일정이면서 사실상 가장 하이라이트라고 할 수 있는 장소, 올랜도로 이동한다. 올랜도에서는 의심의 여지 없이 무척이나 익사이팅한 즐거움을 만끽할 수 있겠지만, 역시나 쨍쨍 내리쬐는 햇살 아래의 바다를 그냥 바라만 보고 떠나는 것은 아쉬울 따름이었다. 언젠가 다시 가 보려나, 사실 마이애미에 대한 인상이 그리 좋지만은 않았기 때문에 과연 언제 다시 찾을지는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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