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에는 프리미엄 아울렛이 두군데나 있어서 완젼 쇼핑하기 좋다는 사실은 뒤늦게 알게되었다. 아무튼 우리는 땡스기빙 연휴를 이용해 올랜도를 방문한 거였기 때문에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는 아울렛 쇼핑을 하였다.
Orlando Vineland Premium Outlets
8200 Vineland Ave, Orlando, FL 32821, USA
Hours: 10AM-11PM
처음으로 들른 곳은 올랜도 바인랜드 프리미엄 아울렛. 인터네셔널 프리미엄 아울렛과 입점되어 있는 브랜드는 거의 유사하지만 특징이라면 이 곳에만 프라다 매장이 있다는 것. 그리고 내가 개인적으로 관심있는 Clarins 매장도 인터네셔널에는 없고 이 곳 바인랜드에만 입점되어 있다. 우리는 부모님 선물로 프라다에서 지갑을 살 생각이었기 때문에 이 곳을 먼저 방문하였다. 원래는 토리버치 매장도 인터네셔널 아울렛에는 없고 여기 바인랜드에만 있었지만 최근에 인터네셔널 아울렛에도 토리버치 매장이 생겼다.
블랙프라이데이 당일 오후 4시경 방문한 올랜도 바인랜드 프리미엄 아울렛 모습. 이 시간엔 좀 한가해지지 않았을까 생각했는데 웬걸, 정말 차가 많았다. 주차장으로 들어서기까지 외부에서 대기를 좀 해야할 정도였고 들어온 이후에도 주차를 하기 위해 30분도 넘게 헤메었던 것 같다. 도저히 안되겠어서 남편이 주차를 어떻게든 하는 동안 내가 먼저 내려 매장들을 돌아볼까 생각하던 순간, 용케 자리가 나서 주차에 성공하고 쇼핑을 시작할 수 있었다.
가장 많은 시간을 보냈던 곳은 폴로랄프로렌 매장. 아울렛 할인가에서 전 상품 50%를 더 할인해 주고 있었다. 우리는 미리 아울렛 할인 쿠폰을 출력해서 갔는데 할인 쿠폰을 이용해서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었기 때문에 정말 저렴하게 구입이 가능했다. 사진은 쇼핑을 마치고 나오려는 직전에 집어든 남편 후드티. 저렇게 두꺼운 후드나 맨투맨, 가디건 등을 하나에 25달러 정도에 구입할 수 있었다.
나이키 매장은 입구에 줄이 길게 늘어서 있던 매장 중 하나. 둘러보다가 줄이 가장 짧을 때 잽싸게 들어갔다. 가족이 입을 트레이닝복을 구입하였는데, 보통 가격이 40달러 정도였고 거기서 30퍼센트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적힌 가격에 30프로 할인을 해주겠거니 생각하고 계산을 하러 갔는데 무슨 영문에서인지 총 액수에 또 10% 할인을 추가로 해 주는 등, 정말 말도 안되게 저렴하게 득템이 가능하였다. 그래서 그렇게 줄이 길었던 건가. 줄만 길었을 뿐만 아니라 몇몇 사람들은 거대한 카트를 하나 끌고 다니며 카트에 옷을 산처럼 쌓아서 계산대로 향하더라. 1년에 한번 여기서만 쇼핑을 하는건가 싶을 정도. 정말 놀라웠다.
다음은 클라란스 매장. Now라고 적힌 가격에서 추가 20%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박스로 묶여있는 상품들은 자체로도 엄청 저렴했는데 추가로 할인까지 받으니 몇 셋트 사다둬야 하는 거 아닌가 싶을 만큼 만족스러운 가격이었다. 사진에 있는 Super Restorative 제품들은 상당히 고가라인으로 마지막 트리오 셋트만 보더라도 세가지 제품을 한국에서 정가를 주고 구입할 경우 48만원인데 여기서는 149.50달러에 추가 2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정말 저렴한 셈이다. 어쩔수 없이 원래 쓰던 제품들 포함해서 이것저것 담다보니 200달러가 훌쩍 넘게 쇼핑을 했다.
다음은 프라다 매장. 프라다는 블랙프라이데이라고 특별히 더 세일을 진행하고 있지는 않았다. 프라다는 디자인과 상관없이 크기별로 가격이 동일했다. 중지갑은 370달러. 두번째 사진의 3단형 반지갑은 270달러, 2단형 반지갑은 240달러. 그리고 장지갑은 모두 400달러였다.
우리는 장지갑을 하나 구입하였는데 택스 포함 가격은 426달러였다. 플로리다가 뉴욕보다 택스가 적게 붙기 때문에 426달러였는데 같은 지갑을 뉴욕에서 샀을 때는 432.50달러였다.
다음은 토리버치 매장. 토리버치 매장은 적힌 가격에서 모두 추가 40% 할인을 진행하고 있었다. 기본 조리는 39.99달러에 추가 40% 할인, 롱부츠는 399달러에서 추가 40% 할인, 그리고 조리는 199달러에서 추가 40% 할인을 받을 수 있었다.
바인랜드 아울렛에서는 이 정도로 쇼핑을 마치고 우리는 서둘러 인터네셔널 프리미엄 아울렛으로 이동했다.
Orlando International Premium Outlets
4951 International Dr, Orlando, FL 32819, USA
Hours: 10AM-11PM
이 곳 인터네셔널 프리미엄 아울렛의 경우에는 바인랜드 아울렛에는 없는 빅토리아 시크릿, 뉴발란스 매장이 있다. 그리고 최근에 토리버치 매장이 오픈을 해서 사람들이 잘 몰라 그러는지 할인율은 같아도 상품 종류가 바인랜드보다 더 다양하게 구비되어 있었다.
무슨 시장 같았던 빅토리아 시크릿 매장. 친구들 기념품으로 바디제품이나 좀 살까 했는데 너무 정신이 없기도 했고 평소 쓰던 제품들이 아니다 보니 뭘 사야할지 대체 알 수가 없어서... 아쉬웠지만 별 수확 없이 나와야했다.
바인랜드보다 훨씬 제품의 종류가 다양했던 토리버치 매장. 기본 구두는 199달러 + 40% 할인. 이럴 줄 알았으면 우리도 인터네셔널 아울렛에서 토리버치 쇼핑을 하는건데.. 필요한 건 바인랜드에서 모두 구입을 해 버려서 이 곳에서 추가 구입은 하지 않았다.
인터네셔널 프리미엄 아울렛에서 가장 만족스럽게 쇼핑을 했던 매장은 바로 여기, 뉴발란스 매장이었다. 보통 블랙프라이데이 세일은 전날인 목요일 자정부터 일요일 밤까지 진행하는데 이 곳 뉴발란스에서만큼은 블랙프라이데이 당일에만 세일을 진행하였다. 전 매장 50% 할인. 그리고 보이는 것처럼 75달러 이상을 구입하면 20달러 크레딧 카드, 150달러 이상을 구입하면 40달러 크레딧 카드를 증정하고 있었다.
생각보다 상품이 다양하고 사이즈도 아주 많이 남아 있어서 정말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남편이 평소에 갖고 싶어했던 뉴발란스 993 모델을 139.99달러에서 50%를 할인 받아 구입할 수 있었다. 택스까지를 생각해도 75달러에 못미쳐서 20달러 크레딧은 못받겠구나 생각했는데 보다가 내가 신을만한 예쁜 운동화가 49.99달러+50% 할인가에 팔고 있길래 추가 구입. 이 운동화는 뉴발란스 365모델인데 한국에는 수입되지 않는 모양이었다. 암튼, 이렇게 해서 100달러 정도에 운동화를 2개 구입 (그것도 평소엔 비싼 993모델을 포함하여)하고 20달러 크레딧 카드까지 받아 나왔다. 크레딧 카드는 미국 내 뉴발란스 매장 아무곳에서나 사용이 가능한데 우리는 평소 뉴발란스에서 사려고 했던 제품이 있었기 때문에 그 제품을 20달러 할인 받아 경제적으로 구입 가능했다.
구입하진 않았지만 마지막 사진엘 보면 뉴발란스에서 가장 대중적인 574 모델도 69.99달러에서 50% 할인을 받을 수 있으니 정말 저렴하게 구입 가능했던 셈이다. 내년에도 이런 세일을 한다면 뉴발란스 매장은 꼭 들러보고 싶을만큼 만족스러운 쇼핑이었다.
어느덧 매장이 끝날 시간을 훌쩍 지나 (시간이 되니 매장 문을 닫고 내부 고객들 계산만 해주었다) 가까스로 운동화를 사들고 우리는 지쳤지만 신나는 발걸음으로 호텔로 돌아왔다. 이상, 2017년 블랙프라이데이 쇼핑 후기 끝.
2017/11/29 - 블랙프라이데이, 뉴욕 우드버리 아울렛 Woodbury Common Premium Outlets 쇼핑후기 :: 프라다, 구찌, 생로랑, 토리버치 등 가격정보
위 링크는 이틀 뒤 일요일에 뉴욕의 우드버리 아울렛에서 블랙프라이데이 쇼핑을 즐겼던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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