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던 카페가 사라지고 더 좋아하는 커피숍이 생겼다, 블루 스테이트 커피 Blue State Coffee
차를 타고 자주 지나는 곳에 있던 카페가 사라지고 다른 커피숍이 생긴 걸 발견하고 화들짝 놀랐다. 원래 있던 곳도 커피를 마시거나 끼니를 떼우러 자주 가던 곳이었는데, 새로 생긴 곳은 더 자주 가던 커피숍의 체인이어서 아쉽다기 보다는 살짝 기뻤다.
블루 스테이트 커피 Blue State Coffee는 다운타운에 여러개 지점이 있는데, 사이언스 힐 쪽에 새로이 지점이 생긴 것. 뉴헤이븐 뿐만 아니라 보스턴 쪽에도 지점이 있는 커피숍이다.
이곳이 영업을 시작한 것을 차로 지나다 확인하고 여유있는 주말에 유모차를 끌고 걸어다녀와 보았다.
새로 생긴 지점의 위치. 집에서 걸어서 가기 가까운 거리는 아니었지만 날씨도 좋고 하길래 도전!
내부 모습, 메뉴나 등등은 익숙한 모습이었는데 다 새거라서 느낌이 새로웠다. 자주 와야지, 다시 한번 다짐.
원래 있던 카페에서는 이 안쪽은 음식을 만드는 공간이었는데, 이렇게 보니 훨씬 내부가 넓게 느껴진다. 그런데도 자리는 꽉 들어차 있던. 이 날이 주말 오후였는데도 이렇다. 평일엔 더하겠지.
여기 원두도 참 자주 사다 먹었었는데, 작년에 이사를 하며 다운타운에 갈 일이 적어지면서 발길이 뚝 끊겼던 것 같다. 모처럼 원두도 하나 집어왔다. 구입한 날 기준으로 바로 하루 전에 로스팅한 원두가 있길래 그걸로 골랐는데 상당히 만족스럽다. 가격 대비 만족도가 아주 높은 원두.
커피 두 잔을 주문했는데 나오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려서 한참 내부를 서성이며 사진을 찍었다.
커피 뚜껑이 일반적으로 빨대를 꼽는 뚜껑이 아니라, 스타벅스 등에서 빨대 없이 입으로 마시게 만들어진 그런 뚜껑이었는데, 그 안에도 빨대를 꽂을 수 있게 되어 있어서 좋았다.
돌아오는 길에는 SOM 건물에서 잠깐 앉아 남편이랑 두런두런 대화도 하였다. 잠든 아가 사진도 찍어가며 모처럼 행복했던 것 같다.
산책 삼아 다녀오기엔 이제 너무 더워져버렸지만, 앞으로 종종 들르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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