떡볶이 맛집 :: 즉석떡볶이 무한리필뷔페 두끼, 요리를 못해도 괜찮아!
서울에 머무는 동안 구로디지털단지역 주변 호텔에서 숙박을 해결했는데 왔다갔다 하면서 계속 간판이 보여서 한번 가보고 싶다, 생각만 하다가 제주 여행을 가기 직전에 들러보았던 즉석떡볶이 무한리필뷔페 두끼!
지도를 넣으려고 검색하다가 알게 된 사실. 내가 갔던 두끼떡볶이 구로디지털단지점은 2018년 2월까지 영업을 하고 이제 영업을 하지 않는다고!!! 그렇지만 두끼떡볶이는 체인으로 전국에 아주 많은 지점이 있으니 뒤늦은 리뷰라고 그리 큰 문제는 없을 것 같다.
지금은 없어졌다고 하지만 구로디지털단지역 코앞에 있어서 정말 지날때 마다 내 시선을 사로잡던 간판. 저기 가고 싶다고 열번쯤 말했을 때 남편이 가보자고 호응을 해주었다.
자리의 기본 셋팅. 저 전골 냄비에는 육수를 부어주시고, 오목한 그릇하나 사각 접시 하나, 이렇게 주시면서 오목한 그릇에는 오뎅 가져다 먹고 사각 접시에는 튀김류들 가져다 먹으라고 말씀해주셨다. 뒤집어져 있는 앞접시도 보이는데 모양이 귀엽다.
이용 방법은 입구에서부터 설명되어 있는 것처럼 성인 1인 7900원에 뷔페식으로 있는 음식을 다 가져다 먹을 수 있다. 특별히 따로 돈을 내고 주문을 해 먹는 떡볶이도 있는 듯 하고 라면 사리도 특정 라면은 돈을 따로 내고 먹는 것 같았지만, 우리는 그냥 기본 메뉴들로만 배를 채우는 걸로! 이용 시간은 1시간 30분이라고 말씀해주셨다. 오픈 시간이 11시였는데 문을 여는 것과 동시에 들어갔더니 사람이 아무도 없다가 갑자기 교회에서 온 단체 손님 20명 정도가 몰려와 뷔페 자리가 엄청 혼잡했다는 슬픈 이야기...;(
첫번째 가져온 것들. 떡도 종류가 정말정말 많고 사리도 라면 당면 등, 버섯이랑 야채들도 정말 다양하게 잘 준비되어 있었다. 정말 눈이 휘둥그레지던데! 만두랑 튀김류도 다양하게 있고 순대까지 준비되어 있어서 정말 좋았다. 순대 맛은 그냥 좀 그랬지만...
오뎅국물에 들어간 오뎅도 있었는데 막 오픈을 한 참이라 그런지 익은 게 하나도 없어서 익을 때까지 한참을 기다려야 했다. 근데 익은 오뎅들을 직원들이 익은 자리에 옮겨주는 순간 교회 단체 손님 팀이 하나도 남김 없이 다 가져가 버려서ㅠㅠㅠ 한동안 입맛만 다지고 있어야 했다. 두번째 익은 아이들을 자리에 옮겨주셨을 때에도 단체 손님의 어린이들이 와서 다 가져가려고 하니까 같은 팀의 어른 한분이 오셔서 다른 분들도 먹어야 하니 우린 다음에 더 먹자, 하고 타이르고 가주셔서 다행히 두번째 거는 우리 부부와 다른 몇몇 테이블의 손님들이 가져다 먹을 수 있었다. 감사합니다XD
익어가는 첫번째 떡볶이. 나는 당면사리를 정말 좋아하는데 당면 사리도 맘껏 가져다 먹을 수 있으니 정말 좋더라. 그리고 떡볶이 맛을 잘 낼 수 있을지가 가장 걱정이었는데, 원하는 맵기에 따라 다양한 소스들 중 어떤 소스 몇컵 + 어떤 소스 몇컵 넣으라는 식으로 레시피가 잘 정리되어 있어서 맛을 내기가 전혀 힘들지 않고 정말 딱 입맛에 맞게 맛이 있었다.
역시 무한으로 가져먹을 수 있었던 탄산음료랑, 어렵사리 얻었던 맛있는 오뎅! 맛있었는데 오뎅 수가 좀 많았더라면 더 좋았겠어요!
양이 줄어들라 치면 자꾸 추가해서 양이 점점 불어나는 마법같은 떡볶이. 사실은 떡볶이를 다 먹고 볶음밥을 해 먹었어야 하는건데 (볶음밥 재료도 다 준비되어 있음), 이 쯤 먹으니까 너무 배가 불러서 너무너무 아쉽게도 볶음밥을 해먹을 수가 없었다....;( 이 때만 해도 제주에 갔다가 다시 구로디지털단지 다른 호텔로 돌아올 예정이었어서 여기 꼭 다시 오자고 다짐다짐을 하였지만, 결국 다시 갈 수 없어서 지금까지 넘나 아쉬운 곳....;(
가격도 1인이 맘껏 먹고 7900원이면 전혀 비싸지 않고, 시키는 대로 잘 만들면 정말 맛있는 즉석떡볶이를 만들어 먹을 수 있어서 정말 흡족했던 곳이었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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