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디지털단지역/구디역 근처 참치 무한리필집, 사조회참치 방문 후기
지난 연말-올 해초 한국 방문을 했는데 한국에 도착한 첫날 저녁으로 먹은 것이 바로 무한리필 참치였다. 남편이랑 데이트 할 때 종종 먹으러 다녔었는데 미국에서는 이런 집은 도대체 찾을 수 없으니까, 한국에 간 김에 먹고 오자, 생각했던 것. 학교 주변 우리가 항상 가던 곳도 먼 건 아니었지만, 막 한국에 도착해서 피곤하기도 해서 우리가 묵는 호텔에서 걸어 갈 수 있는 곳들 중 검색해서 한 곳을 골랐다.
구로디지털단지역의 먹자거리격인 깔깔거리에 있다. 마침 딱 연말 시즌이라 (아마 12월 29일이었던 것 같다) 사람이 정말정말 많아서 자리가 있을지 걱정되었는데 마침 다찌 자리가 두 자리 비어 잽싸게 착석. 이런 무한리필 참치집에서는 가장 저렴한 것 말고 두번째로 저렴한 걸 골라야 한다는 얘길 어디서 들어서 항상 그렇게 주문하는데 여기서도 역시! 1인 35000원. 가장 저렴한 것은 25000원이었다.
주문과 동시에 다른 찬들보다도 먼저 등장한 참치회.
그리고는 순식간에 자리를 채우는 엄청난 기본 메뉴들.
그리고 우리가 접시를 비우기가 무섭게 계속해서 채워지는 참치회들. 다찌 자리는 이런 게 좋구나- 새삼 느꼈다.
나중엔 이렇게 튀김종류도 나오고.
이제는 배가 좀 불러서 그만 주셔도 된다고 얘기를 해야하는데 타이밍을 못잡게 계속 새로이 회를 채워주셨다. 그래서 실컷 먹기는 했는데...
이 날 연말이라 너무 사람이 많아서 그런지 회들이 좀 너무 얼어있는게 힘들었다. 거의 이가 시릴 정도로 얼어있는 회들도 몇 있었고.... 한국에 머무는 기간 동안 또 참치회를 먹을 일은 없을 것 같은데.. 그 한번의 기회에 아주 맛있는 참치회를 먹지 못한 것이 좀 아쉬웠지만, 연말이라 그냥 그런가보다 했다. 역시 지금 생각해도 좀 아쉽기는 하네.
회를 주시는 실장님들은 아주 친절하셨는데 서빙하는 아주머니들은 너무너무 바빠서 그런지 좀 불친절했다. 뭘 주문해도 바로바로 가져다 주는 법이 없고... 하다 못해 우리 앞에 회를 주시던 실장님이 큰 소리로 우리 소주 주문을 한 번 더 넣어주시기도 하셨던.... 그리고 한 테이블 석에 손님들이 회를 좀 많이 주문해 먹기는 했지만 (그 속도를 좇아 가려고 노력했지만 우리는 실패함) 계속해서 그 번호 테이블 손님들을 욕하며 실장님에게서 회를 받아가는 모습도 좋아 보이지 않았다. 그 테이블 손님 진짜 안나간다, 진짜 너무한다, 그냥 가서 접시를 빼버려, 그냥 이제 나가라고 해, 등등등 우리가 들으면 안될 것 같은 이야기들이 너무 많이 들리니 우리도 덩달아 심기불편....
하지만 이렇게 잘 먹고 나옴. 하하. 근데 별로 다시 이 곳을 찾게 될 것 같지는 않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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