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쇠고리 / 키링, 미국 가는 친구 선물로 추천! :: 사랑스런 커플아이템 트로이카 커플 키링
한국에서는 아파트나 일하러 가서나 모두 비밀번호를 찍는 도어락이나 카드키를 사용하는 경우가 많아 열쇠고리가 딱히 필요 없었다. 그래서 나도 남편도 열쇠고리가 하나도 없었지. 그랬는데 미국에 가면 열쇠고리 쓸 일이 많다는 얘기도 듣고 실제로 미국으로 떠나오기 직전에 아주 예쁜 커플 키링을 선물로 받았었다.
TROIKA KEYRING, LITTLE KING & LITTLE QUEEN
그 동안 내가 일을 좀 봐주었던 후배가 깜짝 선물을 주었던 건데 정말 너무 고맙고 감동적이었지... 남편과 내가 아기자기한 커플 아이템들을 좋아하고 즐겨 사용하는데 그래서 이걸 보는 순간 나에게 선물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한다. 떠나오기 전에 남은 일들을 되도록 잘 봐주고 오려고 노력을 했었지만 항상 부족하단 생각이 들었는데, 더 미안해지기도 하고 그랬었다.
내부에는 이렇게 깜찍한 왕과 왕비 모양의 열쇠고리가 들어있다.
아무튼, 아주 감동적이기도 했고 정말 이쁘다고 생각했지만 살면서 열쇠고리를 썼던게 정말 어릴 적 이후에는 없었던 것 같아서 이걸 내가 과연 사용하게 될까 의문이었지. 그랬는데 웬걸??
미국에 도착해서 일주일도 안되어 처음으로 살러 온 집 열쇠를 이렇게 달고 사용하게 되었다. 보통 아파트에 들어가면 건물 열쇠, 집 열쇠, 우편함 열쇠까지 총 3개의 열쇠를 받게 된다. 지금은 이사를 해서 비교적 새로 지은 아파트에 살고 있는데 여기는 건물 열쇠는 카드키 식으로 되어있지만 우편함과 집 열쇠는 역시 그냥 열쇠여서 이사와 동시에 받은 열쇠들을 이 열쇠고리에 바꿔 달았더랬다. 미국은 어떤 거주 형태이든 비밀번호를 찍고 들어가는 형식보다는 이렇게 열쇠를 사용하는 경우가 일반적인 것 같다.
일터에서는 그래도 카드키를 찍고 들어가는 형식이기는 하지만 마지막 오피스의 경우에는 카드키와 더불어 열쇠를 사용할 수도 있게 되어있어 그 열쇠를 또 하나 나누어 주길래 열쇠고리에 걸어두었다.
이렇듯 관리해야 하는 열쇠가 꽤 많기 때문에 열쇠고리 선물이 꽤 괜찮은 선택인 것 같다. 후배는 내가 자신의 선물을 이렇게 오래오래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 줄 알고 있었을까?
열쇠고리를 사본 적이 없기 때문에 이 브랜드가 얼마나 유명한 건지 잘 모르지만 열쇠고리가 전체적으로 금속으로 되어있어서 표면이 열쇠에 긁혀 기스가 나지 않을까 걱정해며 조심스레 사용하다가 시간이 지나면서는 막 쓰기 시작했는데 신기하게도 거의 기스가 나지 않고 지금까지 반짝반짝 이쁘게 유지가 된다.
아무튼! 아주 유용하기도 하고 사용하면서 내내 선물을 준 사람을 떠올릴 수도 있어서 미국 가는 지인에게 열쇠고리 선물은 그리 부담스럽지도 않으면서 정말 좋은 선물이 될 것 같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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