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헤이븐 맛집 :: 건강하고 맛있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Cedarhurst Ca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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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헤이븐 맛집 :: 건강하고 맛있는 브런치를 즐길 수 있는 Cedarhurst Cafe


뉴헤이븐에서도 어느 정도는 맛있는 집들에 대한 나름의 데이터가 생겨서 새로운 곳들은 잘 안가게 되는데 우연히 갔다가 굉장히 만족했던 곳. 44 Crown Street에 위치하는 Cedarhurst Cafe이다.




http://www.cedarhurstcafenewhaven.com/


사실 근처 다른 집을 찾아 갔었는데 문을 닫아서 주변을 살피다 들어가게 되었던 것. 가게 문은 오전 8시 쯤 굉장히 일찍 여는 편인데 대신 5시 정도에 문을 닫는다.





먼저 카운터에서 음식을 주문하고 자리에 앉아 찍어본 내부 사진. 이때만 해도 오전 11시 경이라 내부가 한가했는데 곧 사람이 꽤나 들어찼다. 게다가 음식을 투고로 해서 가져가는 사람들도 꽤 되는 걸 보니 나름 주변 사람들 사이에서는 인기있는 집인가 보다. 나중에 찾아봤더니 유기농 음식과 공정거래된 커피만을 사용하는 착한 가게라고 한다.





나는 Chicken Caesar Salad ($8.45) + Fresh Squeezed Orange Juice ($5.50), 남편은 Chicken Wraps with Chips ($7.95) + Large Iced Coffee ($3.00)을 주문. 택스 포함해서 도합 27달러 정도가 나왔다. 음료는 거의 바로 준비되었는데 음식은 준비되는데 상당히 시간이 걸리더라. 바로 짜낸 오렌지 쥬스라더니 한입 먹자마자 아이 셔~ 할 정도로 신선한 오렌지 쥬스가 마시고 싶던 욕구 충족을 제대로 시켜주던 쥬스.


남편은 치킨랩 안의 소스를 버팔로로 골랐는데 이게 한국 사람 입맛에 잘 맞는 맛이라며 아주 만족해하며 먹었다. 보기에는 양이 좀 부족한 게 아닌가 싶었는데 다 먹고 나니 의외로 배가 불러 죽겠다고 하는게 내숭인건가. 내가 주문한 시저 샐러드는 나올 때부터 꾸덕한 치즈 향이 코를 찌르더니 먹어보니, 아 이렇게 제대로 된 맛있는 시저 샐러드 오랜만에 먹어본다, 싶은 생각이 절로 들었다. 


도시의 한 구석 조용한 카페에 앉아 시저 샐러드를 먹고 있다보니 무라카미 하루키가 생각났는데, 무라카미 하루키의 에세이에서 시저 샐러드에 관해 쓴 글을 여러번 봤던 것 같았기 때문. 여름 한 낮에 아이스티와 함께 아삭하고 신선한 시저스 샐러드를 먹는 것이 인생 최대의 기쁨 중 하나라고까지는 말하지 않겠지만, 아주 마음이 평온해 지는 일인 건 분명한 사실이라고 했었지 (물론 나중에 찾아보았다). 여름 한낮과 시저 샐러드, 그리고 아이스티 같은 단어들이 시저 샐러드를 먹는 동안 떠올랐는데 그러다 보니 오렌지 쥬스 말고 나도 아이스티를 먹어볼 걸 그랬나, 싶은 생각이 들었다. 이만한 더위면 여름 한낮이라 볼 만하고 맛있는 시저 샐러드를 먹고 있으니 아이스티만 있으면 저 문구에 딱 들어 맞는 조건인건데! 근데 굳이 아이스티가 아니라 시큼한 오렌지쥬스랑 함께했어도 마음이 아주 평온해 지는 것 같기도 했다.


참고로 샐러드 양은 너무 많아서 결국 다 먹지 못하고 남겨서 싸왔다.


암튼, 최근에 다닌 뉴헤이븐 가게들 중 상당히 맘에 드는 곳이 아닐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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