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신선하고 맛있는 미국 버거 체인 스매쉬 버거 Smash Burger
미국의 3대 버거라고 하면 서부의 인앤아웃 버거, 동부의 쉑쉑버거, 그리고 미전역 체인인 파이브 가이즈 정도를 다들 꼽는 듯 하다. 그런데 먹어보면 다들, 어째서 이 곳은 미국 3대 버거 안에 들지 못하지? 의문이 든다고 할 만큼 맛있다고 소문난 햄버거 체인점 Smash Burger를 다녀왔다. 뉴욕이나 뉴저지에는 지점이 많은 것 같은데 역시 내가 사는 주에는 지점이 그리 많지 않고 우리가 접근 가능한 위치에는 딱 한 곳 있다.
코스트코 아주 가까이에 있어서 코스트코에서 장 보고 나오는 길에 충동적으로 방문! 트렁크에 냉동식품 포함 짐이 잔뜩 실려있어서 오래 머무르지 못할 것 같아 테이크아웃으로 주문했다.
메뉴를 찍어보려 했는데 영 화질이;; 암튼 스매쉬 버거의 특징이라면 CRAFT YOUR OWN 메뉴로, 스스로 원하는 버거를 만들어 먹을 수 있다는 점 같다. 패티 종류도 비프, 치킨, 터키, 블랙빈 중 선택할 수 있고, 번도 다양한 것들 중 선택, 치즈 종류도 들어가는 토핑과 소스까지 다 마음대로 선택할 수 있는 것. 그런데 이렇게 하나하나 주문하면 주문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 것 같은데 괜찮은가?
보통 버거에 사이드로 먹는 프라이즈도 일반적인 것 뿐만 아니라 스매쉬 프라이즈 Smash Fries 라는 것이 있는데 그게 맛있다고 해서 선택해보았다. 그것 외에도 Sweet Potato Fries도 맛있다고 하니 담엔 그걸로도 한번 먹어봐야지!
버거는 남편은 BACON TRIPLE DOUBLE (특별 할인 중이었다), 나는 SPICY JALAPEÑO BAJA로 선택. 이 곳 역시 쉑쉑처럼 버거와 쉐이크를 함께 먹는 것이 인기라길래 기본 쉐이크도 하나 주문했다. 이 곳의 쉐이크는 특히 하겐다즈의 아이스크림을 이용해 만든다고 한다.
남편이 고른 버거는 특별히 할인 중이어서 모두 더한 가격은 22.62달러.
먼저 쉐이크가 나왔다. 생각보다 너무 작아서 실망. 근데 정말 맛있었다. 음식을 기다리면서 마시고 집에 가는 길에도 마셨더니 정작 햄버거 먹을 땐 못 먹었다는 게 함정...;(
집에 왔더니 조금은 눅눅해진 버거와 프라이즈. 우리가 주문한 Smash Fries는 로즈마리와 갈릭, 그리고 올리브 오일을 사용해 만든다고 한다. 그래서 그런지 좀 짭짤한 느낌. 일반적인 프라이즈보다 특색있고 맛있었다.
근데 정말 맛있었던 건 내가 골랐던 버거였다. SPICY JALAPEÑO BAJA. 이름에서도 알 수 있듯이 매콤한 버거이다. 소스도 아주 매콤한데 할라피뇨가 그대로 잘려 들어가 있다. 그리고 과카몰리 소스가 들어가 있어서 이건 마치, 부리또나 타코 같은 멕시칸 푸드를 버거로 먹는 것 같은 느낌이었다. 신선한 재미가 있던 맛. 남편도 본인이 고른 버거보다 이 버거가 맛있다며 감탄함.
지금까지 가 보았던 미국 버거 체인들 중 순위를 메겨 보면,
나: 칙필레 > 스매쉬버거 > 파이브 가이즈 > 쉑쉑
남편: 스매쉬버거, 파이브 가이즈 > 칙필레 > 쉑쉑
이라고 한다.
처음으로 먹어보았는데 예상 외로 만족스러워서 앞으로 자주 가게 될 것 같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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