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맑은 날 아침, 보스턴 코플리 스퀘어 Copley Square
블루보틀 커피에서 커피 한잔을 사들고도 우리의 첫번째 일정까지는 시간이 조금 남아 우리는 가까운 코플리 스퀘어에 가보기로 했다. 코플리 스퀘어는 예전 보스턴에 방문했을 때에도 가본 적이 있긴 하지만, 그 때는 워낙 추워서 보는 둥 마는 둥 했었으니, 한번 더 가보는 것도 좋지!
우리가 차를 세운 프루덴셜 센터에서 아주 가깝다.
천천히 걸어본 보스턴의 거리 (이 지역은 Back Bay 지역이라고 한다). 자주 놀러가는 뉴욕과도 완전히 다르고, 우리가 살고 있는 뉴헤이븐과도 또 다른, 색다른 분위기의 거리가 느낌이 참 좋았다. 지난 번엔 추워서 아무 것도 눈에 들어오지 않았는데, 이런 분위기의 도시였구나... 새삼 느끼면서 코플리 스퀘어로 갔다.
정면에 보이는 저 고풍스러운 건물이 트리니티 교회 Trinity Church 이다. 1877년에 세워진 로마네스크 양식의 아름다운 건축물이라고. 약간의 비용을 내고 내부로도 들어가 볼 수 있는데 내부의 분위기가 또 기가 막히다고 한다.
고개를 왼쪽으로 돌리면 바로 보이는 저 반만 보이는 건물이 Old South Church이다. 사실 건물 자체의 규모는 이 올드 사우스 교회가 더 커서, 나는 처음엔 이 교회가 트리니티 교회인 줄 알았다. 근데 이후 우리가 진행한 투어 프로그램인 Duck Tour에서 가이드가 말해주어서 이 곳이 올드 사우스 교회이고, 규모가 작아 보여 무시했던 앞선 사진의 교회가 트리니티 교회라는 걸 알게 된 것. 그러니까 이 사진을 찍을 때만 해도 나는 이 사진에서 보이는 교회가 트리니티 교회인 줄 알고 있었던...;;
올드 사우스 교회의 맞은 편에 길쭉하게 생긴 이 커다란 건물이 바로 보스턴 도서관 Boston Public Library 이다. 이 건물은 올드 사우스 교회 쪽으로 가서 측면을 바라보면 아주 현대적으로 생겼는데 이 쪽은 또 고풍스러운 분위기였네. 사실 지난 번 보스턴에 왔을 때, 프루덴셜 타워에서 나오자 마자 정말 칼바람에 깜짝 놀라서 너무 추워서 급하게 들어갔던 곳이 바로 이 보스턴 도서관이었는데, 이 곳 내부도 상당히 좋았던 기억이 난다. 기회가 되면 한번 들어가 보길 추천!!!
호텔마저 고풍스럽고 예쁜, 코플리 광장에서 찍어본 주변의 사진들. 마지막 사진을 보면 이정표에 New York 이라고 적힌 것이 보인다. 이곳 보스턴에서 뉴욕시티까지는 차로 4시간 정도가 걸린다. 우리가 살고 있는 뉴헤이븐이 마침 뉴욕과 보스턴이라는 이 매력적인 두 도시의 딱 가운데에 위치하고 있어서 우리는 뉴욕도 약 2시간, 보스턴도 약 2시간 차로 이동하면 다달을 수 있다. 뉴욕이나 보스턴에 살고 있지 않은 것이 아쉬울 수도 있지만 이렇게 두 도시를 편하게 왔다갔다 놀러다닐 수 있는 위치에 살고 있는 것만으로도 참 행운이라는 생각이 든다.
아직 푸른 빛의 코플리 광장. 사진으로는 잘 보이지 않지만 저 멀리 동상 하나가 서 있다. 남편이 저 동상은 누구지? 물었을 때, 아 몰라 보스턴엔 동상이 많아도 너무 많아, 하고 넘겼는데, 역시 Duck Tour를 통해 알게 된 사실. 저 동상이 바로 코플리라는 사람의 동상이란다.
왔던 길을 다시 되돌아 가는 길. 대도시이긴 하지만 뭐랄까 아기자기한 느낌의 풍경이다.
시간을 맞춰 Duck Tour가 시작되는 장소로 가려는데 Duck Tour의 상징인 수륙양용차가 보였다. 제 2차 세계대전 당시 실제로 사용했던 수륙양용차를 개조해 만든거라고 하는데, 실제로 투어를 할 때 가이드의 말을 들으니 정말 2차 세계대전 때 사용했던 수륙양용차의 경우 십수년 전 (몇년 전인지 정확히 말해줬었는데 까먹었다)에 투어에 사용되는 것을 멈췄다고 한다. 퍼레이드 등을 할 때에만 잠시 나와 대중들에게 선보여진다고.
아무튼 이번 보스턴 당일치기 여행에서 가장 기대했던 것 중 하나인 보스턴 덕 투어 이야기는 차차 풀어보는 걸로 하겠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Moon Palace♩
moon-palace.tistory.com
우앙... 이쁘네요
아기자기함과 고즈넉함이.. 그리고 여유로움이 보여요
밴쿠버는 노숙자들이...크흑... ㅠㅠㅠㅠㅠ
건물이 참 이쁩니다.
ㅎㅎ
구경 잘 하고 가요
미국의 빌딩들은
우리나라 도심 빌딩들과 비슷해 낯설지가 않네요
잘 보고 갑니다
여유롭고 편안하게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
보스톤에서 뉴욕까지 차로 4시간..서울-부산 거리로군요.
보스톤의 독특한 건물들 덕분에 잘 보고 갑니다.^^
건물들이 너무 보기 좋네요 ㅎㅎㅎㅎ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앗 수륙양용 투어 +_+ 궁금해요! 어디서 어디로 가길래 수륙양용일지...
보스톤 거리는 사진으로 한 번도 본 적이 없었는데, 꽤 아기자기하고 따뜻한 분위기네요.
올드 하우스 교회가 언뜻봐서 더 역사가 오래되어 보이니, 저라도 착각했을 것 같아요.
교회 안쪽도 어떻게 생겼을지 궁금해집니다 :)
사진으로 본 거리의 모습은 참 깔끔하고 멋진 옛 전통이 간직된 도시로 보입니다. 아주 산뜻한 기분으로 사진을 봤네요.
각 도시별 특징이 딱딱 보이는것 같아요..ㅎㅎ 수륙양용차 한번 타보고 싶네요 ㅎㅎ
트리니티 교회 건물이 진짜 동화에서 나올법한!
생각보다 지어진지 오래돼서 좀 놀랐어요. 내부도 넘나 궁금해요 ㅠ.ㅠ!!
2시간이면...보스턴이 케미님 사시는데서도 멀지 않나요 ㅠㅠ?
(한국에만 있어봐서 2시간 이상이면 멀게 느껴지는...) 뉴욕에서는 보스턴까지 진짜머네요...!
그래도 중간에 사셔서 다행이신거 같아요!ㅎㅎ
도시가 아기자기 하면서도 고풍스러워 보이고ㅎ 예쁘네요ㅎ
건물들이 사진찍기 좋게 이쁘네요^^
보스턴의 거리들을 한 컷 한컷 정성스럽게 담아주셨네요..^^
햇볕에 촥~ 들어오는 거리가 아름답습니다!
수륙양용 관광차도 인상적이고
건축물들과 도시 경관이 이국적이며 예쁘네요.
도시가 정말 고풍스럽고 예쁘네요
트리니티교회는 유럽 어디같아요
대도시인데도 참 여유롭고 독특한 풍미(?)가 느껴지네요.ㅋㅋㅋ 다소 고상한(?) 느낌의 미국 이미지랄까요..ㅋㅋㅋ뉴욕과는 다른 느낌이어서 좋습니다.그나저나, 보스턴 하면 전 먼저... 팬웨이파크...그린몬스터... 공놀이 덕후는 어쩔 수 없네요 ㅋㅋㅋㅋ
건물이 큰거 빼면 대도시라고 생각되지 않을 만큼 거리가 한가하고 뭔가 여유로운 느낌이 물씬 나는데요
규모는 작아보여도 트리니티 교회가 훨씬 예술적(?)인 외형이라 더 맘에 듭니다^^
말대로 뉴헤븐이 뉴욕과 보스턴의 중간이란 점에서 양쪽에 다 쉽게(?) 갈 수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갈 수 있을 때 뉴욕도 보스턴도 자주 다녀 오세요^^
날씨도 넘 좋고 사진의 파란색이 특히 너무 예뻐요!!!
뉴욕과 보스턴의 중간 지점.
오히려 그게 더 이점이 많을 것 같아요. ^^
뭔가 미국스러우면서도 고풍스러운 느낌들이 있는 것 같은데...
굉장히 좋아보여요.
걸어보고 싶은 그런 거리들....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