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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생활 :: 최근 자주 가는 미국 마켓 알디 (ALDI), 냉동 홍합 MUSSELS IN GARLIC BUTTER SAUCE 추천추천!


미국에서 알디라고 하는 마켓이 저렴하고 질 좋은 제품이 많다고 해서 흥미를 가지고 있었지만 우리가 움직이는 동선에서 마땅히 갈만한 지점이 없어 통 가보지 못했다. 그런데 얼마전 논알코올 와인 사러 새로 가본 리쿼샵 옆에 알디가 있는 것을 발견하고 충동적으로 가보게 된 것. 이 곳은 우리가 최근 가기 시작한 스타벅스 지점과 아주 가까워서 주말마다 장보러 가는 곳과는 멀지만 거의 매일 왔다갔다 하고 있는 그런 곳에 위치하고 있었다.


처음 가 본 알디의 인상은, 뭔가 짝퉁들을 잔뜩 늘어놓고 파는 것 같은 느낌? 실제로는 그냥 자체상품인 것 같은데 콜라도 코카콜라 비슷한 포장의 짝퉁 콜라가 있고, 씨리얼도 좀 짝퉁 같은 씨리얼들이 잔뜩 있었다.


그런데, 중국인 마트에서만 구할 수 있던 작은 파, 아주 신선한 것이 정말 저렴하게 판매되고 있었고, 버섯이나 파프리카 등 야채가 무척 저렴하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과일도 바로 지난 주에 스탑앤샵에서 사 먹었던 것의 절반 가격에 팔고 있어서 몇개 사다 먹어보았는데, 세상에 맛도 더 있었다! 게다가 소고기, 돼지고기, 닭고기 등도 원래 구입하던 트레이더 조나 코스트코에 비해서도 가격이 훨씬 저렴했다. 트레이더 조에서 주로 사서 불고기나 샤브샤브 해먹을 때 쓰던 쉐이브드 비프도 비슷한 용량을 정말 거의 절반 가격에 판매하고 있어서 깜짝 놀랐다.


대체 왜 이렇게 저렴한 걸까?


알디는 사실 트레이더조와 형제 기업이라고 한다. 트레이더 조도 제품의 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 생각하면서 이용했었는데 이 곳은 그보다도 훨씬 저렴하기 때문에 제품이 괜찮은건지 살짝 의심스러웠는데, 살펴보니 유통 단계나 뭐 이런저런 마켓을 운영하는데 필요한 경비들을 무척 줄여서 상품을 저렴하게 제공하는 거라고 한다.


실제로 알디에 들어갈 때 카트를 끌고 싶으면 한국에서처럼 동전 (쿼터)을 넣어야만 카트를 빼서 사용할 수 있다. 같은 자리에 반납해야만 처음 넣은 동전을 다시 회수할 수 있기 때문에 다른 마켓들처럼 주차장 여기저기 카트가 널려있는 일이 없고, 하루종일 카트만 회수하러 다니는 직원의 인력은 아낄 수 있는거겠지.


그리고 두번째로는, 보통 마켓들처럼 비닐봉지 (플라스틱 백)를 주지 않는다. 정 필요한 경우 조금 두꺼운 비닐 봉지를 구입해서 사용할 수 있는데 대부분 스스로 장을 볼 가방을 들고다니거나 하는 것 같다. 당연히 트레이더 조나 스탑앤샵 같은 곳처럼 계산 후 직원이 물건을 다 가방에 싸주는 일은 해주지 않기 때문에 (진짜 그냥 계산만 해 줌) 역시 이런 점에서도 인건비를 아낄 수 있는 시스템인 것 같다.


물건을 진열하는데 있어서도 애를 써가며 예쁘게 진열하거나 저렴한 상품을 홍보하거나 하는 일도 거의 없고, 그냥 창고형 마켓처럼 물건이 늘어져 있다는 것도 특징적이었다. 이런 점 때문에 처음 갔을 때 인상이 안좋아 한번 가보고 안가는 사람도 꽤 있는 것 같지만, 우리는 별 상관없고 조금 다른 마켓의 느낌이 마음에 들기까지 했기 때문에, 다른 사람들은 어떤 상품들을 많이들 사는지 조사도 해보고 조금 더 다녀보기로 했다.


조금 찾아 보았더니, 알디에서 가장 많은 추천을 받은 제품은 누가 뭐래도 냉동홍합이었다. 너무 다들 극찬들을 하길래 속는셈 치고, 바로 다음날 스타벅스에 커피 사러 간 김에 잠깐 들러 냉동홍합을 하나 구입해왔다.





MUSSELS IN GARLIC BUTTER SAUCE! 가격은 2.49불이었다. 이 것 외에도 MUSSELS IN THEIR NATURAL JUICES와 MUSSELS IN TOMATO GARLIC SAUCE가 있어서 총 세가지 맛이 있다. 그 중 가장 평이 좋은 갈릭 버터를 처음으로 사와 봄.





박스 포장을 열어보면 저렇게 소스와 함께 이미 조리된 홍합이 냉동 된 상태로 밀봉이 되어있다. 이거 완전 트레이더 조 스타일! 조리 방법은 팬에 하는 것과 전자레인지에 하는 것 두가지. 둘 다 아주아주 간단하다.




시키는 대로 조리했더니 소스도 녹아 아주 먹음직스럽게 변했다. 나는 이 날 파스타 면을 조금 삶아 넣어 같이 먹었다. 남편이랑 같이 다른 메인 디쉬 옆에 놓고 사이드로 먹어보자! 하며 만든 것. 소스가 생각보다는 많아서 조금 짜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전혀 짜지 않았다. 평소 음식을 짜고 맵게 먹는 나는 소금 간을 조금 더 해야할까? 생각했을 정도. 그런데 남편의 만류로 말았다. 근데 먹다보니 딱 적당했던 것 같다.


버터 갈릭 소스 향이 면에도 잘 베여서 생각보다 무척 맛있었다. 홍합도 평소에는 아주 좋아하는 편이 아닌데 냉동되어 있던 제품이라고는 생각하기 힘들만큼 별 냄새도 안나고 아주 맛있었던! 가끔 집에서 봉골레 파스타 먹고 싶어질 때 있는데, 그럴 때 아쉽게나마 이걸 먹으면 딱 좋을 것 같은 맛이다.


다른 응용 방법으로는 이걸 그대로 넣어 홍합 미역국을 끓여도 맛있고, 조금 얼큰하게 고추를 썰어 넣어 홍합탕을 끓여도 아주 맛있다고 한다. 요즘 가끔 집에서 빠에야를 만들어 먹고 있는데 이걸 빠에야에 그대로 넣어도 아주 맛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토마토 소스에 들은 것은 버터 갈릭에 비해 평이 그리 좋지는 않았는데 토마토 파스타 먹고 싶을 때 구입해서 먹으면 그것도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


아무튼, 다들 추천하는데에는 이유가 있는 법! 정말 흡족하게 잘 먹었다. 확실히 인기 상품이 맞는지 갈때마다 매번 있는 게 아니라 눈에 보일 때 많이 집어 와야할 것 같다.


알디가 매일매일 가는 스타벅스와 아주 가까이 있는 바람에 요즘 거의 1일 1알디 하고 있는 중. 그냥 들어가서 초콜렛 하나 집어 나오고, 귤 한 봉지 사서 나오고, 파 한 봉 사서 나오고 하는 식이다.





알디가 또 독일에서 수입해 오는 쵸콜렛이나 과자류가 맛있다길래 한번 사본 쵸콜렛인데, 이것도 무척 맛있었다. 가격도 저렴했던 것 같고!


왜 이제야 알았나 싶게 마음에 쏙 드는 알디! 앞으로도 쭉 자주 이용하게 될 것 같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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