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생활 :: 미국 이케아 IKEA 푸드코트 Food Court 경험해 본 후기
이케아에 갈 일이 있었는데 오후 3시가 되도록 밥을 먹지 못해서 이케아 푸드코트에서 간단히 먹어보기로 했다. 이케아 푸드코트는 한국에서나 미국에서나 한번도 가본 적이 없었기 때문에 사진을 조금 찍어보았다.
화살표가 표시 된 경로대로 들어가서 디저트/차가운 음식-따뜻한 음식-숩과 샐러드 를 순서대로 골라 트레이에 담고, 가장 마지막에 계산을 하는 방식이었다. 우리는 이것도 모르고 처음부터 메인디쉬 쪽으로 난입했다가 다시 돌아 나옴....
순서대로 입장해 봅시다.
요기가 디저트랑 차가운 음식이 있는 곳이었다. 여긴 그냥 스스로 골라서 트레이에 담으면 된다.
여기는 따뜻한 음식. 여기서는 직원에게 원하는 메뉴를 말하면 즉석에서 담아준다. 나는 Meatballs ($5.99)를 선택, 남편은 Braised Chicken leg ($6.99)를 선택했다.
여기는 샐러드랑 숩이 준비되어 있었는데, 샐러드를 하나 할까? 둘러보다가 남은 야채 등이 그리 먹음직스레 있지 않아서 그냥 관뒀다.
카운터 쪽에 투명한 유리잔과 커피용 머그잔이 놓여있는데 음료나 커피를 원하면 일단 잔만 골라잡고 음료는 옆에 마련된 셀프 바에서 채우면 된다. 계속 리필해 먹을 수 있는 것에 비해 가격이 저렴한 것 같다. 게다가 커피는 IKEA Family Member 카드가 있으면 무료여서 커피는 나가서 따로 사먹을 생각이었는데 마음을 바꿔 이곳에서 한잔 마셔보기로 했다.
일반적인 소다음료는 콜라랑 다이어트 콜라 밖에 없고 나머지는 새로운 음료들이었다. 그래서 Lingonberry Drink-Coke-Sparkling Nordic Fruit Water (PEAR) 순으로 담아다 먹어보았다. 그랬는데 Sparkling Nordic Fruit Water (PEAR)가 맛있어서 깜짝 놀랐다. 그래서 다들 사람들이 이걸 따라 마시고 있었구나!!! 그리고 음료를 마시다 보니 유리잔이 너무 작은 게 불만이었다. 계속 리필해 먹으라고 하더니 잔을 일부러 작게 만들어 귀찮아 할 걸 의도해서 조금이라도 덜 먹게 하려는 심산인가? 이케아 그렇게 안봤는데 야비하다!
밥을 먹는 장소도 무척 쾌적하게 만들어져 있었다. 워낙 붐비지 않은 시간이라 그런지 내부도 한산하고, 아이들이 놀기 좋게 만들어 놓은 것도 보기 좋았다. 붐빌 때는 이 내부도 사람으로 가득 차겠지.
이게 우리가 주문해 먹은 요리들. 생각보다 음식들은 맛있었다. 양이 적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먹고 나니 은근 배도 부르고. 그런데 제대로 된 한끼로 먹으려면 샐러드나 혹은 마지막 디저트로 케익 등을 추가해서 먹는 편이 좋을 것 같다. 미트볼 소스도 그렇고 블루베리 잼? 도 맛있어서 바닥까지 싹싹 긁어 잘 먹었다. 남편 디쉬도 부실해 보이지만 닭다리 소스가 참 맛있었다.
커피는 사진으로 찍지는 않았지만 무료 커피 치고는 맛이 아주 좋아서 두번이나 더 가져다 먹었다.
전체적으로 만족스러운 경험이었는데 불만이라면, 역시 가성비가 좋지 않다는 느낌이다. 이렇게 단촐하게 먹어서 $15.13 이었는데, 항상 가성비 쩌는 코스코 푸드코트만 다니다가 와서 그런지, 가성비 부분에서 좀 실망했달까.
하지만 배맛 나는 스파클링 워터도 맛있고, 음식이나 디저트류도 다음에 한번 먹어볼까? 싶은 것들이 몇 있기도 해서, 아마도 이케아에 배고픈 채로 가게 된다면 다시 이용하게 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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