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담 없는 졸업 선물 / 취직 선물 추천 :: 라미 볼펜 (라미 스튜디오 볼펜) + 각인 서비스
남편이 한국으로 취직을 하여 오면서 작은 선물을 하나 했다. 좋은 자리에 취직을 한 걸 생각하면 보잘것 없는 선물 같기는 하지만, 그래도 실용성이나 만족도 면에서 아주 흡족한 선물이라 후기 및 추천을 남겨보고자 한다.
시작은 남편이 내 물건을 부러워하는 것에서 부터였다.
몇년 전 내가 한국에서 박사 학위를 받을 때 실험실 후배들이 라미 LAMY 볼펜에 내 이름을 각인해서 선물을 해 주었었는데 미국에서 짐을 싸다가 그 볼펜을 우연히 꺼내보더니 남편이 무척 부러워 하는거였다. 그래서 하나 사 주었다.
라미 볼펜에도 종류가 매우 다양한데 내가 가진 것은 스튜디오 볼펜으로
이렇게 생겼다.
색상은 이렇게 4종류.
새로 주문한 남편 볼펜이 도착해서 찍어본 사진. 박스 위로 리본이 묶여 있었는데 남편한테 선물을 하고 난 다음에 찍은 사진이라 리본은 풀린 상태. 선물용으로 많이 써서 그런지 라미 쇼핑백도 작은 것이 함께 배송되었다. 말 그대로 선물하기에 아주 딱! 좋은 아이템인 것.
쨔잔, 남편 것은 내거랑 셋트로 매트 블랙 색상으로 주문!
내 볼펜은 약간 음각 형식으로 각인이 되어있는데, 이건 검정색이라 그런지 이렇게 약간 회색빛이 돌게 각인이 되어 있다.
각인 서비스를 해 주는 글짜의 폰트도 여러가지인데 나와 남편은 영문 브랜들리핸드체로 선택하였다. 폰트 느낌만 볼 수 있도록 앞부분은 블러 처리를 하지 않았다.
전체샷을 보면 이런 정도의 느낌.
참고하면 좋을 것 같아 내 볼펜에 각인 된 모양도 한번 찍어보았다. 나는 이걸 선물로 받은 거라, 저 각인된 글짜 앞에 마크는 어떻게 넣은지 모르겠네. 내가 남편 것을 주문할 때 인터넷으로 문구를 입력할 때에는 저런 마크를 넣는 건 할 수 없을 것 같았는데, 아마도 따로 신청하면 저런 것도 해주나보다.
너무 같은 모양으로 주문하면 좀 그런것 같아서 남편거는 블랙으로 했는데, 그냥 보기에는 내 볼펜 색상이 더 예쁜 것 같다.
사용 후기라면, 일단 좋은 볼펜이라더니, 확실히 필기감이 훌륭하다. 아주 부드럽게 사용이 된다. 새로 산 남편 것 뿐만 아니라 내 것은 선물 받은지가 4년이 넘게 지났는데 받은 것도 까먹고 있다가 지금에서야 꺼내서 다시 사용해 봤는데도 여전히 부드러운 필기감을 자랑한다. 잉크를 다 쓰면 볼펜 리필심만 갈아 끼우면 되어서 아주 오래 사용할 수 있는 볼펜.
가격은 각인 서비스와 이런저런걸 다 해도 55000~60000원 선이라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크게 부담이 없고, 무엇보다 너무 비싸지 않아서 받는 사람이 실제로 실생활에서 아주 잘 사용할 수 있다. 몽블랑 등 정말 너무 비싼 볼펜은 선물 받아도 왠지 아껴야 할 것 같은데 이건 정말로 괜찮은 데일리용 볼펜으로 사용할 수 있는 것이다.
주는 사람도, 받는 사람도 부담이 없지만 받은 사람은 아주 실용적으로 사용이 가능한 것 같아서 취직 선물이나 졸업 선물로 아주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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