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조개구이 :: 맛이 없을 수 없는 직화 조개구이 맛집, 지오짱 조개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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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촌 조개구이 :: 맛이 없을 수 없는 직화 조개구이 맛집, 지오짱 조개구이

 

사진첩을 보다가, 아 이런곳도 갔었지, 하는 생각에 써보는 후기.

 

어쩌다 보니 남편과 단 둘이서 하루를 놀 수 있게 되었다. 무엇을 하고 놀면 좋을지 곰곰히 생각하다가 결정한 것이 조개구이를 먹으러 가자는 것. 조개구이는 아기와 함께 먹으러 가기가 정말 힘들고, 집에서는 밖에서 사먹는 것 같은 맛을 비슷하게도 낼 수가 없기 때문에, 좋은 메뉴 선택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내가 조개구이라면 정말 좋아해서, 남편과 같이 학교 다닐 때, 조개구이 정말 자주 먹으러 가던 곳이 있었는데, 그곳은 우리가 결혼하기도 전에 없어졌고ㅠ 그런 비슷한 곳 어디 없을까? 

 

위치는 어쩌다보니 신촌에서 찾아야 했는데, 고민고민하다 고른 곳이 바로 이 곳, 지오짱 조개구이였다.

 

 

 

지오짱 조개구이는 신촌에 진짜 오래 있었다고 하는데 대학 시절 그렇게 신촌에서 많이 놀았음에도 이 곳에 가본 기억은 없다. 그런데, 실제로 이 지오짱 조개구이 앞으로 가보니, 진짜 여기 항상 보던 곳이라는 생각이 딱! 들더라. 늘 그곳에 존재했지만, 한번도 가보지 않은 그곳... 이었던 거다.

 

 

 

내부는 이렇듯, 내가 원하는 느낌의 허름한 가게. 벽면에 가게 역사(?) 같은게 붙어 있었는데, 정말 내가 대학 다니던 시절보다 훨씬 이전부터 존재해 왔던 곳이었다....

 

 

 

때는 겨울이었기 때문에, 두터웠던 옷은 따로 주신 가방에 챙겨놓고, 두근두근 기다리기.

 

 

 

나처럼 아기 키우는 친구들이랑 가끔 술 먹고 싶다, 하는 내용의 수다를 떨 때면, 의외로 분위기 있는 와인바, 이런 데가 나오지 않고, 왜.... 철로 된 테이블에 등받이 없는 의자 놓인 그런 집에서 삼겹살에 쏘주 먹고 싶다, 이런 말이 나오곤 하는데, 여기가 바로 딱 그런 곳? 암튼 분위기는 합격이다.

 

내가 조개구이 킬러이기 때문에, 2인 메뉴를 먹을지 3인 메뉴를 먹을지 한참을 고민하다, 우리의 밤은 여기서 끝이 아니기 때문에 2인 메뉴로 결정 (44000원)!

 

 

 

밑반찬들이 먼저 세팅되고.

 

 

 

이어서 등장한 조개들!

 

사실 첫인상은 너무 적네? 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실제로 다 먹고 나서도 조금 아쉬운 느낌이 확실히 들었다. 2차 갈 생각 아니었으면 분명 메뉴를 추가해 먹었을 듯. 그런데 조개 외의 다른 메뉴들도 다양하고, 그리고 다 맛있어서, 지겹지 않게 맛있게 끝까지 잘 먹을 수 있었다.

 

조개구이 무한리필집도 많은데, 우리는 그런 집엔 가지 않는 이유가, 그런데 가면 늘 조개 굽다가 힘이 다 빠지는 것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여기는 사장님이 다 구워주시고, 먹어도 될 때 먹으라고 알려도 주셔서 전혀 힘들지 않게 조개만 맛있게 먹을 수 있다.

 

 

 

조개가 막 올라간 사진을 마지막으로 더이상 사진은 없다. 쏘주 2병이랑 같이 맛있게 먹었다지?

 

양이 조금 아쉽기는 했지만, 츤데레 사장님도 좋았고, 조개도 맛있었다. 다음에 또 갈 생각도 있음! 그땐 3인 메뉴 먹어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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