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튿날 저녁 리조트 내에서 행복한 시간을 보내다가 조금씩 어두워 지려는 때 우리도 오션브리즈로 향했다. 벌써 많이 모인 사람들. 지금이 6시 정도 시간이라 물이 많이 빠져서 사람들이 저 해변에 서 있을 수 있는 것. 물이 차는 오후 1시 경에는 저 해변이 다 물에 잠겨 있다.
저기에 서서 바다를 내려보기만 해도 정말 많은 물고기들을 구경할 수 있다. 작은 상어 같은 것들도 곳곳에 출몰하고 가끔은 거북이도 보인다고!
오션브리즈 내부는 이런 분위기다. 저 바 안에서 직원들이 칵테일을 무제한 만들어 주고 우리는 저기서 가져다 먹거나 직원들이 가져다 주는 걸 받아 마시면 된다.
칵테일 색도 참 이쁘다- 때때로 핑거푸드들도 가져다 준다. 그런데 이게 엄청 맛있어서 나는 지금까지도 아야다에서 먹은 음식들 중 이 핑거푸드가 제일 맛있다고 생각하고 있다. 종류도 다양하다 3~4 종류가 번걸아가며 나오는데 하나 빼고는 다 입맛에 맞았던 것 같다.
근데 칵테일이 은근 알콜이 센 편이다. 남편과 나는 워낙 술을 즐기고 주량도 쎈편인데, 칵테일 한잔 마시고 둘다 오- 센데? 했던... 그런데 무알콜도 있으니 술이 자신 없으면 무알콜을 마셔도 좋다. 요 핑크핑크한 칵테일이 무알콜!
몇잔을 마셨는지 기억은 나지 않는데, 여기 다 올리지 않는 사진들의 기록만 봐도 우리는 여기서도 꽤 마셨던 것 같다.
아쉽게도 이 날은 구름 때문에 선셋을 볼 수는 없었다. 그냥 어두워져만 가는- 칵테일 마시며 멋진 선셋을 볼 수 있었으면 좋았을텐데! 하지만 우리는 객실 내에서 선셋을 볼 수 있는 방향이었기 때문에 다음날 그 다음날도 멋진 선셋을 프라이빗하게 즐길 수 있었다.
완전히 어두워지고, 칵테일 파티가 마무리 되어 갈 즈음 우리도 오션브리즈를 나왔다. 아야다 리조트 사진 구경할 때 여긴 어딜까 궁금했던 바로 그 곳이 오션브리즈였구나, 이 비슷한 구도의 사진을 본 적 있는 것 같다.
바로 우리 방으로 돌아가기는 영 아쉬워서 우리는 좀 더 리조트 내를 배회해 보기로 했다.
日常과 理想의 Chemist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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