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KEA로 꾸민 침실 :: 침대 프레임 MALM + 매트리스 HESSTU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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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이렇게 구입했다. 침대 프레임은 저렴하고 깔끔한 MALM으로. 매트리스는 매장에 가서 누워보고 남편과 내가 가장 편하다고 생각했던 HESSTUN으로 선택!


처음에 침대 프레임을 이케아에서 구입하는 것에는 이견이 없었는데, 매트리스에 대해서는 사실 고민을 조금 했었다. 비싸다지만 좋긴 하다는 템퍼를 구입할까, 아니면 시몬스 뷰티레스트는 가격이 저렴한 것도 많던데 그런걸로 할까, 아니면 이 집에서 얼마나 살게 될지도 모르는데 그냥 저렴하게 이케아에서 할까. 그러다가 결국에는 이케아에서 생각보다 비싼 매트리스를 구입하게 됨. (매트리스는 워낙에 비싼게 많아서 저 정도면 싸다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이케아에서 사야지, 결정하고 생각했던 가격에 비해서는 무척 초과되었다.)





우리가 구입한 매트리스의 크기와 무게. 들고오기 정말 정말 힘들었다. 좀 두꺼운 매트리스라 다른 것들처럼 돌돌 말려 이동하기 좋게 되어있는 것도 아니어서 그냥 그 큰걸 옮겨야 하는거였는데, 무게도 50키로가 넘었... 정말 핸들하기 힘들더라.


마지막까지 이 매트리스와 라텍스 매트리스 중 어떤걸로 할지 고민했는데 라텍스가 더 얇고 가벼워서 이동이 쉬울 것 같아 그걸로 하려다가 그래도 누워봐서 더 편안하게 느껴지는 이걸로 하자- 하는 생각으로 이걸로 결정했는데 정말 후회했다.................







그 고생을 하고 들고 왔지만 쉬지도 않고 곧바로 조립 중.


저 긴 나무판들이 생각보다 엄청 무거워서 혼자 조립하는 건 거의 불가능이었다. 이쪽 조립하고 있을 때 다른 사람이 어떻게든 좀 들고 있거나 해야해서 그 중간 과정샷은 전혀 없다. 남편이 열심히 뭘 하고 있는 저 사진을 찍을 때 쯤에야, 아- 우리가 오늘은 어쩌면 침대에서 잘 수 있겠구나 싶었.....


조립 메뉴얼이 다른 가구들보다 조금 복잡하기는 해서 처음부터 끝까지 숙독을 좀 하고 원리를 이해하고 시작할 필요가 있어보였다. 무작정 처음부터 따라 하다가는 좀 당황할 수 있음. 하지만 이케아 제품들이 다 그렇듯 처음부터 찬찬히 따라가면 못할 것도 없다. 침대라고 굳이 더 겁먹을 건 없었던거다. 하지만 워낙 크고 무겁고, 그리고 복잡하기도 해서 다른 제품들 조립보다 훨씬 체력적으로, 정신적으로 힘들기는 하다.







아무튼 완성. 저 침대 아래 상자가 매트리스 들어있던 상자다. 진짜 생각보다 되게 두꺼웠다. 저기까지 매트리스 끌고 가는 것도 진짜 힘들었음. 겨우겨우 매트리스 프로텍터 씌우고 내려놓는 순간, 밀려오던 기쁨은 정말 말로 표현할 수가 없다. 남편도 이런건 사진 한방 찍어 놓으라며 사진 찍길 기다려주기까지. 역시 이케아에서 사온 베드 스프레드 깔고, 이케아에서 사서 그 동안 덮고 잤던 이불까지 올리고 나니 드디어, 아늑한 우리 보금자리 완성!


정말 기쁘고 행복했다. 저녁으로는 간장소스 치킨 오븐구이를 먹었다. 침대 조립 다 하고, 쇼파 조립 시작하는 순간 오븐에 넣어두고, 쇼파랑 테이블까지 조립하고 난 후 맛있게 먹음.


사실, 적은 돈을 들인 것도 아닌데 이 고생을 해 가며 가구를 조립해야 하는건가 회의감이 들기도 했지만. 막상 하나하나 완성하고 보니 조립하던 순간순간들 생각도 나고, 은근 뿌듯하기도 한게 사람들이 왜 이케아에서 가구를 사는지 알겠더라. 특히 침대는 이동하는 것부터 조립하는 것 순간순간이 다 너무나 힘이 들었는데, 우리가 구입한 매트리스 HESSTUN이 정말 편하고 좋은 매트리스인 듯 해서 보람이 있었다. 특히 한국에서 놀러온 손님들이 누워보고는, 매트리스 뭐야? 되게 좋다- 한마디씩 해 줄 때면 기계처럼 저 침대를 조립하기 위한 우리의 여정이 줄줄줄 입에서 흘러나오곤 한다.


물론 이케아에서 구입할 때 집으로 배송을 해달라고 하면 비용을 받고 해주기는 한다. 우리도 그 생각을 안한 건 아니었지만 비용이 저렴하지도 않은데다, 무엇보다 우리는 하루 빨리 침대에서 자고 싶었는데 배송기간도 꽤 길었던 걸로 기억한다. 그래서 우리가 한번 해보자! 하고 저지른 거였지만, 옮기고 조립하기까지, 이케아에서 그리 비싼 값으로 배송서비스를 해도 다들 돈을 들여 배송을 받는 게 괜히 그러는게 아니라는 걸 실감할 수 있었다.


아무튼, 구입한지 일년이 다 되어가지만 아직도 무척 만족스럽기만 한, 우리 침실 이야기도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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