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 파리 여행 :: 시테섬, 생트 샤펠 / 생 샤펠 SAINTE-CHAPELL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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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 파리 여행 :: 시테섬, 생트 샤펠 / 생 샤펠 SAINTE-CHAPELLE


시테섬을 갈 때에 사실은 노트르담 대성당보다 이 곳을 더 기대했었다. 사실 파리 여행을 계획하기 전에는 몰랐던 곳이지만 여행지를 찾아보면서 후기를 보면 볼 수록 넘나 아름답다는 얘기밖에 없어서, 게다가 막 숨막힐 듯한 아름다움... 뭐 이렇게 묘사되어 있어서 나도 숨막힐 준비를 하고 갔었지. 그런데 결론부터 말하면, 조금은 실망스러웠던 곳이었다.




SAINTE-CHAPELLE

Last admission 30 minutes before closing.

FROM 2 JANUARY TO 31 MARCH 9.00-17.00

FROM 1ST APRIL TO 30 SEPTEMBER 9.00-19.00

FROM 1ST OCTOBER TO 31 DECEMBER 9.00-17.00

Closed on 1 January, 1 May and 25 December

Full Price 10€

CARD PARIS MUSEUM PASS ACCEPTED

Paris Museum Pass isn't no-queuing for the Sainte-Chapelle.

http://www.sainte-chapelle.fr/en/


시테섬이 그리 넓지가 않아서 노트르담 대성당에서부터 걸어서 얼마 걸리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린 노트르담 대성당에서 나와 밥을 먹은 후 바로 생트 샤펠로 향했다.





생트 샤펠로 가는 길 저 멀리 보이는 노트르담 대성당을 찍어보았다. 내가 찍은 건 아니고 남편이. 이 날 정말 재밌는 일이 있었는데, 우리는 이 날 저녁에는 숙소를 옮길 예정이었기 때문에 캐리어는 체크아웃 하는 길에 호텔에 맡기고 항상 가방 없이 홀가분하게 다니던 남편이 백팩을 메고 있었다. 그랬는데 점심을 먹은 후 남편이 자리 옆에 가방을 내려 놓은 채 그대로 나온거다. 그걸 우리 둘다 눈치채지 못하고 생트 샤펠에 도착해서 줄을 서서도 한참 이따 눈치챘다. 세상에 백팩이 통째로 사라진 걸 알았을 때 얼마나 놀랐던지. 그랬지만 가방이 있을 곳은 방금 떠난 레스토랑 밖에는 없겠다 싶어서 다시 돌아갔더니 우리 뒤에 그 자리에 앉아있던 (아마도) 미국인 관광객이 엄청 재밌어하며 우리에게 가방을 전해주었다. 파리에서 소매치기 조심하라고 나한테 그렇게나 뭐라고 하더니 가방을 통채로 버리고 나와버린 남편을 나는 아직까지도 가끔 생각이 나면 놀린다.





우여곡절 끝에 들어오게 된 생트 샤펠. 여기는 1층이다. 계단을 통해서 2층으로 올라갈 수 있다. 좁은 내부에 사람들이 가득했다. 줄도 엄청 길었는데 일단 외부 줄만 서고 들어오면은 파리 뮤지엄 패스를 가진 사람들은 더 긴 내부의 줄을 서지 않고 바로 입장할 수 있다. 내부 줄도 상당히 길었기 때문에 완전 기분 좋게 빠르게 입장! 특이했던 점은 내부 줄이 늘어선 공간으로 총을 든 경비가 왔다갔다 하더라는 거다. 대체 이 곳은 뭐길래 이렇게 보안이 살벌한 걸까. 다른 곳들보다 입장할 때 보안 검색도 까다로웠던 것 같다.


아무튼 생각보다 내부가 넘나 좁았기 때문에 우리는 더 둘러보지 않고 2층으로 올라갔다.





그리고 여기가 2층. 그런데 나는 계속 이게 끝이 아닐거라고 생각하며 다른 입구를 찾았다. 아니야 이게 다가 아닐거야. 뭔가 더 화려하고 멋진 게 있을거야... 그랬는데 이게 다였다. 그 허탈함이란...... 생각보다 내부가 무척 무척 좁았고, 사진에 보이는 것이 거의 공간의 전부라고 해도 다름 없을 정도. 하지만 천장은 아주아주 높고 그 벽면을 장식한 스테인글라스가 아주 아름답기는 했지만, 숨막힐 만큼의 아름다움? 정말?


남편도 비슷한 감상이어서 우리는 아쉬움을 뒤로하고 그리 오래 머무르지 않고 생트 샤펠을 나섰다. 뮤지엄 패스로 무료로 들어간 게 아니었더라면 속상할 뻔 했다. 도저히 믿을 수가 없어서 이후에도 생트 샤펠에 대한 후기들을 다시 찾아보기도 했는데 나와 남편 말고는 다들 감동 받았다는 후기들 밖에..... 나와 남편이 이런 쪽으로 감수성이 무척 부족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아쉬운 마음에 화장실 한번 들렀다 나오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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