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여행 :: 섬속의 섬, 우도 안의 작은 섬 비양도 + 해녀의 집 소라 구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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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여행 :: 섬속의 섬, 우도 안의 작은 섬 비양도 + 해녀의 집 소라 구이


우도에서 전동차를 빌릴 때 우도 안에서 회에 소주 한잔 할만한 곳이 있는지를 여쭈었더니, 비양도 안에 해녀의 집이 하나 있다는 정보를 말씀해 주셨다. 비양도 입구에 전동차는 세워두고 천천히 걸어들어가 구경한 비양도.





섬 속의 작은 섬이라더니, 정말 비양도는 작았다. 잠깐 걸어서 한바퀴를 금세 돌아볼 수 있을 정도.





우리는 섬을 구경하는 목적보다는 사실 이 곳이 목적이었다. 비양도 안의 해녀의 집. 전날 밤 중문 해수욕장에서 먹었던 해삼 한 접시가 무척 맛있었지만 약간 아쉽기도 했어서 비슷한 분위기의 곳을 다시 찾은 것.








탁 트인 바다를 앞으로 둔 가게 앞에서는 이렇게 직접 소라를 직화로 굽고 계신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소라 안에 물을 촥촥 끼얹어가며 소라를 굽는데 소라 안에 물이 보글보글 끓어올랐다.





해녀가 직접 잡아올린 신선한 소라와 전복. 우리는 우선 소라구이 한 접시 (2만원)와 소주 한병을 주문하였다.





간절한 기다림 끝 도착한 우리의 소라 구이!





먹기 좋도록 이렇게 손질까지 다 해주셨다. 김이 모락모락 나는, 지금 막 직화로 구워 낸 소라구이! 맛은 정말 끝내줬다. 쫄깃하고 달달하고. 바로 전날 올레 시장에서 쓰레기 같은 소라구이를 먹었었는데 그 것과 비교되어서 더 감동적이었던 것 같다.





얼마 안되는 소라는 금세 게눈 감추듯 먹어버렸고 조금 아쉬웠던 우리는 모듬회도 하나 주문해 먹었다. 소라 (이번엔 회로!)랑 전복, 해삼이 함께 나와서 3만원짜리 모듬회였는데 (사진은 없다) 그것도 물론 맛있었지만 먼저 먹은 소라구이가 진짜 맛있어서 회는 감동이 조금 덜했다. 우도에 다시 온다면 비양도 안의 이 해녀의 집은 소라구이 먹으러 꼭 다시 들러야지, 생각했을 정도.





진짜 맛있다, 그치? 구이가 더 맛있지 않아요? 도란도란 대화하며 돌아 나오던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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